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4/05/22 18:26:04
Name 김유라
Subject [질문] 공돌이의 진로 선택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가볍게 들어주실 분 있을까요?

사실 딥하게 들어가면 한도 끝도 없는 문제다보니 가볍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흐흐...

구구절절 쓰면 읽기 힘드실테니 두괄식으로 적으면,

[질문] 반도체 소재기술 업무 중인 경력 7년차, 만 31살 엔지니어입니다. 추후 이직이나 발전을 고려하면 뭐가 나을까요?

(1) 지금 하고 있는 업무(SAP MM/ERP/SCM 관련) 에서 대외적 활용이 가능한 경력을 쌓는다.
- 현업에서 실제로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보니 어떻게 흘러가는지 정도는 파악하고 있지만, SCM이 활용성이 좋은 경력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2) 소프트웨어 관련 스펙을 쌓는다.
- 할줄 아는건 C언어/파이썬 왕초보급, VB 중수급 정도입니다. 아시다시피 경력 활용도는 이 쪽이 정말 압도적인 수준이긴 합니다만, 이걸 '현업'에 활용한 적은 없다보니, 내가 어느 정도 잘해야하는지 감도 없고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코딩은 정말 순수 실력제란 것도 알고 있습니다.)

(3) 그냥 반도체 경력이나 쌓는다.
- 그냥 하던거나 하는건데, 가장 직관적이긴 합니다만, 은근히 반도체 업계가 좁디 좁다보니... 박사급 실력을 가진게 아닌 이상 반도체, 특히 반도체 소재 쪽에서 경력을 upgrade 하고 이직에 활용하는건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냉정하게 지금 다니는 회사보다 좋은 곳도 거의 없다시피 하고 유기소재 쪽이라 은근히 판이 더 좁은 느낌입니다.



-----------
지금 하는 업무가 반도체 관련 소재기술 관련이고, 예전에는 분석 관련 업무를 하다가(SEM), 몇 년 전부터는 ERP/SAP MM (생산관리/물류 관련) 에 발을 담그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현업이 그렇듯이, 뭔가 경력이 쌓이는 기분보다는 딱 회사에서 쓸 수 있는 사내용 경력만 쌓이는 것 같아서, 차라리 이 기회를 살려서 유의미한 경력을 좀 쌓아보고 싶더라고요. 특히 현 부서가 보직 변경이나 전배에 매우 보수적이다보니, 직무 니 맘대로 바꿀거면 나가라 수준이라... 다른 길도 찾아보려고요.

그래서 고려 중인게 위 3가지 루트입니다. 혹시 인생 선배님들이 보시기에는 순수하게 이직에서 보신다면 뭐가 나아보이시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성야무인
24/05/22 18:47
수정 아이콘
대학원을 가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산업체도 많이 뽑긴 하고 (대학원이 가난해요. T_T~)

지도 교수 잘만 타시면 이직하기 편하실 겁니다.
김유라
24/05/22 18:51
수정 아이콘
앗... 제일 큰거 안적었었네요!! 그것도 고려 중이긴 합니다. 회사에서 보내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지원 요건은 맞췄거든요 흐흐

감사합니다!
24/05/23 17:08
수정 아이콘
2번은 반도체 업계에서 업무용도로 활용할지, 아니면 아예 it업계로 이직하냐에 따라 많이 다를것 같네요.
김유라
24/05/23 17:28
수정 아이콘
음... 사실 업무 방향성이 좀 다르긴 합니다.

반도체 완제품 단계(칩 단계)부터는 코딩을 많이 사용하길래 배우면 좋겠다는 취지였는데, 사실 소재 쪽을 다룬 제 입장에서는 칩 계열은 이름만 같지 다른 분야이긴 하거든요.

IT쪽이 어릴 때부터 꿈이긴 했었어서 하면 아예 못해먹진 않을거 같은데, 업계 평균적인 실력이 어느정도 인지 감이 없으니 좀 막연한 두려움이 있네요.
24/05/23 18:04
수정 아이콘
언어 한두개 스크립트 수준으로 개발 가능한건 실력이라 말하기 힘들고, 아래 링크에 cs 면접 질문을 보면서 스스로 얼마나 대답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시면 현재 기본 실력을 가늠할 수 있을거에요.
https://dev-coco.tistory.com/161
만약 질문의 1/3도 대답하기 힘들다면 사실상 비전공자라 봐야하고, 그렇다면 직장을 유지하며 it업계로 이직하려면 시간이 많이 들겁니다.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면 의지력도 약해지기 쉽고, 나이로 인해 신입으로 서류 통과도 안될 확률이 높아서 기회도 줄어들 확률이 큽니다.
그러니 진짜 it업계의 이직을 고민하신다면 먼저 자신이 하고 싶은 개발 분야를 명확히 정해놓고 (웹 프론트, 서버, 안드로이드 앱 개발 등) 직장 외에 남는 시간 모두를 투입해서 3개월동안 공부해보고 go/stop 결정하시는걸 추천합니다.
3개월쯤 전력을 다해보면 스스로 알거에요. 그때도 잘 모르겠다면 자신을 속이고 있을 확률이 높고요.
다만 제가 이런 조언을 주변에 수십번 정도 해줬는데 실제로 한달 넘게 유지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모두 포기)
김유라
24/05/23 18:08
수정 아이콘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6526 [질문] 인터넷 갱신 호갱 당한걸까요? [11] monkeyD3185 24/06/04 3185
176525 [질문] 아이패드 6세대 쓰고 있습니다. 충전하면서 사용시 궁금점입니다. [5] 키토2224 24/06/03 2224
176524 [질문] 치매 관련 질문입니다. [8] 쏘쏘쏘2738 24/06/03 2738
176523 [질문] 제PC사양으로 디아4 돌릴수 있나요?(추가질문 언어관련) [15] 자가타이칸2709 24/06/03 2709
176522 [질문] 아들 둘 데리고 오사카 3박 여행을 가려는데, 조언을 좀 구하고 싶습니다. [49] 공염불3075 24/06/03 3075
176521 [질문] [만화] 명탐정코난 범인의 범행 동기에 관한 궁금증 [9] AminG1568 24/06/03 1568
176520 [질문] 버크셔 해서웨이의 기업구조가 궁금합니다. [1] 부동산부자1120 24/06/03 1120
176519 [질문] 취득세 관련 질문 드립니다.(아파트 분양권 구매 내년입주) [8] 파쿠만사903 24/06/03 903
176518 [질문] 액상시럽 보다는 유기농 비정제 설탕이 그나마 몸에 좋을까요? [9] 독각1221 24/06/03 1221
176517 [질문] 요즘 미세먼지 없이 좋은 날씨는 어디서 온걸까요? [8] 200608281644 24/06/03 1644
176516 [질문] 휴일에 63빌딩 주차 어떤가요? [9] 시무룩1763 24/06/03 1763
176515 [질문] NCS 단기간 공부방법 [5] 사자1298 24/06/03 1298
176514 [삭제예정] 이거 혹시 cctv 인가요? [3] 삭제됨1493 24/06/03 1493
176513 [질문] 게임과 관련된 독특한 업이 있을까요 [13] 무냐고1702 24/06/03 1702
176512 [질문] 포켓몬 아르세우스 몇 살부터? [10] 해모도리1297 24/06/03 1297
176511 [질문] 새안경 적응 실패중 [6] 당근병아리1656 24/06/03 1656
176510 [질문]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유니버스 소식 아시는분 계신가요 [2] chamchI1169 24/06/03 1169
176509 [삭제예정] 주위 사람이 전파공격을 받고 있다는데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요? [25] 삭제됨2984 24/06/03 2984
176508 [질문] 대만 입국심사 질문드립니다 [8] 리코타홀릭1086 24/06/03 1086
176507 [질문] 소소하지만 급을 올렸을 때 급격히 체감되는 물건? [57] 사람되고싶다3787 24/06/02 3787
176506 [질문] 천오백에서 이천만원 정도 적금들려면.. [8] 엔쏘2702 24/06/02 2702
176505 [질문] 디카페인 더치 원액 추천 해주세요. [4] 안철수1969 24/06/02 1969
176504 [질문] 기존 컴퓨터 켜지지 않는 문제 [11] 이혜리2183 24/06/02 218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