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4/09/04 10:35:01
Name JoyB
Subject [질문] 주기적으로 우울합니다. 도와주세요.
40 초반 결혼 4년 차 8개월 딸을 둔 직장인 남성입니다.

우울감이라고 표현했는데 사실 정확하게 어떤 기분인지도 애매하네요. 요 근래에는 1~2개월마다 며칠에서 길면 2주 가량을 겪는데요. 계기가 있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공통적인건 찾아오는 타이밍입니다. 어느날 출근 후 사무실에 앉는 순간 느껴집니다. 아 또 도졌구나....

그러고나면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의욕이 촥 빠져나갑니다. 그렇게 침전되면 이어서 끝없는 상념이 몰아칩니다. 지금 이게 잘하고 있는건가. 사실 다들 '쟤는 하는것도 없는데' 라고 생각하지만 말을 안해주는게 아닐까. 짐짝처럼 남아있느니 눈치챙겨서 빠져줘야 하는게 아닐까. 그러면 어디서 뭘해먹고 살지? 41세 CTO 출신도 끝없는 공포를 느낀다는데. 구질구질하게 모른척 버텨야 하는건가? 제 살 파먹기인걸 알아도 멈춰지지가 않네요.

사실 결혼전에도 대학생때도 이런 기질이 있었던 거 같긴합니다. 그때는 극복 루틴이 보통 퇴근 즈음에 술 마실 분들 찾아서 신나게 먹고 마신 다음 뻗어서 숙취로 골골대다보면 육체의 고난이 지나가고 어느새 정신의 고난도 지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집에서 아내도 기다리고 올해부터는 귀염뽀짝 딸내미까지 있으니까 같은 방식으로 극복하기엔 너무 무책임한 가장인 것 같습니다. 흑흑...

평일 제 스케쥴안에 뭔가 극복할 수단을 찾아볼 수 있을까요?
- 아침 6시 경 기상. (알람 시간은 6:40, 딸내미 괴성, 알아서 눈떠짐등)
- 화/금 오전 7시 30분 PT
- 그 외에는 아침에 기저귀 교체 및 안아주기 하고 출근준비하면 8시 조금 넘어서 출근길 돌입
- 약 1시간 20분 자차 운전하여 한강공원에 주차
- 한강공원부터 사무실까지 도보 20분
- 7~8시 사이 퇴근하여 퇴근길 돌입
- 도보 20분, 운전 1시간 정도로 귀가하면 오후 9시 정도
- 아내랑 퇴근 세레모니하고 소파에서 빈둥대기 혹은 졸기 등으로 시간 보내다 12시 취침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페로몬아돌
24/09/04 10:36
수정 아이콘
아우 일주일 내내 저 루틴이면 저라도 쉽지 않네요 ㅜㅜ 특히 1시간 20분 출근이라니
24/09/04 10:40
수정 아이콘
하지만 살아야합니다. 직주근접이 최고겠지만 ㅠㅠ 스스로 발목을 묶어버렸어요.
운전하면서 뭘 해볼까 했는데 슈카월드, 보다 등등의 유튜브 감상과 고성방가로는 다 채워지지 않네요.
사람되고싶다
24/09/04 10:41
수정 아이콘
원하시는 대답이 아니실진 모르겠지만 병원과 약이요. 전 효과 크게 봤습니다.
24/09/04 10:48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병원도 약도 아니지만 심리상담은 크게 도움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병원과 약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다만, 뭔가 진짜 진짜 아껴뒀다가 써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있긴합니다. 병원은 동네 정신과를 가봐도 되겠지요?
사람되고싶다
24/09/04 10:54
수정 아이콘
네. 정신과라는 두려움만 한꺼풀 벗기면 일반 병원이랑 다를 게 없습니다. 그냥 가서 진찰 받고 마음에 들면 다니고 왠지 의사가 불친절하거나 안맞는다 싶으면 딴데 가면 그만이고. 스타일에 따라 상담에도 비중을 두는 곳이 있으니 몇 군데 다녀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우울증도 여타 병이랑 똑같아서 병원 안가고 버티면 그냥 병만 더 키울 뿐입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볼 게 아니라 오히려 조기 진압이 더 중요해요.
24/09/04 10:51
수정 아이콘
사람들은 몸에 작은 생채기만 나도 병원에 가는데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어도 멀쩡해 보인다는 이유로 혼자 끙끙 앓고 있더라구요.
부담가지지 마시고 상담치료 받아보세요. 놔두면 점점 커질뿐입니다.
김삼관
24/09/04 10:58
수정 아이콘
직접적인 도움을 드리진 못하지만 마음의 평안을 찾고 즐거움이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이지만 마음을 전해봅니다. 그리고 이세상에 나 혼자만 그런건 아니니까요! 무책임하지만 근심을 조금 덜어가실 수 있는 댓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자유형다람쥐
24/09/04 11:01
수정 아이콘
현대인이라면 생각보다 많이 가지고 있는 게 경미한 우울증이라, 의외로 약의 도움을 받으면 순식간에 좋아집니다.
다만 약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좋아진 상태에서 내 환경을 변화시킬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겠죠. 이직을 한다던가, 새로운 집으로 이동을 한다던가.
저라도 출퇴근 도합 3시간 이상에 육아기간 타이밍까지 겹쳐 있으면 정신 못차릴 것 같습니다.
서귀포스포츠클럽
24/09/04 11:03
수정 아이콘
역설적으로 일을 좀 더 열심히 해보시면 어떨까요?
의욕이 빠질 때 사소한 일이라도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면서 상념을 극복하는 방식?
돔페리뇽
24/09/04 11:04
수정 아이콘
감기 오면 감기약 먹고, 감염되면 항생제 먹고, 두통 있으면 두통약 먹는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것처럼
우울할떄 우울증약 드시는걸 이상하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한번 먹으면 평생 먹는것도 아닙니다
24/09/04 11:04
수정 아이콘
너무 빡빡하게 사시는게 아닐까요 본인 시간도 좀 가지시고 조금 더 느슨하게 사시는건 어떨까요?
24/09/04 11:09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 육아와 업무, 그 외 스트레스 등이 겹쳐서 공황 비스무리한 걸 한 두 차례 겪고 심리 상담 받았는데 별 내용이 없던 듯 했지만 나아지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이미 해보신 경험이 있는 듯 하지만 제 경험을 공유 드립니다. 
덴드로븀
24/09/04 11:14
수정 아이콘
일단 토닥토닥... 열심히 잘 지내고 계시네요 흐흐

[우울하다 = 뇌와 호르몬이 아프다 = 아프면 병원에 간다 = 정신건강의학과로 간다.]

당장 지도앱에서 방문하기 편하고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 검색한 후에 예약하고 방문하세요.
그리고 병원에서 상담/검사 후 증상에 따라 약 받아서 먹다보면 상당히 괜찮아질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쪽 약이 100% 효과가 나오는게 아니라 부작용이 온다거나 나아지는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괜히 또 혼자 끙끙대지 말고
바로 병원가서 상담 후 약을 바꾸거나 용량을 조절해가면서 나에게 맞는 최적의 레시피(...) 를 찾아가면 됩니다.

화이팅입니다. 꼭 병원가세요.
위너스리그
24/09/04 11:15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윗분들이 좋은 조언을 해주신것 같습니다, 약과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더불어 충분히 휴식하고 본인을 좀 아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쓴분의 정확한 모습은 모르겠지만, 많이 지칠만한 스케줄이고 수면도 충분하지 못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인이 충분히 고생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자신을 다독여주시고, 조금이라도 더 푹 쉬고 건강하고 여유를 추구하셨음 좋겠습니다
24/09/04 11:20
수정 아이콘
한강공원이야 너무 많지만 혹시 여의도라면 kbs별관 근처 디에프의원 추천드립니다. 저도 상담 받고 많이 위안되었습니다.
24/09/04 14:16
수정 아이콘
여의도 맞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은 동여의도고 주차장이 63빌딩 앞쪽이라 KBS 별관으로 가려면 돌아가야? 라고 쓰다가 네이버 검색해보니 별관은 63빌딩과 가깝군요?! 감사합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24/09/04 11:26
수정 아이콘
첫댓이 저는 제일 크게 와닿긴합니다
병원이든 혹은 보건소든 상담받는것도 중요하긴한데
일단 본인 몸을 좀 추스리는 것도 필요해보여요
아무리 살기위해서라지만...
휴식없이 본인 몸 갈아서 행복해질수 있을까요?
가장이 힘들어지면 결국 가족은 불행해집니다

다른 분들이 좋은 얘기해주셨으니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나중에 괜찮아졌다...라는 느낌으로 피쟐에서 후기를 봤으면 하네요
Alcohol bear
24/09/04 11:29
수정 아이콘
퇴근해서 집 가기전 근처에 있는 친구와 소주한잔, 커피한잔 하면서 개소리 하면서 시간보내는게 은근 힐링 많이 되더군요
가니야
24/09/04 11:31
수정 아이콘
제가 딱 겪던 증상이라서 '운동'추천 드리려고 왔는데, 이미 하고 계시고 거기에 아이까지 있으신 어른이시네요 흐흐.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너무 빡빡하고 새로운 이벤트가 없는 일상 탓이 아닐까...염려스럽군요.
안군시대
24/09/04 11:39
수정 아이콘
우울감 맞습니다. 정신과 상담은 크게 돈이 들지도 않고, 시간도 크게 많이 걸리지 않으니 일단 상담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의외로 의료보험도 돼서, 만약 지속적으로 약을 먹게 되더라도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24/09/04 12:01
수정 아이콘
일단 잠을 좀 더 주무셔야하지 않을까 싶긴해요.
그리고 정신과약도 굉장히 스펙트럼이 다양합니다. 용량도 조절을 많이 하구요.
일단 정신과에 방문하셔서 심리검사하시고 상담받으시고 약을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교대가즈아
24/09/04 12:14
수정 아이콘
사실상 6시에 출근해서 9시에 퇴근인 셈인데 일정 너무 빡빡해보이는군요..
인생을살아주세요
24/09/04 13:49
수정 아이콘
제 기준에서 보면 엄청나게 부지런한 삶을 살고 있으시네요.. 저는 육아 분담한다는 핑계(?)로 회사 던지고 프리랜서 전업해서 주로 집에서 7개월 딸래미 보며 일하고 삽니다. 가끔 치열했던 회사생활이 그립기도 한데, 평일에 여유롭게 아기 재우고 커피 달여 마시는 삶도 나쁘지만은 않네요.
ArcanumToss
24/09/04 14:03
수정 아이콘
비슷한 문제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작성한 글입니다.
제가 효과를 본 방법은 다음과 같이 2가지 입니다.
특히 1번이 핵심입니다.

< 유산균을 먹는 이유 >
1. 링크 1: https://blog.naver.com/yuri4321/223009643400

2. 링크 2: https://ordinary-disaster.tistory.com/entry/무기력증-나태-작심-삼일-이기는-법-ft-매불쇼-엑소-이선호#2._장을_튼튼하게_만들기

< 구입처(요거트 관련) >
- 요거트 배양기(JM6521; 1000ml 우유팩을 그대로 넣고 배양 가능): https://www.coupang.com/vp/products/1320082911?itemId=2340440437&vendorItemId=70337027097&src=1042501&spec=10304968&addtag=400&ctag=1320082911&lptag=I2340440437&itime=20240102002102&pageType=PRODUCT&pageValue=1320082911&wPcid=17041214358725863258083&wRef=search.naver.com&wTime=20240102002102&redirect=landing&mcid=81759e7853924082af91eb1cf0089ced&n_ad=nad-a001-02-000000263274793&n_rank=1&n_media=27758&n_query=%EB%B3%B4%EB%A7%8C%EC%9A%94%EA%B1%B0%ED%8A%B8%EB%A9%94%EC%9D%B4%EC%BB%A4&isAddedCart=

- 프락토 올리고당(설탕 대용이면서 유산균이 대장에서 먹을 먹이): https://smartstore.naver.com/bizcan/products/8821316886?NaPm=ct%3Dlqv1te1t%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null%7Chk%3D321a1255b45a111f02546e1691d733a416a1a4ca

* 유산균(냉동실에 보관)
1)번은 엑소 이선호님이 먹는다는 30포짜리
2)번은 블로그 쥔장이 먹는다는 요거트 10포짜리(네이버 검색시 더 많은 양도 있음)

※ 유산균은 각자에게 맞는 것이 있으므로 며칠(3일 또는 2주)이 지나도 설사를 하거나 불편함이 심하다면 안맞는 유산균이므로 다른 유산균을 먹어야 함. 그래서 2)번은 10포짜리를 적어 놓은 것임.

1) VSL#3 (30포 1포에 4.4g[10등분할 것]): https://brand.naver.com/vsl3/products/5562583854?NaPm=ct%3Dlqv1w4rs%7Cci%3D0Awc0019P99zti3C9eXL%7Ctr%3Dpla%7Chk%3D4fd63967b41f0055f3737a139f824152361510e7
-> 10등분하므로 300회 배양 분량(900~1000ml 우유를 배양해서 매일 한 번 먹고 3~5일 정도를 먹을 수 있으므로 900일 ~ 1500일을 먹을 수 있음)

2) 카스피 그릭요거트 스타터(10포 1포에 3g[7등분할 것]): https://smartstore.naver.com/mayjune/products/2492453189?NaPm=ct%3Dlqv1ptup%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null%7Chk%3D4e5ec01bfdd4dbe9851686131979a642d8064fb4

3) 기타: 불가리스 등의 요거트를 사서 100% 우유에 넣어서 배양하면 됨.


< 10000 럭스 조명 >
- 신뢰할 만한 가성비 제품으로 보여서 제가 구매한 제품: https://www.lotteon.com/product/LO2100886766?sitmNo=LO2100886766_2100886767&ch_no=100995&ch_dtl_no=1025316&dp_infw_cd=RSI&mall_no=1&dp_infw_cd=RSI
24/09/04 14:22
수정 아이콘
우얼... 먹어서 극복 혹은 쬐어서 극복 이라니 +.+ 대박인데요? 퇴근하고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ArcanumToss
24/09/04 14: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약을 먹고 싶지 않다고 하셔서 위와 같은 방법을 권해드려 봤습니다.
하지만 몸이라는 것은 화학적 작용에 의해 작동하기 때문에 우울이라는 증상 역시 화학적 방법으로 상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건 당연합니다.
약에 의존하는 것은 안 좋지만 약으로 부정적 흐름을 끊는 것은 효과적입니다.
흐름을 끊으면 '조건화'를 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면 주의가 환기되고 새로운 습관을 형성할 수 있게 됩니다.
단, 자신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몸의 병의 치료에 의지가 아주 중요한 요소이듯이, 정신적인 문제 역시 의지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는 평소에 제 몸과 마음을 관찰하는 습관이 있어서 유산균은 먹자마자 그날 바로 좋아지는 걸 느꼈습니다.
물론 그랬던 이유는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져 있었던 게 원인이었기 때문에 처방이 통했던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행복 호르몬의 대부분을 뇌가 아니라 대장이 만든다는 걸 생각하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내용이기도 합니다.
보통 어느날 문득 효과를 느끼게 되는 것은 4~6개월 정도 꾸준히 매일 섭취했을 때라고들 합니다.


이상은 화학적 요법을 통한 우울증 완화 방법이고 다음은 '의지'를 통해 새로운 '뇌신경망'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쉽게 말하면 '습관 만들기'입니다.

1) 부정적 생각이 들 때, 부정적 생각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아차리기로 결심합니다. 결심하면 부정적 생각이 드는 때를 알아채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2) 알아채면 곧바로 '심호흡'을 합니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숨을 천천히 길게 내뱉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일어나는 "느낌을 있는 그대로 느껴주면서" 심호흡을 합니다.]
느낌을 억누르거나 피하지 마시고 그 느낌을 그냥 있는 그대로 느껴줍니다.

심호흡 자체는 최소 3회 이상 합니다. 3회 이내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의도적' 습관화를 하는 것이므로 30초 ~ 1분 정도로 해 줍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 일어나는 '느낌을 있는 그대로 느껴'줍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부정적 생각을 알아채는 습관과 알아채면 곧바로 심호흡을 하는 습관을 만드는 겁니다.

- 심호흡은 이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 부정적 느낌을 있는 그대로 느껴주는 것은 부정적 감정이 [쌓이지 않게] 해줍니다.

3) 심호흡을 시작하면서는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줍니다.
["굳이 부정적인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 망상을 지어내서 굳이 나를 괴롭힐 필요가 없다."]

아이브의 아이 원트라는 노래의 가사랑 비슷한 겁니다.
"대체 누가 뭐가 그리 답답한데? 원래 내일 걱정 따윈 내일모레. 일어나지도 않은 일은 몰라도 돼. 그게 더 fun해~"


1) ~ 3)의 습관화는 모든 부정적 감정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불안, 걱정, 초조, 우울, 화... 등 모든 감정에.
이 습관을 들이시고 꾸준히 하신다면 인생 자체가 평화로와질 겁니다.


+ 운동은 몸이 하는 명상입니다. 운동도 병행하면 아주 좋습니다만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20분씩 걸으신다고 하셔서 뺐습니다. 다만 운동 역시 '즐겁게'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위에 올린 링크 중에 프락토 올리고당 링크가 깨져 있어서 네이버 검색 목록을 다시 링크합니다.
프락토 올리고당(2.45Kg):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op_sug.pre&fbm=0&acr=3&acq=%ED%94%84%EB%9D%BD%ED%86%A0+%EC%98%AC%EB%A6%AC%EA%B3%A0%EB%8B%B9&qdt=0&ie=utf8&query=%ED%94%84%EB%9D%BD%ED%86%A0+%EC%98%AC%EB%A6%AC%EA%B3%A0%EB%8B%B9
카즈하
24/09/04 15:05
수정 아이콘
오 스크랩 했다가 유용하게 써먹겠습니다. 정신은 건강한데 저도 언제 올지 모르니...
ArcanumToss
24/09/04 17:20
수정 아이콘
크고 작은 모든 부정적인 생각에 적용하셔도 되니 삶의 질을 올리려는 목적으로 쓰셔도 아주 좋습니다.
24/09/04 14:12
수정 아이콘
점심 먹고 자리에 앉아 하나씩 들여다보고 있는데 뭔가 뭉클하네요. 진심어린 위로 현실적인 조언 모두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아 왜 모니터가 흐려지는거지 아....앙돼!)

원래 어디 아파도 병원 안가고 버티는 못된 버르장머리가 있는데 그건 다 안가도 살만할 때 기준이고 지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조기 진압이 중요하다는게 와서 꽂히는거 보니까 치료를 받아야겠습니다.

말로는 아내한테 심심하면 "우리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한거다. 우리가 먼저 행복해져야한다." 라고 하면서 저도 아내도 일정 부분 놓지를 못하네요. 제 딴에는 아내부터 휴식을 주고 싶어서 더 발발대는데 저를 보는 아내 생각도 동일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뜬금없이 아내가 안쓰럽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극복하고 웃으며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_ _)
24/09/04 14:14
수정 아이콘
슈퍼커브 오토바이 하나 구매해서 쉬는날마다 잠깐 드라이브 다녀오세요.
중고도 상관없고 반나절만 시간내서 국도옆 커피집같은데나 공기좋고 조용한 동네가서 바람 좀 쐬면 스트레스가 많이 풀립니다.
아이셔 
24/09/04 14:15
수정 아이콘
저도 병원과 약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스스로 우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무기력이 심해져서 상담받으러 갔다가
우울증 진단받고 약을 먹고 있는 상태입니다. 약을 먹고 나니 예전에 얼마나 쳐져 있는 상태였는지 역체감이 되더라구요.
병원은 집에서 가까운 곳이 좋고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있는 곳으로 가시면 될 듯합니다.
울산현대
24/09/04 14:30
수정 아이콘
정신과 한번 가보시는것도 좋고 저는 마음보기 명상 추천 드립니다. 무슨 유사과학 이런게 아니라 정신과 의사 분들도 많이들 추천해 주시더군요. 저는 갑작스러운 불안감으로 고생 했었는데 그럴 때 명상으로 다스리며 꽤 효과 봤습니다.
24/09/04 14:58
수정 아이콘
병원, 약, 운동 추천합니다.
운동은 단순 운동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즐길수 있는 스포츠류..
와이프와 함께할수 있는 운동이면 더더욱 좋구요..
24/09/04 15:11
수정 아이콘
자가 운전 편도 80분 출근은
너무 과한 게 아닌가 생각 되네요
그걸 매일매일..
24/09/04 15:14
수정 아이콘
사실 그시기가 좀 힘든시기입니다 딸래미가 커갈수록 행복이 늘어날테니 좀 견뎌보세요 육아할때 조벽 최성애 교수님 유튜브 강의 보시면 도움 많이 되실겁니다
PARANDAL
24/09/04 15:44
수정 아이콘
와이프분께 잘 얘기해서 한달에 한두번정도 퇴근후에 술한잔 하시는건 어떤가요? 우울하다하면 충분히 이해해주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와이프분께도 주말에 자유시간을 주고요.
PARANDAL
24/09/04 15:49
수정 아이콘
정신과약이란게 부작용이 있을수도 있고 맞는 약을 찾아야하는 과정이 필요해서 아직 다른걸 시도해보지 않은 상황에서 바로 가는거보단 일상에 변화를 일단 줘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화이팅!
알싸한마늘치킨
24/09/04 16:48
수정 아이콘
멀쩡한 직장 다니면서 돈벌고 결혼해서 애기도 낳아 키우며 사는거 진짜 대단한거예요.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른취침
24/09/04 17:58
수정 아이콘
병원 가시면 됩니다. 그게 가장 싸고 쉽고 간편합니다.
그것만으로 해결이 안될 수는 있지만 시작은 정확한 진단부터죠.
파이어폭스
24/09/04 20:43
수정 아이콘
같은 얘기지만 병원 먼저 가보시고, 나머지 방법은 그 이후 찾아보세요.
현재 어느정도의 우울증인지 모르겠지만(다행히도 우울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진단 받기 전에는 모르죠.)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우울증도 초기에 잡으면 치료 기간도 짧고 완치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근데 중등도 이상 지나면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완치는 점점 어려워지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 해도 적극적으로 치료 받으면 잘 관리하면서 살 수는 있긴 합니다.
아무튼 병원에 먼저 가서 내 심리상태를 살펴보세요.
더미짱
24/09/04 23:57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네요.
저는 술 마십니다. 일주일에 한 두 차례 마셔요.
한 번 정도는 밖에서 친구랑 먹든, 집에서 혼자 먹든 그냥 그날만 자유를 달라하고 마십니다.
한 번은 육퇴하고 와이프랑 먹습니다.
일단 본인이 사셔야 아내와 딸도 삽니다.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만드셔야 합니다. 이기적인게 아닙니다.
그리고 어린이집 보내면 조금은 상황이 나아집니다. 힘냅시다. 우리
투더문
24/09/05 00:37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나이대에 우울증과 수면장애로 정신건강의학과 방문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나만 이런건 아니구나 위안을 얻고 갑니다. 질문하신 분도 위안삼으시길요.
샤크어택
24/09/05 07:35
수정 아이콘
요즘 마침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이라고, 심리상담 비용을 국가가 보조해 주는 것이 있습니다. 힘내세요.
레이미드
24/09/05 10:26
수정 아이콘
글만 보면 제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댓글들 읽고 저도 위로와 도움을 크게 받습니다.
24/09/27 19:11
수정 아이콘
추석 전 주에 병원에 방문했는데 예약을 안하고 가서 예약만하고 돌아왔다가 드디어 어제 첫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글을 열어서 댓글 하나 하나 다시 읽어봤어요. 또 뭉클한거 보니 이 글은 왠지 힘들때마다 들어와서 보게 될 것 같아요.

병원을 가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서는 또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의사분 이야기로는 진료받기전에 진행한 자가진단 척도로보면 경미한 우울증은 넘어섰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길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약 잘 복용하면서 다시 일상을 즐길 수 있길 바래봅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동지 여러분 힘냅시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7778 [질문] 공유수면(?)에서의 사고 보상 질문입니다 [24] 어느새2956 24/09/05 2956
177777 [질문] 한국주식시장 역사상 리즈시절 임펙트가 제일 컸던 주식은 무엇일까요? [13] 보리야밥먹자3393 24/09/05 3393
177776 [질문] 여행하고 남은 달러 우리 위비 외화 예금에 입금 [2] BISANG2856 24/09/05 2856
177775 [질문] 괜찮은 가성비 게이밍모니터 뭐가있을까요? [1] 키모이맨2627 24/09/05 2627
177774 [질문] 우회전 양보하다가 신호위반 카메라 찍힐수 있을까요? [12] 럼블3117 24/09/04 3117
177773 [질문] 중고차 구매할 때 고려해야할 것들은 뭐가 있을까요? [13] Riffrain3035 24/09/04 3035
177772 [질문] 핸드폰 액정수리에 관한 질문입니다. [2] 좋은마음2447 24/09/04 2447
177771 [질문] 주식이나 펀드하시는 분들 정말 돈을 벌 수 있는 건가요? [58] 테오도르4201 24/09/04 4201
177770 [질문] 왕좌의 게임 어디까지 괜찮나요? [28] 짐바르도3063 24/09/04 3063
177769 [질문] 30대 초중반 전로에 대한 고민.. [19] 사자3242 24/09/04 3242
177768 [질문] [야구,게임] KBO 전설의 팀과의 대결 [2] Keepmining2566 24/09/04 2566
177767 [질문] 카본화의 성능이 궁금합니다. [9] 엔지니어3237 24/09/04 3237
177766 [질문] 탁구 중급자가 쓸만한 팬홀더 라켓 추천바랍니다. [2] 생각이2221 24/09/04 2221
177765 [질문] 30대친구들이랑 할 스팀or온라인게임 있을까요? [12] 차이3198 24/09/04 3198
177764 [질문] Wow 복귀자에게 직업 추천 부탁드립니다. [9] 리얼리스트가2521 24/09/04 2521
177763 [질문] 지금 국민은행 어플 로그인 저만 안되는건가요? [1] 물소싫어1800 24/09/04 1800
177762 [질문] 주기적으로 우울합니다. 도와주세요. [45] JoyB4113 24/09/04 4113
177761 [질문] 부모님이 농산물 판매 사업자를 사업자등록증 주소와 카드결제기 설치 주소가 달라도 되나요? [1] Red Key1924 24/09/04 1924
177760 [질문] 노력도 재능의 범주안에 있는 건가요? [49] itzy3594 24/09/04 3594
177759 [질문] 4K 영상편집용 컴퓨터 견적 문의 (100만원 이내) [7] 햇여리2764 24/09/03 2764
177758 [질문] 경기 남부 근교 계곡 옆 평상 삼계탕 먹을 수 있는 맛집 있을까요?? [3] 원스2516 24/09/03 2516
177757 [질문] 책상을 가장 빨리 구매하는 방법 어떤 게 있을까요 [11] qwertyy2654 24/09/03 2654
177756 [질문] 공무원, 공기업의 안정성은 어느정도의 가치인가요? [17] 빵떡유나3375 24/09/03 337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