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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1 19:11
50홈런과 50도루 각각의 기록도 대단하지만
그 긴 MLB역사속에 둘다 한번에 기록한 선수가 한명도 없었던건, 두 기록이 완전히 정반대의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농구에서 야투율은 높으면 자연스럽게 득점도 올라가지만 야구에서 홈런이 많으면 거포라는 뜻이라 대부분 발이 느리고, 도루의 기회도 줄어들어 둘다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의미에서 굳이 꼽자면, 평균득점 30점 + 평균스틸3.5개를 한선수가 한시즌에 기록한 격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24/09/21 19:29
홈런은 타스포츠의 득점과 비교해도 큰 무리가 없을정도로 대단한 스탯이 맞지만 도루는 또 중요도가 애매하기도 하고. 스탯을 어떻게 비교하느냐보다는 농구에서도 유니콘이라고 해서 기존의 상식을 파괴하는 선수를 찬양하는 말이 있는걸로 아는데요. 신체능력 빠방한 빅맨이 볼핸들링과 3점슛을 가드처럼 장착하고 있다던지..오타니 50-50은 그 유니콘스러움의 정점이라고 보면될거같습니다. 50-50은 언젠가는 누군가가 할거라고 생각은한, 40-40같이 비슷한 종류의 기록은 존재한 현실적인 기록이라면 오타니같은 투타겸업은 고대시절이 아닌 현대야구에선 만화나 소설에서나 나오던 개념인거구요.
24/09/21 21:31
야구는 거의 모르고, nba는 좀 아는 편인데요.
오타니는 타자로서도 mlb 상위급, 투수로서도 mlb 상위급인 선수. 타자를 공격으로, 투수를 수비로 비유하자면 저는 올해의 수비수 상, 득점왕, MVP 3개를 한 시즌에 동시 석권한 유일한 선수, 87-88시즌 마이클 조던과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떠오르는 선수가 없어요. 야구에서 투타 겸업이 가능하다는걸 그 누가 상상을 했나요. 결국 nba로 따지면 '유일한' 것을 가진 것과 비교해야되는데 87-88시즌 한정 마이클 하나라고 봅니다. 참고로 아데토쿤보는 19-20시즌 MVP, 수비수 상을 받았으나 득점왕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제외합니다. MVP와 수비수 상을 동시 받은 기록은 94-95였나? 아무튼 90년대 하킴 올라주원 포함 총 3명입니다.
24/09/22 09:05
단순비교는 좀 어렵죠. 세부가치를 등가교환할만한게 애매해서... 걍 진짜 유니크한 야구선수가 나왔다는 건 사실입니다.
아마 오타니가 미국백인이었다면, 진작에 베이브루스는 밤낮없이 소환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일본인이기 때문에 전 일본인의 응원을 일방적으로 입는 장점도 있긴 하지요. 우리나라로 따졌을 때 정확히 비교할만한 스포츠스타는... 한명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커는 오히려 업적으론 훨씬 윗급이지만, 역시나 분야의 한계가 있어서요. 연세있는 분들에겐 인기가 있기 힘들죠. 알기야 알겠지만요. 반면 오타니는 일본 뉴스보면 아이부터 80대 노인까지 다 기뻐하고 응원하니까요. 인기를 업은거 생각하면 김연아도 떠오르긴 하는데 피겨 자체가 늘 소환되는 인기생활 스포츠는 아니니까요. 굳이 상상하자면 우리나라에서 월드컵 캐리하며 우승시킬수도 있는 천재가 레알이나 맨시티 들어갔는데, 이미 발롱도르 2번정도 타고 매년 후보에 오르는 사람인거죠. 그정도 되면 지금 오타니처럼 미친 인기를 끌수 있을거 같아요. 왜 인기가 있는가? 만화에서나 상상하던 일을 실현시켰는데, 그냥 실현한게 아니고, 일본을 평정하고, 미국도 평정하는 과정을 밟고 있는데다가 마인드도 건강하고 잘생겼고 모범적입니다. 게다가 wbc에서 미국 꺾고 일본이 우승하는데 큰 지분이 있습니다. 어떤 야구만화도 이제 오타니 하위호환이라 봐야할 정도에요. 야구웹소설에서 상태창 동원해야 가능하던 일을 오타니는 걍 현실로 하고 있습니다. 오타니는 유니크하기 때문에 다들 열광하는 거에요. 50-50은 상징적인 의미구요. 아마 월드시리즈 먹게 되면 정말 전설 중의 하나로 평가되기 시작할 겁니다. 그니까 제 생각에는 50-50만으로 언급할게 아니고 정말로 느바로 비교하자면 마이클조던, 르브론, 커리 이런 선수와 비교해야 맞다고 봅니다. 유니크함 상징성. 실력도 실력인데, 실제로도 유의미한 관중 증가를 불러오고, 구단에 수익을 올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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