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4/09/04 15:49:43
Name 사자
Subject [질문] 30대 초중반 전로에 대한 고민..
현재 A회사에서 약 7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현재 다니는 회사는 전문 자격증이 있어야 근무가 가능한 곳 이구요.

그런데.. 회사에 미래도 보이지 않을 뿐더러 도태되는 느낌이 들어서 이직을 준비 중입니다.

'조금만 일찍 준비했더라면'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있지만,, 더 늦기 전에 마지막을 불태워 보려고 합니다.

전공을 살리 자니 제가 하고 있는 전공이 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 이직의 목표는 1. 근무지는 대구 / 2. 현재 연봉과 아래로 500만원 이상 차이 나지 않을 것 / 3. 정년이 보장되는 직장 입니다.

그러다 보니 공기업 이직이 일단 첫 번째 목표입니다.

올해 한국가스공사에 제 전공 관련 보직이 생기면서 지원을 했는데 면접에서 떨어졌어요. 면접 보면서 느낀 건 필기 준비는 아무것도 아니였고 이직이라는 시장 자체에 드디어 뛰어 들게 됐구나.. 라고 실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로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사실 현재 나이가 33살입니다.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 나이인데 고민이 많네요. ㅠㅠ

현재 고민은
1. 전공을 살리면서 공기업 준비를 한다.
-장점: 공부의 양이 적다(전공 공부+NCS)
-단점: 전공 관련 공기업 TO 자체가 별로 없다. 대구 근무지를 포기 해야할 수 있다. 연봉이 적어질 확률이 크다.

2. 전공을 살리면서 공무원 준비를 한다.
-장점: 대구 근무지 TO가 보장되어 있다.
-단점: 교도관(7급-psat준비필요), 경찰(8급-전공준비,체력준비), 소방(9급-소방법,소방행정준비,체력준비)으로 이직할 수 있지만, 연봉이 줄어든다, 이직에 실패했을 때 다른 대안이 별로 없다.

3. 전공을 포기한다 -> 대구 내 공기업 경영 직렬 준비를 한다. (신용보증기금, 한국부동산원, 한국가스공사, 한국장학재단 등)
->하게된다면 신용보증기금을 메인으로 준비하고 나머지는 B안으로 준비해볼 생각입니다.
-장점: 현재보다 연봉이 높아질 확률이 크다. 대구 본사 근무를 할 수 있을 확률이 크다. 여러 곳을 지원해볼 수 있다.
-단점: 비전공자로 입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직장과 병행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최대 3년 까지 예상). 토익,텝스 등 어학준비가 필요하다(->준비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이렇게 고민 중입니다. 자격증은 전공자격증만 여러개 있는 상황이고 한국사 1급 정도 외에는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현실적으로는 1,2가 맞는 것 같은데 마음은 3.에 기우네요. 그런데 3을 해낼 수 있을지 제 능력에 의문이 듭니다.
이번에 면접 보면서 일하는 기간 동안 치열하게 살지 않았던 것을 성적표로 봐버려서 조금 자존감도 떨어지고 그렇네요.
현재 회사에서 전공 업무와 더불어 인사 노무 업무를 맡고 있어서 경제쪽보단 경영쪽이 조금 더 친숙하기는 한데 고인물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뭘 포기해야 이직을 할 수 있다는 건 아는데, 감정적으로는 어느 무엇 하나도 포기 하기가 싫네요 ㅠㅠ 열심히 좀 살걸!!

pgr은 제가 오랜 시간 눈팅 해온 커뮤니티이기도 하고 질게에 몇 번 질의를 했을 때 좋은 답변을 들었던 적이 많아서 이렇게 고민 상담 드립니다.

물론 결과에 따른 책임은 제가 지는것이기 때문에 누굴 탓하거나 하진 않을거니까 자유롭게 의견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달랭이
24/09/04 16:25
수정 아이콘
저는 1번 우선, 3번 차선 정도 생각해봅니다.

1번은 미혼 여부나 타지에 거부감이 없다면 가장 쉬운 방법이라 생각하고...
2번은 공부 난이도만 보면 제일 어려워 보여서요.
3번도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2번보다는 낫다 생각했습니다.
24/09/04 16: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현재 미혼이라 역시 1번이 제일 나을 것 같긴해요...
The Normal One
24/09/04 16:52
수정 아이콘
이직을 생각하시는 이유에 대해서 좀 더 고민이 필요하실 거 같습니다.
'도태되는 느낌이 싫어서 = 현재 본인의 상태가 싫어서' 인데, 이런 경우는 이직을 하더라도 만족할 확률보다 그렇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본인이 원하는걸 쟁취하기 위한 이직이 아니라, 싫은걸 피하기 위한 이직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도태되는 느낌을 받는다 라면, 본인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이유로 그런 느낌을 받는지 잘 생각해보시는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시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이런식으로 방향을 설정하면 준비기간이 다소 길어도 좀 버틸만 한 거 같더라구요.
스스로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자기 효능감을 느낄 수 있기 떄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4/09/04 17:21
수정 아이콘
음 말씀하신 걸 보고 생각을 해봤는데,
도태되는 느낌이 싫어서 = 불안정한 미래, 근무 환경(청소를 직접 해야 합니다 화장실 까지..), 네임밸류 때문 인 것 같아요.
현재 전공이 설명이 필요한 직업이다 보니까 전공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하고 근무하는 회사도 설명을 해야 합니다. 둘 다 네임밸류가 낮아요.
그래서 인지도 있는 직장에서 일을 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또한, 현재 회사 자체가 규모가 작다 보니 이것저것 시스템도 건드릴게 많아요. 복지도 없고.. 최근에 자극 받았던 말이 '장례식장, 대출을 받을 때가 되면 인생 성적표를 받는 것 같다.' 였습니다.
네임밸류가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는 건 그런 회사들이 이런 복지를 제공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머릿속에 있던 생각들을 한번 더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24/09/04 18:19
수정 아이콘
마음이 많이 기우신거같은데 응원합니다.
신용보증기금이면 금공b매치일건데 어차피 대구 포기해야합니다. 바꾼다면 전국순환으로 간다고 생각하세요.
24/09/04 20:39
수정 아이콘
오.. 혹시 실례지만 마음이 기울었다고 느끼신 부분이 어디인지 알수있을까요?!
24/09/04 21:33
수정 아이콘
음.. 말그대로 느낌이긴한데 크크크
사자님이 현 상태에서 가장 높은 밸류를 채울 진로를 신용보증기금으로 뽑았다고 생각했거든요.
최대 준비기간 3년도 합격각만 보이면 아깝지않게 투자하겠다는 걸로 읽혔습니다.
24/09/05 13:54
수정 아이콘
정확하시네요 크크크
제 마음이 2:3:5정도로 이미 기울어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이 글을 쓴 것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싶어서 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24/09/05 14:56
수정 아이콘
3년준비를 굳힌거같아서 말씀 드리면 3년뒤면 대선이 있고 민주당 정권으로 바뀌면 첫해에 to가 늘 수도 있습니다.
내가 왜 이딴 개고생을 하면서까지 이직해야하지 이런 생각 많이 들 텐데 꺾이지 말고 끝까지 해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피해망상
24/09/04 19:44
수정 아이콘
음.. 공기업을 간다면 어지간하면 연고지 근무는 놓긴하셔야할거에요. 가스공사는 대구쪽이긴하겠지만요.
24/09/05 13:55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금융공기업은 연고지 포기해야할 가능성이 높다고는 하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디아블로4
24/09/04 23:21
수정 아이콘
공무원은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공무원이 좋다고 한다면 정년보장 + 연차별 승진? 이라는 점일텐데, 다소 늦게 들어오는 경우에는 입직 초기에는 실무자로 근무하며 일은 일대로 남들과 똑같이 하지만, 15~20년 뒤 팀장 이후 보직을 받는 기간 자체가 줄어들테니 메리트가 적다고 생각됩니다.
공기업도 마찬가지일 수 있겠지만 공무원보다 돈이라도 많이 받지 않을까 싶고요.
24/09/05 13:55
수정 아이콘
요즘 분위기도 그렇고 말씀하신 부분들도 그렇고 공무원의 메리트가 크지않은 것 같아요.
의견 감사합니다!
엘브로
24/09/05 00:14
수정 아이콘
40대에만 2번 이직 했습니다
절대 늦은 나이 아니니 해보고 싶은건 도전해보십시요
화이팅입니다
24/09/05 13:56
수정 아이콘
응원 감사합니다!! 화이팅입니다.
Gorgeous
24/09/05 09:54
수정 아이콘
대구는 공무원 인기가 많은 도시라 생각하시는대로 안풀릴수도 있어요. 경쟁률도 경쟁률인데 어느 직렬이든 전국 최상위권 커트라인이에요.

대구 근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면 모를까 대구권 공무원이 목표면 들어가는게 수월할거 같지도 않고 막상 들어가더라도 박한 대우를 생각하면 공기업쪽으로 알아보시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24/09/05 13:57
수정 아이콘
역시 공기업 쪽으로 마음이 많이 기우네요.
연고지를 포기하더라도..
의견감사합니다!
큰통치킨
24/09/05 10: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공이 기술직(이공계열)쪽이신가요??
이공계열쪽이셨다면 경영쪽 쉽지않으실꺼에요.

기술직공기업, 기술직공무원 다니다가
저도 경영 행정쪽 공기업,공공기관 준비해봤었는데...
문과쪽 공공기관은
기술직에 비해 티오도 적고...
ncs 잘하는 사람도 많고....
전공도 새로 공부해야하니

논외로 고시 준비하셨거나...그러면 쉬우실꺼에요...

파이팅입니다..저도 선생님과 나이같고 이직준비중이에요
24/09/05 13:58
수정 아이콘
사회과학 계열 입니다!
쉽지 않을 것 같긴 한데 이렇게 응원 받으니 죽었다생각하고 2-3년만 해볼까 싶네요.
파이팅입니다. 같이 이직성공해요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7778 [질문] 공유수면(?)에서의 사고 보상 질문입니다 [24] 어느새3642 24/09/05 3642
177777 [질문] 한국주식시장 역사상 리즈시절 임펙트가 제일 컸던 주식은 무엇일까요? [13] 보리야밥먹자3983 24/09/05 3983
177776 [질문] 여행하고 남은 달러 우리 위비 외화 예금에 입금 [2] BISANG3607 24/09/05 3607
177775 [질문] 괜찮은 가성비 게이밍모니터 뭐가있을까요? [1] 키모이맨3300 24/09/05 3300
177774 [질문] 우회전 양보하다가 신호위반 카메라 찍힐수 있을까요? [12] 럼블3602 24/09/04 3602
177773 [질문] 중고차 구매할 때 고려해야할 것들은 뭐가 있을까요? [13] Riffrain3710 24/09/04 3710
177772 [질문] 핸드폰 액정수리에 관한 질문입니다. [2] 좋은마음3321 24/09/04 3321
177771 [질문] 주식이나 펀드하시는 분들 정말 돈을 벌 수 있는 건가요? [58] 테오도르4741 24/09/04 4741
177770 [질문] 왕좌의 게임 어디까지 괜찮나요? [28] 짐바르도3674 24/09/04 3674
177769 [질문] 30대 초중반 전로에 대한 고민.. [19] 사자3907 24/09/04 3907
177768 [질문] [야구,게임] KBO 전설의 팀과의 대결 [2] Keepmining3171 24/09/04 3171
177767 [질문] 카본화의 성능이 궁금합니다. [9] 엔지니어3979 24/09/04 3979
177766 [질문] 탁구 중급자가 쓸만한 팬홀더 라켓 추천바랍니다. [2] 생각이2992 24/09/04 2992
177765 [질문] 30대친구들이랑 할 스팀or온라인게임 있을까요? [12] 차이4032 24/09/04 4032
177764 [질문] Wow 복귀자에게 직업 추천 부탁드립니다. [9] 리얼리스트가3258 24/09/04 3258
177763 [질문] 지금 국민은행 어플 로그인 저만 안되는건가요? [1] 물소싫어2347 24/09/04 2347
177762 [질문] 주기적으로 우울합니다. 도와주세요. [45] JoyB4982 24/09/04 4982
177761 [질문] 부모님이 농산물 판매 사업자를 사업자등록증 주소와 카드결제기 설치 주소가 달라도 되나요? [1] Red Key2712 24/09/04 2712
177760 [질문] 노력도 재능의 범주안에 있는 건가요? [49] itzy4088 24/09/04 4088
177759 [질문] 4K 영상편집용 컴퓨터 견적 문의 (100만원 이내) [7] 햇여리3681 24/09/03 3681
177758 [질문] 경기 남부 근교 계곡 옆 평상 삼계탕 먹을 수 있는 맛집 있을까요?? [3] 원스3202 24/09/03 3202
177757 [질문] 책상을 가장 빨리 구매하는 방법 어떤 게 있을까요 [11] qwertyy3212 24/09/03 3212
177756 [질문] 공무원, 공기업의 안정성은 어느정도의 가치인가요? [17] 빵떡유나4105 24/09/03 410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