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4/08/28 12:56:04
Name 늘새로워
Subject [질문] 삼성 엘지는 왜 로봇청소기 후발주자가 되었을까요?
가성비의 삼성, 성능의 엘지라고 생각하고 가전은 엘지에 정착한 1인입니다.
최근에 로봇청소기를 구매하였는데 삼성 엘지는 마땅치 않아서 나르왈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플레그쉽 150~200만원 시장에, 1가구 1로청이 예견되어있고, 모터 반도체 등 누적된 데이터가 있는 삼성 엘지가 못만든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블루오션 시장에 후발주자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경마장9번마
24/08/28 13:06
수정 아이콘
제 사견입니다만... 일단 로봇청소기라는 제품이 국내에서 크게 활성화 된 제품은 아닙니다. 써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로봇 청소기도 여간 불편한게 많습니다. 일단 바닥에 깔려있는 것부터 싹 치워야 해요. 쓰다보면 어딘가에 처박혀 독도 못 찾고 있는 경우도 있고 그러다보니 그냥 스틱 청소기 몇번 쓰는게 나을 때도 많아서요. 그렇다 보니 판매가 엄청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삼성이나 LG에서 미친듯이 달려 들 필요가 없는 상품이기도 하죠. 거기다 가격이 꽤 나가다보니 로청이냐 그냥 청소기냐 비교하면 그냥 스틱 청소기를 사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니 삼성 LG보다 중저가의 중국산이 더 잘 팔렸었고 최근 중국산의 고가 로봇청소기 성능도 꽤 올라가게 되면서 국내 대기업이 맥을 못추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늘새로워
24/08/28 13:32
수정 아이콘
공감이 되네요. 확실히 초기 로봇청소기들은 실용성이 떨어졌죠.
Lord Be Goja
24/08/28 13:13
수정 아이콘
중국쪽 회사들은 연구부서에 천단위가 근무할정도라고 하더군요
https://munhwa.com/news/view.html?no=2024040101070907301001

국내시장은 그런투자를 감당할 규모가 안되고
로봇청소기 꽤 쓰고 있던 미국시장을 노릴려면 그건 또 당시 미국선두주자들 제낄자신은 없고 (그렇습니다.중국제 부각전에는 미제에 평판 탈탈 털리고 있었죠) 그러니 소극적인 투자를 하다 격차가 벌어진거 아닐가 싶어요.
덴드로븀
24/08/28 13:16
수정 아이콘
투자대비 성과가 크지 않을거라고 계산하다가 당한거죠 뭐.
24/08/28 13: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중국에서 너무빨리 선점해 버린거 같네요. 국내 업체들이 너무 꾸물거린 이유도 있구요.

다른건 몰라도 s8 max ultra같은거 보면 로청 관련기술은 현재 중국 1황입니다.
김카리
24/08/28 13:3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집들 중에는 문턱이 있는 집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로청은 그 문턱을 넘지 못했고요. 그러다보니 굳이(?) 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국내 수요만으로는 로청 개발비도 안나올듯 합니다.
사람되고싶다
24/08/28 13:36
수정 아이콘
몇 년 정도 가볍게 로청 시장 지켜본 입장에서 보면 그냥 로청 발전이 너무 빨라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적당히 나쁘지 않은 장난감 수준이었거든요. 근데 이게 년단위도 아니고 거의 분기, 반기 단위로 휙휙 급속도로 발전해서 어느순간 갑자기 확 좋아져있던 거라... 뭔가 이변이 있던 걸 감지하고 대응하려는 사이에 이미 저 멀리 치고 나간 느낌이랄까요. 당연히 시장 크기 문제도 있을 거고...
늘새로워
24/08/28 13:51
수정 아이콘
기술집약 제품도 잘 만드는거 보면 중국이 정말 무섭네요.
안군시대
24/08/28 13:36
수정 아이콘
국내시장 한정으로만 본다면 방바닥 생활이 메인인 우리나라에선 로청이 별로 효율적이지 않아요. 대부분의 집기가 탁상 위에 올라가 있어야 로청이 힘을 발휘하죠. 그런 면에서 국내시장에서 별로 힘을 못 쓰는 사이 중국 로청이 약진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가성비충
24/08/28 13:43
수정 아이콘
18년에도 관련부서에서 연구를 했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돈이 안됩니다. S/W도 중요한데 그런건 우리나라 대기업이 잘 못하는 분야이고요.
하드웨어 팔아서는 삼성/엘지에 맞는 이익이 나오기가 힘들어요. 결국 OEM으로 가고, 적당히 브랜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만 어필하는게 현실적이죠.
앙겔루스 노부스
24/08/28 21:44
수정 아이콘
진짜 어느 분야를 보든 한국은 SW에서는 맥을 못추는게 진짜 문제인거 같긴 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실물만 잘 맨들고, 추상적인걸 진짜 못하는.
24/08/28 13:48
수정 아이콘
SW가 가장 중요한 가전인데 삼성/엘지 가전의 SW 수준은 높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수십년간 쌓아온 하드웨어부서의 파워가 강하기 때문에 제품 개발에 SW의 목소리가 적게 반영될 수 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근래에 바뀌고 있긴 하지만 늦었죠.
라방백
24/08/28 14:00
수정 아이콘
소프트웨어는 위에 잘 설명해주셨지만 로청은 하드웨어로도 중국을 못이기는 분야라... 중국은 전세계뒤져서 괜찮은 부품 있으면 회사들이 연합해서 백만단위로 발주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러니 성능과 가격 양쪽 다 이기기가 쉽지 않음..
TWICE NC
24/08/28 14:0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집구조가 로봇청소기가 사용되기 어려운 구조기에 개발 순위가 뒤로 밀렸다고 보는게 맞을 듯
늘새로워
24/08/28 14:34
수정 아이콘
1. 삼엘의 SW 개발력이 부족하다.
2. 규모의 경제에 장사없다.
3. 내수가 부족한 제품을 개발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좋은 의견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24/08/28 14:44
수정 아이콘
로청으로 버는거보다 일반청소기로 버는게 더많으니...
라멜로
24/08/28 16:43
수정 아이콘
직관적으로 생각해보면 한국은 집이 작아서 그 필요성과 장래성 가치를 적게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소금물
24/08/28 17:47
수정 아이콘
사건이 끝난 뒤에 뒤늦게 얘기하는건 사실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와서 보면 명백해 보이지만 그땐 그저 가능성 뿐이었고 그 가능성에 배팅하지 않은 것 뿐이거든요. 위에 말씀하신 이유들도 적절한 이유이긴 하나, 전 예측을 못한게 가장 큰 이유라고 보고 그건 세상에서 늘 일어나는 일이라고 봅니다.

지금 와서 보면 삼성이나 엘지가 각 잡고 적자 감수해가며 업계 원탑을 유지했다면 프리미엄 이미지도 그렇고 충분히 이득이 됐겠죠. 근데 이렇게 발전할줄 몰랐으니 투자를 안한건데, 그게 잘못이라고 하기엔 ai의 급격한 성장(ai가 잘나갈 거란건 누구나 알았죠? 근데 이 시점에 이정도일 줄은 대부분이 몰랐던 것) 등 역사적으로도 정말 수 많은 사례가 있지요. 로청에 투자 안한게 그리 이상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도 인건비가 급격하게 오르고 있으며 맞벌이 부부 늘어나는 등 가사일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고 있었고, 대기업 직원들이라면 특히 뼈져리게 알았을 겁니다. 저도 친구들끼리 가정부 얘기 많이 하는지라.. 강남에선 가정부/시터 잘 만나는 것도 몇대 복 중 하나로 꼽지요.
24/08/28 19:57
수정 아이콘
중국제품들이 상향평준화되면서 더이상 가성비나 성능면에서 우위가 없어진게 크겠죠.
부르즈할리파
24/08/28 19: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로청이 막 대단한 하나의 기술이 필요한건 아닌데 SW, 제조 기술(센서, 모터 등) 등이 육각형으로 밸런스가 두루 필요하기도 하고 가전이 성장성이 낮고 생각보다 이익률이 낮은 게 결정적이라 봅니다. 한국 정도 경제 발전도에선 이제 좀더 부가가치 높은 사업으로 먹고살아야할 때가 온거죠.

이전 유럽, 미국, 일본 가전 회사들의 뒤를 따라가고 있는거죠. 새로운 분야에서는 인건비 저렴한 후발 주자들에게 따라잡히면서 경쟁력 잃고,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던 분야는 내수 시장이나 고급 이미지로 근근히 먹고 살거나 아예 다 접고 부품 장사로 전환...
24/08/28 20:25
수정 아이콘
남자아이 키우는 집인데 제 입장에서는 아이가 장난감을 엄청나게 어지럽히고 혼자하든 아이랑 같이 하든 그걸 치워야하는데 그러고나면 그냥 쓸고 닦는게(수동이든 기존의 무선 청소기든) 힘들다는 느낌이 없어서 굳이 로청이 필요한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만족도가 높은 가전제품중에 하나라고 알고 있어서 경험해보고 싶긴 하네요.
24/08/28 23:08
수정 아이콘
보조배터리라던가 로봇청소기는 중국산 샤오미와 가격도 많이 차이나고 성능도 차이가 많이나서 따라잡을 수가 없지요.
삼성보조배터리도 같은 용량도 샤오미랑 비교하면 샤오미가 거의 2배이상 싸고 보조배터리 같은 경우는 고장나면 원래 그냥 무상교환인데 삼성은 서비스기간도 샤오미에 비해 짧고 소비자 과실 탓하며 교환도 잘 안해주어서 이쪽 시장은 아예 파이를 못 먹고 있지요.
로봇청소기 역시 가격도 2배 차이나고 성능도 샤오미 로보락이 압승이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8038 [질문] 서울 20명 행사 장소 [5] 도들도들2462 24/09/26 2462
178037 [질문] 운동(헬스)할 때 스마트워치의 효능? [17] goldfish2735 24/09/26 2735
178036 [질문] 테니스를 배우고 싶습니다!!(완전 초보는 아닌데 완전 초보입니다) [14] 살려야한다4702 24/09/26 4702
178035 [질문] 차를 주차하다 긁었는데 수리를 안할시 차 기능 문제 질문드립니다. [14] MakeItCount3928 24/09/26 3928
178034 [질문] 가정용 인바디 체중계 써보신 분 계신가요? [8] 콩순이2450 24/09/26 2450
178033 [질문] 집에 거미가 자주 나오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9] Alfine3267 24/09/26 3267
178031 [질문] 가성비 태블릿 추천 부탁드립니다. [8] 원장2421 24/09/26 2421
178030 [질문] 삼척 장호항 궁촌항 맛집 [2] 선호선호해1628 24/09/26 1628
178029 [질문] [질문] 원룸 전용 청소기 추천해주세요! [8] 브라보2281 24/09/26 2281
178028 [질문] 클래식 합창곡 제목 질문 [2] 마스터충달1938 24/09/26 1938
178027 [질문] 고대 그리스 시대 생활상 도서 문의 드립니다 [4] DENALI2221 24/09/25 2221
178026 [질문] pgr 부모댓글 기능 원래 있던건가요? [13] wersdfhr2808 24/09/25 2808
178025 [질문] 에어팟으로 마이크가 전혀 작동하지 않는데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3] 요하네즈2328 24/09/25 2328
178024 [질문] 여유있는 30대 후반 자취생의 취미 추천 부탁드립니다. [87] 4521 24/09/25 4521
178023 [질문] 전기면도기 새로운 제품 구매 문의드립니다. [9] 포커페쑤2089 24/09/25 2089
178022 [질문] 경기권 20인 워크샵 펜션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5] 독주1624 24/09/25 1624
178021 [질문] 믿을만한 카센터는 어떻게 찾나요? [13] 어센틱2267 24/09/25 2267
178020 [질문] 비쥬얼스튜디오코드 최근에 복붙 버그 생겼나요? [11] Mindow1841 24/09/25 1841
178019 [질문] 전기면도기가 작동 및 충전이 안되네요. [6] 포커페쑤2193 24/09/25 2193
178018 [질문] 노트북 추천 부탁드립니다. [2] ELESIS1747 24/09/25 1747
178017 [질문] 플레이 스테이션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5] k`2289 24/09/25 2289
178016 [질문] 법인설립 관련해서 몇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19] 굼시3073 24/09/24 3073
178015 [질문] 주방 수리하는 집 식세기, 인덕션 설치 순서 질문 [7] 하카세2573 24/09/24 257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