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4/06/28 16:07:59
Name nekorean
Subject [질문] 이게 제가 잘못한 건가요?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같은 학교의 동기 남자사람한테 피아노를 배우기로 해서, 저희 집(지취방)에 와서 같이 밥 먹고 피아노 배우기로 헸는데요
제가 피아노를 치는데 옆에 앉아서 자꾸 제 허벅지 만지고 허리에 손을 얹어서 그러지 말라고 손을 뿌리쳤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피아노를 가르쳐주는 거에 대해서 크게 생각을 안하고 왔는지 제가 악보 보고 알아서 치고 옆에서 맞는지 틀린지만 봐주더라구요
진짜 도움이 안되어서 제가 혼자 연습을 많이 하고 나중에 물어볼 것이 생기면 물어보는 거로 하고 피아노 배우기는 그만하고 영화나 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영화보는데 자꾸 제 손 가져가고 제 다리 가져가길래, 제가 또 손 빼오고 다리 빼오고 하고...
범죄도시 영화보는데 옆에서 발기가 되어서 제 손을 거기 위에 올리고...자꾸 제 몸에 손 대길래 안된다고 말을 또 했거든요
그러니까 저한테 가슴 한 번만 만지면 안되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또 제가 절대 안된다고 하니까 왜 안되냐고 묻고...
안된다고 말하고는 방금 영화 끝나서 다음에 보자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이게 원래 남자 사람은 옆에 어느 여자가 있어도 이러는 건가요?
제가 위험하게 남자를 집에 데려와서 이런 일이 일어난거겠죠?
제가 남자친구 있는 거 알고 있고, 그 남자사람이랑 저랑 나이차이도 꽤 나는 편이라(남자가 어립니다) 전혀 이런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ㅠㅜ
이제 피아노는 학원에 등록해서 배워야겠어요
이 동기는 학교에서 마주치면 인사정도만 해야지...
제가 처신을 잘 못해서 이러는건가 너무 슬프네요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6/28 16:11
수정 아이콘
아니요 남자가 남자친구 알고 있는데도 그런거면 진짜 개자식인 겁니다.
24/06/28 16:12
수정 아이콘
물론 남자친구 유무와 상관없이
이런 행동은 미친 겁니다.
이미 싫다고 몇 번이나 말했잖아요.

가슴 한 번만 만지면 안되냐
크크
nekorean
24/06/28 16:13
수정 아이콘
근데 이게 딱 두번째 만난거고, 처음에는 학교에서 하는 교육 봉사에서 만났거든요
그래서 서로 호감같은 걸 만들 시간도 없고 물리적인 접촉도 없었어서... 원래 남자사람은 이런건데 제가 멍청하게 행동한건가 싶어서요ㅠㅠ
덴드로븀
24/06/28 16:21
수정 아이콘
두번 만났는데 여자가 자기보고 자취방으로 오라고하면 70~80% 확률로 남자는 오해합니다.
[나한테 관심있나? 막들이대도 되나?] 하고 말이죠.

적어주신 상황만 보면 저 남자사람은 그냥 성추행 범죄자 수준이지만
예전부터 자주 이런일이 발생하시는걸로 봐선 좀 많이 심각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앞으로 남자친구가 아닌 남자사람과는 정말 드라이하게 대화하고 공개된 장소 이외에선 절대 단둘이서 만나는 일 없도록 해보세요.
루크레티아
24/06/28 16:12
수정 아이콘
여자가 자기를 자취방에 불렀으니 무슨 의도가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더 추근대면 그냥 인생이 실전이란걸 보여주세요.
nekorean
24/06/28 16:14
수정 아이콘
그럼 역시 제가 처음에 잘못한 것이 맞는거죠?
애초에 남자사람을 자취방에 데려오는 것이 잘못한건데...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겠어요ㅠㅜ
개좋은빛살구
24/06/28 16:16
수정 아이콘
본인이 잘못하신 거 없습니다.
남자 사람을 자취방으로 데려오는거는 잘못했다기보다는
이런일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nekorean
24/06/28 16:18
수정 아이콘
네ㅜㅜ
그냥 앞으로 남자사람이랑 1대1로 있을만한 상황을 안만들려고요...
제가 잘못한게 아니더라도 저기서 강압적인 행동이 나왔으면 제가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더라구요...
루크레티아
24/06/28 16:20
수정 아이콘
너무 자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건 글쓴분께서 잘못하신 점이 전혀 없어요.
저 남자놈이 그냥 제정신이 아닌거지 진짜로 순수한 호의로 알려 줄 사람도 있습니다. 남자사람이 다 그런건 아니니 그냥 사람을 잘 가려서 보시면 됩니다. 초대를 하셨더라도 만약 또 저런 일이 발생하면 단호하게 대처하시면 됩니다.
카페알파
24/06/28 16:22
수정 아이콘
님이 잘못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어서...... 개중에는 여자 혼자 사는 자취방에 불렀(다고 쓰고 '초대' 했다고 해석하는 부류)다면 뭔가 자기에 대해 다른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죠. 이런 말씀 드리긴 죄송한데, 어쨌든 대부분의 경우 여자가 남자보다 물리적으로 힘이 약할 확률이 크고, 그러다보면 상황에 따라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니, 자취방에 남자 하나를 따로 부르는 것은 삼가시는 게 좋을 듯 하고, 남자를 불러야 되는 상황이면 단둘이 있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친구(가능하면 동성인)를 같이 부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튼 남녀 둘이 있게 되는 상황은 피하는 게 좋을 듯 하네요.
카페알파
24/06/28 16:29
수정 아이콘
굳이 님께서 잘못하신 점을 꼽자면 자취방에서 그 일이 있은 후 영화를 같이 보신 건 잘못하셨습니다. 자칫 '이 사람이 내게 호감은 있는데, 저번에 너무 진도를 급하게 나가서 당황해서 그런가? 천천히 나가면 괜찮을까?' 라는 시그널을 줄 수 있는 행동이죠. 이런 문제는 미련의 여지가 없도록 글쓴분께서 마음이 없으시면 단호하게 끊으시는 게 글쓴분을 위해서나 그 사람을 위해서나 더 낫습니다.
알카즈네
24/06/28 16:12
수정 아이콘
이건 증거 남겨서 성추행으로 신고하셔야 하는 건 같아요.
nekorean
24/06/28 16:20
수정 아이콘
증거가 없어요...
저희 집에 cctv도 없고ㅠㅠ 흑흑 ㅠㅠ
알카즈네
24/06/28 16:34
수정 아이콘
문자나 카톡으로 본인이 한 일 구체적으로 인정하게 하시면 됩니다.
예) 오늘 니가 내 허벅지 만지고 니 성기에 내 손 끌고 가서 댄 것 너무 불쾌했다. 사과해라.
경찰에 성추행으로 신고를 하든 않든 구체적인 정황은 증거로 꼭 남겨두시는 게 좋고
그냥 그 사람과 서로 안 보면 되는 거지 하고 대충 넘길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마음속의빛
24/06/28 16:14
수정 아이콘
성추행으로 경찰에 신고하시지 그 상황에서 '원래 남자사람친구는 이런 건가?' 라고 생각하는 게 충격적이네요.
아르거스의사도
24/06/28 16:18
수정 아이콘
피아노건에서 바로 집에서 내보냈어야죠,
정상이 아니라는것이 파악되었는데, 영화를 보자고 하다니요.
영화때도 그런일이 있었는데 다음에 다시 보자니요,, 다음에 다시 보지 말자고 하셔야죠.

남자사람이 정상이 아닌것 너무 펙트라서
쓰니님이 놓친 부분만 써보았습니다.
nekorean
24/06/28 16:20
수정 아이콘
제가 내보냈어야했던게 맞는 것 같은데...
좋게 좋게 마무리하고 싶었어요...
앞으로 안마주치면 괜찮지 않을까 해서...ㅜㅜ
아르거스의사도
24/06/28 16:27
수정 아이콘
다른 댓글에도 있지만 좋게 마무리 하실 필요 없습니다.
단호해지실 필요가 있겠네요.

늦었지만 그분, 아니 그 사람한테 카톡으로 이런저런 행동들 왜 한거냐 따지면서
그 사람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인정하는 내용이 근거로 남도록 어느 정도 대화를 해서 증거를 만들어 놓으시면서 앞으로 엮이지 말자고 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꽃이나까잡숴
24/06/28 16:20
수정 아이콘
일단 그 남자분은 성추행범으로 간주하시고 앞으로 상종을 안하시는걸 추천드리고요.
아예 말도 섞지 마세요 제정신은 아닌것같습니다.

질문자 분도 인간의 순수한 마음에 기대지 마시고
자취방에 확실하게 신용하는 사람이 아닌 남자사람을 안데려오는 조심성을 이 기회에 꼭 갖추셨으면 좋겠습니다.
뭐 특별히 잘못하셨다는건 아니고 세상이 그만큼 험하다는 뜻이니 오해는 마셔요.
24/06/28 16: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두분사이에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고갔는지 모르기때문에 정확한 판단은 어렵고
일반론적인 이야기만 하자면
남자입장에서 자취집으로 초대받은걸 시그널로 받아 들였을거 같구요
근데 거부의사 확인했으면 그만해야죠.

이성을 본인의 집으로 초대해서 1:1로 함께있는건 상당히 넓은 해석의 여지를 줄수 있는 행위라는걸 아셔야 하구요.
상대 남성에게 잘못한건 없지만 동의를 얻은게 아니라면 남자친구입장에서는 적절한 처신이라 할수 없을거 같네요.

그리고 남자의 부적절한 스킨쉽이 들어올때 정말 쌍욕하고 소리지르더라도 단호하게 대처하셔야 합니다.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그 정도상황이면 남자는 머리가 아니라 다리사이에 있는 물건에 지배당하고 있기때문에 정말 단호하셔야 해요
일반상대성이론
24/06/28 16:22
수정 아이콘
언젠가 빵에 한 번은 갈 사람인 듯
소이밀크러버
24/06/28 16:23
수정 아이콘
이 글만 봤을 때 잘못은 남자가 했고 인간말종이네요.

정말 사실이면 고생하셨습니다. 아직도 저딴 놈들이 있군요.
비행기타고싶다
24/06/28 16:23
수정 아이콘
음.. 전 남자쪽도 이해갑니다.
닝구임다
24/06/28 16:31
수정 아이콘
남자지만 이해 안가는데요.

그냥 혼자 망상에 빠진 이상한 남자일뿐이에요.
아르거스의사도
24/06/28 16:35
수정 아이콘
사실 직접 댓글에는 안썻지만 저도 조금은 이해는 갑니다.
1. 자취방으로 오라고 한다?
2. 허벅지를 만졌는데도 날 쫓아내지 않네?
3. 나가라고 안하고 또 영화를 같이 보자고?
4. 손을 만지고 다리를 만져고 안 쫓아내고 계속 영화를 본다고?
5. 어라? 손을 가져와서 내꺼 위에 올렸는데도 계속 영화를 보고있다고???
이게 뭐지??? 남자분도 고민이 많기는 했겠습니다....
인생을살아주세요
24/06/28 18:02
수정 아이콘
쫓아내진 않았어도 본문을 보니 '그러지 말라' 고 거부의사를 표시했고 뿌리치는 행동도 했네요. 그럼 안해야 맞는 거 같은데, 남자쪽이 전 더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애초에 지 여친도 아닌데 뭔 짓거리인지
아르거스의사도
24/06/28 18:32
수정 아이콘
네 남자쪽은 이미 100정도 이해가 안가는건 맞고요,
남자쪽은 이미 갱생이 어려워보여,
글쓴이님이 분명하고 강하게 거부하지 못한 실수?또는 잘못 1정도를 이해하셨으면 해서
써보았습니다.
아웃라스트
24/06/28 16:54
수정 아이콘
자취방은 양보 많이 해서 이해해준다 쳐도 영화관에서 한 일은 남혐 주작글에서나 나올 법한 행동이잖아요...
EnergyFlow
24/06/28 16:24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먼저, 이런 경험을 하셨다니 매우 안타깝고 힘들었을 것 같아요. 이 상황에서 당신이 잘못한 것은 전혀 없습니다. 상대방의 행동은 명백히 부적절하고 무례했으며, 이를 정당화할 수 있는 이유는 없습니다. 다음은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동의 없는 신체 접촉은 잘못된 행동입니다: 상대방이 당신의 동의 없이 신체를 만지거나 성적인 행위를 시도한 것은 부적절하며, 이는 성희롱에 해당합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신체 접촉은 절대로 허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명확한 의사 전달: 당신은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거부 의사를 표현하셨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며, 당신의 행동은 옳았습니다. 상대방이 당신의 의사를 무시한 것이 잘못입니다.

책임은 상대방에게 있습니다: 당신이 상대방을 집으로 초대했다는 이유로 이러한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집에 초대했다는 사실이 상대방의 부적절한 행동을 정당화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한 것이 문제입니다.

피아노 학원 등록: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피아노를 학원에서 배우기로 한 결정은 좋은 선택입니다. 학원에서는 전문적으로 피아노를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런 불편한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학교에서의 대응: 앞으로 학교에서 그 동기를 마주칠 때는 인사 정도로만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 이상 개인적인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이 겪은 일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며, 상대방의 부적절한 행동이 문제였습니다. 앞으로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도 경계를 세우고, 불편함을 느낄 때는 즉시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주위 친구나 가족, 또는 학교의 상담 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습니다.

모든 남자들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당신이 경험한 것은 그 특정한 사람의 부적절한 행동일 뿐, 남성 전체를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상대방의 의사와 경계를 존중하고, 적절한 예의를 지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모든 남성이 그렇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앞으로 더 신중하게 사람을 대하며, 자신의 안전과 경계를 우선으로 생각하세요. 많은 남성들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사상최악
24/06/28 17:41
수정 아이콘
ai인가요?
테오도르
24/06/28 16:24
수정 아이콘
범죄에요... 신고하세요.
안자요
24/06/28 16:29
수정 아이콘
당연히 성추행으로 신고하셔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 커지는 것이 싫으셔서 신고가 꺼려지면 문자나 카카오톡, 통화(녹음) 등으로
오늘 그 남자가 한 행동, 말들을 적으신 뒤 상당히 불쾌하고 기분 나빴음을 알리고 사과하라고 하셔서 사과 받고 기록을 남겨두세요.

글쓴이님 자취방에 다녀간 그 남자가 오늘 일과 글쓴이님에 대해 뒤에서 어떻게 말하고 다닐지 모르잖아요.

그리고 앞으로 아는 척 하지 말라고 하세요.
성추행범이랑 무슨 인사만 하는 사이로 지냅니까.

그리고 무조건 그 남자가 백 퍼센트 잘못한 거지만
오늘이 두 번 만난 거면 딱 한 번 본 남자를 혼자 사는 자취방에 데리고 오신건데 정말 정말 위험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도 있다고 하셨는데 연인에 대한 매너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닝구임다
24/06/28 16:33
수정 아이콘
단호하게 대처하세요.

괜히 불편하다고 좋게 넘어갈려고 하면 더욱 오해할듯합니다.
안자요
24/06/28 16:39
수정 아이콘
같은 생각입니다.

만만하게 생각해서 나중에 다시 추근댈 수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남자가 오늘 일에 대해 말 이상하게 해서 글쓴이님이 이상한 사람으로 소문나 있을 수 있으니 꼭 사과 받으시고 기록 남겨두세요.
자리끼
24/06/28 16:44
수정 아이콘
본인에게 이런 류 사건들이 꽤 일어나는 편이라면
남자들을 착각의 동물이라고 생각하시고 철벽 치시는 편이 낫겠네요.
돔페리뇽
24/06/28 16:44
수정 아이콘
또라이네요
집으로 불렀네? 그린라이트네? 라고 생각하고
뇌를 집에 놔두고 계속 들이댄듯 ㅡㅡ;;;;;;
그린라이트 0.1초라도 켜진적 없다는걸 확실히 안하면 손자계획까지 세우고 있을 놈입니다
nekorean
24/06/28 17:00
수정 아이콘
댓글 하나하나 읽어봤습니다
조언 많이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무리봐도 제가 집에 들인건 경솔한 게 맞고, 기분이 불쾌했을 때 더 단호하게 했어야했는데...
이걸 제가 제대로 못하는 것 같으니 앞으로는 정말 남자사람이랑 최대의 거리를 두고 생활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한분 한분께 감사하다고 댓글 달아야하는데, 이 댓글로 전하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강문계
24/06/28 17:00
수정 아이콘
남자가 이해가 간다고요?
제발 그런 분들은 백번 양보해서 속으로만 생각하시고 이런데 댓글 달지도 마세요
24/06/28 17:01
수정 아이콘
옆에 앉아서 자꾸 제 허벅지 만지고 허리에 손을 얹어서
여기서 니네 집으로 꺼지라고 하는게 맞죠

아 물론 남자는 범죄임
유료도로당
24/06/28 17:04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이성의 집에 가는것/이성을 집에 부르는것에 엄청 큰 의미를 두는 편이 아닌데, 이거에 엄청 큰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꽤 있긴 하더라고요. 집은 내밀한 공간이고, 집으로 오라고하는것은 sexual context가 있는것이라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남자를 집으로 부르는건 그런 맥락으로 오해할수 있다는 점에서 좀 조심하긴 해야하고요,

최초에 피아노배울때 허벅지 만졌을때 바로 얘기를 명확하게 하긴 했어야합니다. [미안한데 난 지금 남자친구가 있고, 너를 진짜 '남자'가 아닌 '지인'으로써 대한거고, 정말 뭐 이성적으로 어떻게 해보려는게 아니라 피아노를 배워보고 싶었던거고, 우리집에 피아노가 있으니까 집으로 부른거지 그 이상의 의미를 담진 않았다.] 라고요.

근데 사실 그랬으면 피아노 다 치고 나서 갔어야 맞는데 (아니면 커피나 한잔 하면서 테이블에서 얘기나 하던가) 같이 영화보자고 한건 좀 이상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 남자가 잘했다는건 아닌데 오해할만은 했겠다 싶은?
그말싫
24/06/28 17: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종의 사고이자 자연재해 같은 건데, 당했다고 본인 잘못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이런 일을 방지하거나 막는 방법을 알고 있고 행하고 있죠.
저런 짓을 할 나쁜 인간은 세상에 많고도 널렸기 때문에 그 사람을 욕하는 건 그다지 의미가 없는 수준입니다.
그 남자는 범죄자고 짐승입니다만, 악인에게 당하고 난 뒤에 욕하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한들 무슨 도움이 될까요? 피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정말 실례일 수도 있습니다만, 연세가 10대 초반 정도시라면 모를까 일반인들과 너무 다르게 행동하고 대처하신 부분이 있어서 경계성 지능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인데요.
1) [잘 모르는 남자를 혼자 사는 집에 들임]
2) [최초로 이상한 짓을 했을 때 확실히 거부 의사나 퇴장 요구를 하지 않음]
3) [신고를 고려하지 않고 인사만 하고 지내는 사이로 유지하려 함]

이 세 가지가 글쓴분께서는 위화감 없이 받아들여지시나요?
그렇다면 주제 넘습니다만 일상에서 각종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 남자친구분이나 가족에게 모든 것을 공개하고 미리 조언을 구하고 행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조금 더 솔직히는 남자친구보다도 무조건 가족으로 하시는 게 나을 것이고요.

살면서 훨씬 더 심각하고 나쁜 일을 많이 겪게 되실 가능성이 높아서 이건 주변의 선제적인 도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4/06/28 17:19
수정 아이콘
저도 말은 못했지만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알거 다 아는 성인 여성이 하기엔 다소 어색한 질문이었어요.
스트렙실
24/06/28 19:38
수정 아이콘
저도 여성이지만 성인 여성분의 대응치고는 미숙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이분 말씀대로 주변에 믿을만한 분들의 도움을 항상 받는 게 좋으실 것 같아요. 
24/06/28 17:08
수정 아이콘
애초에 왜 혼자사는 집에 남자을...
24/06/28 17:11
수정 아이콘
피아노가 집에 있어서가 아닐까싶네요
24/06/28 17:15
수정 아이콘
그래도 혼자 있는데 집으로 부르다는 건 라면먹고 갈래요로 착각 할만한
부대찌개
24/06/28 17:09
수정 아이콘
남자사람이 아니라 남자짐승이네요..
24/06/28 17:20
수정 아이콘
남자가 아마 혼자 크게 오해를 한거 같은데...
평소에 어장관리급으로 여지를 주셨던게 아니라면 그냥 남자가 무조건 잘못 한거죠.
근데 진짜 바로 칼같이 거절하시는게 좋아요. 처음 허벅지 만졌을때 개정색 나왔어야 하지 않나...
거기서 어물쩡넘어가서 오해가 점점 커진 느낌도 있네요
이민들레
24/06/28 17: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피아노가 무슨 한번 땡 배우면 끝나는 그런류도 아니고 피아노를 핑계로 집으로 부른느낌인데 거기다가 남자친구가 있는데 영화까지 같이 보는데...? 남자 입장 충분히 이해가는데 다들 범죄자로 몰고가네요. 둘사이 아무일 없었어도 남친 입장에선 분통터질거 같은데요
Limepale
24/06/28 17:25
수정 아이콘
작성자분 남자친구가 있다는걸 아는데 저럴수있다구요...? 불륜이 노멀한 관계는 아닌데요
이민들레
24/06/28 17:46
수정 아이콘
남친이 있는데도 본인을 집으로 오라고 했죠..
24/06/28 19:10
수정 아이콘
상대 남자가 이런 생각으로 그랬나 보군요
Limepale
24/06/28 17:24
수정 아이콘
일단 복합적인 생각이 드는데 가장 말하고싶은 점부터 짚겠읍니다...
남자가 뇌가 머리에 있는게 아니라 다른데 있는 미친사람이구요 멀리서 마주쳤을때 인사하지마시고 그사람과 원수가 된 듯한 반응을 보이셔야 그 미친놈이 '작성자가 나한테 호감이 있구나'라는 볍신같은 착각에서 깨어날수 있습니다
솔직히 성추행했다고 따지고 그 기록으로 걍 경찰서에 신고하라고 하고싶은데 얘기하시는걸 보니 이정도의 극약처방은 싫어하실거같아서......

여튼 그놈이 미친놈이라는 전제에서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있을때 대처하는 법 몇가지만 얘기하고 넘어가겠습니다

1. 개인공간에 남자랑 단둘이 있지 마세요
어쩌겠습니까 애초에 남자가 정상이었다면 남친이 있는걸 알고있는 상황에서 오기 싫어했거나 남친에게 얘기된거냐 물어는 봤을겁니다

2. 한번 그런일이 있을때 싫다고 단호하게 얘기하시고 즉시 그 자리에서 상대방을 밀쳐내세요
상대방이 미친놈이라는 가정 하에, 작성자님이 화내지 않고 계속 같이 있으면 허락한걸로 알고 더할겁니다

어린 나이에 경험이 적으면 이럴수있습니다
일단 화내는법을 배우시고 이런거 유도리있게 넘어가는건 사회생활 만렙 아니면 어려울거라고 생각해요.....
가르치는 말투같으면 죄송하지만 본문 읽다가 "안돼요 싫어요 하지마세요"를 못하는 분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길게 썼네요.....앞으로 좋은일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프라인
24/06/28 17:29
수정 아이콘
좋게좋게? 화내는법과 단호하게 사람을 대하는걸 연습하셔야 할것 같네요. 남자사람은 다 그런가? 안그러는데, 여지를 많이 주면 그러는 사람들도 많을겁니다. 싫은 행동을 하면 하지못하게 하고, 거기서 선을 넘으면 싸워야 되는데, 싸우는게 잘안되는것 같네요. 앞으로 아는척할 필요도 없습니다. 보이면 무시하고 자리 옮겨버리세요. 말걸면 씹으시구요
일월마가
24/06/28 17:30
수정 아이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추후엔 단호하게 대쳐하시는 게 좋아보입니다.
ArchiSHIN35
24/06/28 18:02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질문자분 자신을 돌아봐 보세요.
마그네틱코디놀이
24/06/28 18:36
수정 아이콘
카톡이나 문자로 경고를 하시는게
24/06/28 18:55
수정 아이콘
예방주사 맞았구나 생각하세요
This-Plus
24/06/28 19:09
수정 아이콘
1. 처음에 허벅지 터치 했을때 바로 꺼지라고 했어야 하구요. 여기에서 뜬금없이 -> '영화' 테크로 이어지니까 남자가 어 괜찮나? 착각을 하죠.
남자도 이상한 놈이지만 작성자분 대처도 너무 별롭니다.

2. 남친은 사귀는 내내 속터질 듯.
24/06/28 19: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많이 억울하시고 화가 나시겠지만 어설프게 사과하거나 협박하지는 마시고
그 날 일에 대해서 함구해줄 것 정도만 확실히 요구하세요.
쓰신 글만 봐서는 상대 남성이 원래 성격이 어떤지는 알기 어려운데
굳이 긁어서 본성을 확인해 볼 필요도 없는 겁니다.

어설프게 사과 요구해봐야 니가 먼저 부르지 않았냐 뭐 그런식으로 나오면
애매하게 쌍방과실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지인들에게 소문만 나쁘게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찌보면 이 정도로 끝난게 운이 좋은 상황이고
경험이 없어서 혹은 부주의로 그러셨다면 본인 탓은 아니니 자책하시지는 마세요.
대장햄토리
24/06/28 19:17
수정 아이콘
근데 전 뭔가 기시감이 드는게..
동기가 피아노 가르쳐 달라고 자취방 오라고 해도..(근데 작성자분 처럼 남친이 있는걸 인지하고 있으면 아예 안가고요..)
피아노 가르쳐 주다가 옳다구나~ 그린라이트다하고 허벅지를 조물조물 하지는 않을거 같은데;;
거기에 갑자기 하지마! 하고 다음단계가 갑분 영화????
단호의 의미가 아니고 하~지마~ 이런 느낌인건가??
저도 남자지만.. 작성자분 글만 보고 판단하기엔 뭔가 ??? 스러운 지점이 많네요..
상대방 의견도 들어봐야 상황파악이 될 느낌이..
24/06/28 19:33
수정 아이콘
백번 양보해도 오해해서 처음 터치를 시도한 것까지가 이해의 범위인거지, 그 이후 행동들은 뇌가 욕망에 지배된 걸로밖에 안보이네요. 그리고 사람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마주치게 되면 생각보다 냉정하고 단호하게 행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카스
24/06/28 19:35
수정 아이콘
주작 아닌 진실일 경우

1. 남친 고생길 안 봐도 훤함
2. 남자 혼자 있는 집 가는거 아님
사상최악
24/06/28 19:37
수정 아이콘
혹시 학교 동기라는 게 초등학교인가요?
두 사람의 대화 내용, 생각, 행동은 성인이라고는 볼 수 없고 성교육 받기 전 유아시절의 모습입니다.
부모님이 계시면 오늘 있었던 일을 모두 말씀드리고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본인 스스로는 개선할 수 없어보입니다.

글쓴이가 아무 잘못이 없다는 댓글도 많은데 그런 말은 일반적인 성범죄의 피해자에게 하는 말이고요, 글쓴이의 생각이나 행동에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사고의 흐름이 비정상적인데요. 사람이 당황하면 거부하고 싶어도 분위기에 위축되서 해야할 행동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속마음에는 상황을 벗어나 도망가고 싶다고 생각하거나 상대방에 대한 거부감, 분노, 두려움을 느껴야되거든요.
그런데 피아노 배울 때 성추행을 당하고도 그 상황에서 피아노를 배우는 게 도움이 된다, 안된다를 생각하는 건 본인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있는 거죠.
그다음 영화를 보면서 2차 성추행을 당한 시점에서도 영화가 끝났기 때문에 그제서야 다음에 보자고 헤어졌다거나 피아노는 학원에서 배워야겠다거나 학교에서 인사만 하겠다거나 말하는 건 현재 상황에서 무엇이 중요한 건지 판단하는 기준이 없거나 잘못되어 있는 겁니다. 가장 기초적인 도덕관념에 대해 제대로 학습하지 못한 상태인 것도 같고요.

보호자의 도움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주변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24/06/28 20:24
수정 아이콘
좋은 조언인 듯합니다.
카페알파
24/06/28 20: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바로 위의 사상최악님 댓글을 읽고 나니 원글 읽으면서 왜 위화감이 느껴졌는지 알 것 같습니다.

지금 원글 쓴 분의 행동이 일반적인 성인여성이 취하는 행동 치고는 많이 부자연스럽네요. 솔직히 주작 아닐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저 상황에서 비명을 지르던지 쫓아내던지 할 것이고, 상황이나 성격상 그게 안 될 경우라도 같이 영화를 보러 가지는 않을 것이고 어떤 이유로 어쨌든 같이 갔다고 하더라도 다시 만나자고는 하지 않겠죠. 설사 겉으로는 하더라도 그게 진심이 되지는 않을 것이고요.

그리고 보통 저런 일이 있을 경우 여기에 글을 올리기보다는 주위 사람들에게 먼저 물어보겠죠. 그것도 보통은 '내가 잘못한 건가' 라는 내용으로보다는 '어떻게 그 녀석이 벌을 받게 할까, 그 녀석이 나중에 나를 해꼬지 하지 않을까' 라는 내용으로 상의할 겁니다. 어떤 사정으로 인해 주위에 상의할 사람이 없고, 상의하기 애매한 상황이라 여기 물어본 상황이라 하더라도 '내가 잘못한 건가' 라는 내용으로 질문하지는 않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어떻게 벌을 받게 할까, 어떻게 신고하나, 나중에 해꼬지하지 않을까, 그런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하는 등의 내용으로 물어보겠지요.

외람되지만, 제 개인적인 짧은 생각으로는 글쓴분이 이전에 어떤 일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남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 하거나, 남에게 싫은 일을 해서 남이 나를 싫어하는 것을 두려워 하시거나 하는 상황이거나 혹은 다른 특별한 상황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어느 쪽이든, 가까운 지인(가능하다면 부모님이나, 혹은 있으시다면 형제자매분이나 혹은 사촌 등 혈연관계가 있고 친하신 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동성인 편이 조금 더 나을 것 같긴 하고요)과 상의 및 상담을 하시는 게 좋을 듯하며, 이것은 이번 이 일이 때문만이 아니라 글쓴분의 장래를 위해서도 필히 하셔야 할 듯합니다.
지구 최후의 밤
24/06/29 11:26
수정 아이콘
학창시절 주변 여학우들의 고민 상담을 들어보면 저런 케이스에서 생각보다 거부 후 적극적인 행동을 못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대인관계의 우려나 본문에도 있지만 여지를 준 것이 아닐까 싶은 자책감이 주요원인이더라구요.
짐바르도
24/06/28 20:53
수정 아이콘
절대 작성자분 잘못은 아닌데 원인 제공의 면은 있어 보이네요.
24/06/28 20:53
수정 아이콘
예전글과 겹쳐보니 이해가 가네요.
피아노 때문에 집에 부른다.
상황에 따라 여기까진 가능이지만 그 다음부터는 대처의 문제가 아니라 반응 방식부터 좋지 않습니다
글 내용처럼 상대방이 선을 넘으면 거기서 화를 내거나 울거나 도망가거나 등의 강한 반응이 나와야 합니다
근데 반응이 너무 미지근합니다

타인의 허벅지를 만지는 건 미친짓입니다
손을 의도적으로 잡는 것도 미친짓인데 허벅지라뇨
근데 반응이 고작 하지마라 라니.

이러면 미친 사람들이 꼬일 수 밖에 없습니다
nekorean
24/06/28 21:21
수정 아이콘
댓글이 또 많이 달렸네요
조언 하나하나 다 읽어봤는데, 저는 제가 의사표현을 정확히 했다고 생각했는데(하지 말라고 여러번 이야기를 했으니까) 근데 이것보다 훨씬 단호하게 행동을 해야했던거네요
뭔가 예전에 비슷한 일을 당했을 때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당황하게 되면서 어버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주 예전보다는 의사표현을 한건데... 이보다 더 단호하게 하는 법을 익혀야겠어요...ㅠㅠ
그것보다 비슷한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 같구요...
대처를 잘 못하니 안일어나도록 해야겠습니다
댓글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아는 사람들에게(친구들) 물어봤는데, 다들 신고하는게 맞는거라고 하는데...사실 친구들이랑 여기 댓글에서 볼때까지는 신고를 해야하는 거라고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뭔가 일을 크게 만들게 되는 건가? 했거든요...ㅜㅜ
타츠야
24/06/28 21:59
수정 아이콘
혼자 판단이 어려우시면 변호사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남자 친구분 외에 남자와 단둘이 있는 시간과 장소는 만들지 마세요. 누가 만나자하면 다른 여사친을 동반하거나 공개된 장소에서만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헤어젤
24/06/28 23:10
수정 아이콘
일을 크게 만드는게 절대 아닙니다. 이번에 글쓴이님이 넘어가면 다음에 또 nekorean님같은 피해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글을 쭉 읽어봤을때 당장 물증이 없어서 고소하더라도 유죄가 나올거 같지 않아 망설여지고, 본인도 일을 키우고 싶지 않아하는 글쓴이님의 마음이 느껴지지만 nekorean님의 존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신고 혹은 고소해야 합니다.
비슷한 경우의 재판 뉴스기사를 봤었는데, 당장 녹음이나 녹화같은 물증이 없더라도 이후 카톡으로 해당 범죄자에게 사과하게 하라고 하면서 카톡으로 범죄자 스스로가 자백하도록 해서 물증을 확보한 경우도 봤었습니다.
이것보다는 덜하지만 친구가 비슷한 일을 겪어서 같이 상대했던 적이 있는데, 나중에 사과한다고 연락와도 반드시 기록이 남는 매체(카톡, 전화녹음 등)으로만 연락하시고 화면캡쳐나 녹음 등으로 증거를 반드시 남겨야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반드시 성범죄 도움센터나 변호사에게 상담하시고, nekorean님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셔야 합니다.

나이차이가 있는 연하남이 범죄자라고 하셨는데 이런 경우는 질이 더 나쁩니다. 그 범죄자는 nekorean님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도 아닌 단지 나이차이가 있으니 부담감 없이 쉽게 한번 해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성적 대상으로만 본거에요.

그리고 남자친구분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 사실을 듣고도 남자친구분이 아무렇지도 않던가요?
내 남자가 이런일에 조용하면 저는 정말 화딱지가 나서 오히려 거기에 더 배신감 느낄거 같네요
헤어젤
24/06/28 23: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리고 nekorean님이 원인제공했다고 가스라이팅하는 사람도 있는거 같은데, 절대 아닙니다.
범죄를 당한 사람은 피해자이고 가해자가 명백하게 있는데 어떻게 그 끔찍한 감촉과 대화와 시간과 기억을 가진 nekorean님이 원인제공자 인가요
nekorean님은 잘못한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살면서 남의 집에 가 볼때도 있고, 남을 내집에 부를때도 있는데, 그 모든 상황에서 서로가 남녀라고 다 손을 대던가요? 절대 아닙니다.
피우피우
24/06/29 01:00
수정 아이콘
이 댓글 진짜 공감합니다.
살면서 남녀 단 둘이 혼자 사는 집에 있을 일 많은데 그 때마다 남자가 다 저러지 않죠;;
집에 부른다는 게 보통은 어느정도 특별한 일이긴 하지만 그게 항상 내 몸에 무작정 손 대도 된다는 수준으로까지 특별한 일인 건 아닙니다..
피우피우
24/06/29 00:51
수정 아이콘
다들 신고하라고 하시고 일반적인 기준에선 그게 맞긴 하겠지만, 신고하기 싫으시면 안 하셔도 됩니다. 신고가 쉬운 일도 아니고 좀 무섭긴 하잖아요..

이런 일은 본인 의사가 제일 중요하고 글쓴님이 느끼셨을 불쾌함의 정도가 스스로의 기준에 신고를 할 정도까진 아니라면 적당한 대응에 그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어물쩡 넘어가진 마시고 그 남자한테 이번 일 정말 불쾌했고 엄연히 범죄이며 신고 당해도 할 말 없는 일이었다고 문자든 뭐든 '명시적으로' 표현은 꼭 하시길 바랍니다. 비언어적 표현은 이해할 능력이 없는 남자인 것 같거든요.
24/06/29 17:31
수정 아이콘
신고는 결국 본인이 하는 거고 본인 심력,시간 쏟는 거니 신중하게 택하시길 바라요.
남에게 떠밀리듯 할 바에는 안하는게 낫고 자책하는 것보단 하는게 나아요.
피우피우
24/06/29 00:41
수정 아이콘
글쓴님 어떤 성격이신지 알 것 같습니다. 평소에 화가 거의 없고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 못 하시죠? 저도 그런 편인데, 제가 여자고 저런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보니 솔직히 저도 막 단호하게 대처하진 못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처음 허벅지 만졌을 때 그러지 말라고 손 뿌리쳤으면 충분한 수준의 거절을 하신 겁니다. 거기서 당장 쫓아내는 건 상당한 강경대응이고 강경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불쾌한 일을 당하셔야 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같이 영화를 보든 말든 스킨십에 대해선 이미 거절을 하셨는데 그 의사를 무시당할 이유도 없고요.

다만 위에서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당시엔 당황하거나 무서워서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 해도 시간이 지나서 천천히 생각해보면 화가 나는 게 일반적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애초에 당황하거나 무서우셨던 것 같지도 않고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단호히 대응하지 못한 건 충분히 그럴 수 있는데 글쓴님이 스스로 묘사하신 본인의 심리는 좀 이상하긴 합니다.. 노골적으로 말하면 일반적인 상식이나 감정이 결여된 느낌까지 들고요. 제3자 입장에서 눈에 보이는 상황만 본다면 그냥 남자가 이상한 놈이고 남자가 잘못한 거긴 한데, 눈에 보이지 않는 글쓴님의 심리까지 고려하면 잘잘못을 떠나 글쓴님도 일반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좀 걱정이 될 정도로요..

그리고 위에서 남자가 아무 이유도 없이 허벅지를 만지진 않았을 거라는 얘기가 있어서 그런데, 무맥락으로 그러는 사람이 있긴 있습니다.. 대학 때 과 후배가 미팅 나가서 여자 허벅지 만졌다가 여자 쪽에서 경찰에 신고한다고 난리가 났던 적이 있었거든요. 어찌저찌 넘어가긴 했지만요. 구체적인 상황까진 잘 모르고 전해 듣기만 한 거라 미팅이란 자리의 특수성 고려하면 여자 쪽 대응이 좀 과하지 않았나 싶긴 했는데, 아무튼 각만 잘 재고 하면 별 거 아닌 스킨십도 각을 전혀 안 재고 일단 들이밀고 보는 사람이 없진 않더라구요.
안자요
24/06/29 04:30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일정 부분 원인 제공했다, 남자가 이해가 간다는 식 댓글이 추천 받는 거 보니 피지알도 참 제 성향이랑 멀어지는 거 같네요.

모든 사람이 급작스러운 비일상적인 상황에 정상적으로 인지하고 대응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지능 운운하면서 댓글 다는 게 안타깝네요.
아이폰12PRO
24/06/29 13:22
수정 아이콘
저도 남자입니다만 저런 댓글이 저렇게 추천 많이 받는건 전혀 이해가 안됩니다
광개토태왕
24/06/29 06:44
수정 아이콘
이거 빼박 성범죄 인데;;;;;;;;;;
신고하셔야 되는거 아니에요?
카라멜푸딩
24/06/29 07:05
수정 아이콘
전에 올리신 글들도 찬찬히 봤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주변분들의 도움을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24/06/29 08:43
수정 아이콘
이전 글들만 봐도 도움이 필요하신 상태 같습니다.
김선신
24/06/29 09:17
수정 아이콘
주작이라면 마음 잘 추스리기를 바라고
경계성 검사 추천드립니다 윗분들 댓글처럼 심히 의심됩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신 여자분이라면 하지 않을 행동들을 거의 콤보 수준으로 하시고.... 제가 이상한가요? 남자가 이상한가요? 질문세례..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24/06/29 10:18
수정 아이콘
허벅지 만졌을때 싸다구를 날리셔야죠 그 상황에서 영화를 보는건 아니었고 남자새가 여미새인건 알겠습니다 다음에 또 껄떡되면 신고한다하세요
서귀포스포츠클럽
24/06/29 10:41
수정 아이콘
남자동기를 자취방에 불러서 단둘이 밥먹고 피아노 치고 영화보는걸 남친이 이해해주나요?

남친한테 말 안하신거면 본인도 이 상황이 떳떳하지 않아서 그러신것 같은데
처신 잘못한건 맞다고 생각하고

동기는 성추행으로 신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4/06/29 11: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쳐낼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는데 왜...
피아노 배운답시고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를 집으로 부른 걸, 남자친구분은 아시나요?
에휴...
지구 최후의 밤
24/06/29 11:36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케이스를 여러 건 들어봐서 어떤 마음인지 충분히 알 것 같습니다.
첫째로 부주의한 건 맞지만 그게 글쓴님의 잘못은 전혀 아닙니다.
그냥 남자가 사회화가 덜된 못난 인간인 겁니다.
그리고 대인관계에 대한 우려나 본인에 대한 평판, 자신이 원인을 만들었다는 자책감 등으로 충분히 본문처럼 행동할수 있고 실제로 그런 사람도 많지만 그러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제 대학교 시절에도 이성학우의 집에 놀러가는 건 흔한 일이었지만 본문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은 동성한테 먼저 쓰레기 취급받습니다.
다만 앞으로 올바른 상황 판단과 대처를 위해 상담을 받는 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병원이 두려우면 유명한 카운셀러도 많으니 돈 아깝다 생각치 마시고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파이프라인
24/06/29 13:18
수정 아이콘
여러생각들이 드는데, 비논리적인 부분들이나 맥락을 알수 없고 이미 답글이 많아서. 사실들을 잘 나열해서 스스로 답을 구하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피아노, 봉사활동 이런 여성적인 취미보다 본인을 좀 단련할 수있는 운동 추천드립니다. 요즘 러닝이 인기있는 운동인데. 10km 정도를 1시간 내에 달릴수 있도록, 두달정도 매일 3, 4km 씩 하천이나 트랙을 달려보면 어떨까요? 뛰는 남성들도 많고 여성들도 많은데 다들 건강을 위해 뛰는 사람들이지 남자사람들 여자사람들 이런 느낌이 들지는 않는것 같네요.
모나크모나크
24/06/29 14:43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말이지? 혹시 남학생이 남학생한테 추근대는 이야긴가??했는데 댓글보고 뜨악했네요. 뭐 나쁜짓읕 아니지만 본인을 굳이 위험에 처하게 하시는 것 같은데...일단 두번 본 남자를 집에 들이심 안됩니다.
기도비닉
24/06/29 21:34
수정 아이콘
남친이 이 사실을 알면 가만 안있을 것 같은데..

거기에 나는 그냥 피아노 배우고 영화 보려고 데려온 건데?로 응수하면

와 빡세다
라라 안티포바
24/06/29 22:41
수정 아이콘
전 다른 부분까진 모르겠는데,
자취방에서 그런 사건이 있고나서, 영화나 보기로 했다는게 좀 뜨악합니다.
잘못했다 라는것도 좀 문맥에 안맞는거같고, 그걸 넘어서 뭔가 이상해요 상황이...
애플프리터
24/06/30 04: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님 이상해요. 꼭 남친이랑 손잡고 상담받으세요.
남친한테 난 잘못한것 없다고 우기겠지만, 이미 다른사람이 허리를 만졌고, 영화를 보면서, 손도 잡았고, 허벅지도 만졌고...
돈내고 배우는 레슨이었나요? 어린 남성이 피아노앞에서 무슨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을지...
이재인
24/06/30 07:34
수정 아이콘
피아노 배우실때 이미 성추행을 당하셨는데 아무소리안하시고 영화를보러가시고 상대는 계속 선을 넘어도된다생각했을거같은데
24/06/30 10:58
수정 아이콘
잘잘못으로 따지자면 작성자 분이 잘못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남자에 대한 경험이 많이 없으실 경우에
(여중 여고, 극여초 환경, 어린 나이 등)
모르는 것도 그럴 수 있다 생각하구요.
(여기 나오는 남자를 두둔하는 건 아니고,
남자를 들인다는 것에 대한 경계나 대처 등등)

세상이 험하니까 앞으로는 조심 하셔야죠.
nekorean
24/06/30 12:03
수정 아이콘
어제 바빠서 오늘 댓글 남깁니다
너무 많은 분들께서 걱정도 해주시고 질타도 많이 해주셨는데, 일단 내일 학교에 있는 상담실에 가서 상담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말하라고 하셨는데, 남자친구는 서울이고 저는 너무 먼 지방이라 말해도 걱정만 끼치는 거라 생각해서 말을 안했습니다
(Ktx로 편도 3시간 넘게 걸려서ㅜㅜ)
댓글 달아주신 분들 다들 정말 고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8307 [질문] 플스 계정이 해킹당했습니다. [1] 봉효2291 24/10/20 2291
178306 [질문] 비트코인 게시판 어디를 봐야하나요? [9] 훈남아닌흔남2908 24/10/20 2908
178305 [질문] 석사 학위 소유자면 그 분야 전문가라고 보시나요?? [31] 223.323947 24/10/20 3947
178304 [삭제예정] 경매 진행중인 집 전대차 계약해도 될까요? [5] Sensed2273 24/10/20 2273
178303 [질문] 선글라스 렌즈 교체할 좋은 매장 있을까요? [4] 백색왜성1754 24/10/20 1754
178302 [질문] 4강 T1 상대로 더 무서운 팀은? [32] 반대칭고양이3465 24/10/20 3465
178301 [질문] 워킹화? 런닝화? 추천 부탁드립니다! [14] Fred again2255 24/10/20 2255
178300 [질문] 블루투스 헤드셋 딜레이 질문 드립니다. [5] 스토리북2456 24/10/19 2456
178299 [질문] 한글 문서에서 번호 자동 매기는 방법 [3] 운동뚱2829 24/10/19 2829
178298 [삭제예정] 티켓베이에서 표사는건 합법인가요? [1] 삭제됨3206 24/10/19 3206
178297 [질문] 전설의 경기 VOD를 찾고 있습니다 [6] 솜사탕흰둥이2682 24/10/19 2682
178296 [질문] 시트콤인지 만화인지... 택시타고 산책하는 장면 아시는 분!! [1] 골드쉽2363 24/10/19 2363
178295 [질문] 예전 스타리그 경기를 찾고 있습니다 [1] 대발2962 24/10/19 2962
178294 [질문] 세탁기+건조기 구매하려하는데 출시연도에 따른 차이가 있을까요 [7] 고민시2199 24/10/19 2199
178293 [질문] 결정사 가면 저도 어떤 취급받을까요? [22] 기술적트레이더4381 24/10/19 4381
178292 [질문] 웹소설 제목을 찾습니다 VictoryFood1886 24/10/19 1886
178291 [질문] 오타니가 파퀴아오 위상을 넘을 수 있을까요? [25] 매운새우깡3198 24/10/19 3198
178290 [질문] 최전성기의 페드로와 랜디 존슨이 현 시대에 오면 어떨까 [6] 시지프스2299 24/10/18 2299
178289 [질문] [혐주의] 다리에 뭔가 물린 거 같은데 뭘까요? [5] 앗흥2519 24/10/18 2519
178288 [질문] 인터넷 설치를 해야하는데요 질문이 있습니다. [8] 라리1823 24/10/18 1823
178287 [질문] LDL 콜레스테롤이 관련 질문입입니다. [3] 서낙도1702 24/10/18 1702
178286 [질문] 갤럭시 S25 / S24 구매 문의 [12] 승뢰2132 24/10/18 2132
178285 [질문] 종로5가-동대문 와인샵 [3] 오징어개임1891 24/10/18 189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