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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3/10 20:08:04
Name Lord Be Goja
Subject [질문] 파묘 내용 질문입니다 (스포일러)
어제 파묘를 보고나서 나무위키나 이런저런 리뷰를 봤으나
이해가 가지 않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친일파의 혼령이 나타나서
자신의 후손들에게 개인적인 복수를 하던중에

풍수사에게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라는 단서를
풍수사가 알아들을때까지 귀띔해주는데요
이건 일본측의 기밀인데 왜 그걸 알려준걸까요?


도중에 일본제국식 연설도 하는거보면 아직도 친일적인 사고를 하는거같은데요

어쩌면 단순히 후손들에게 버려졌다는 배신감이 아니라 자신의 행위를 뒤늦게 바로잡을려고 자신의 후광으로 배불리살고 있던 후손들을 해코지한거고
저걸 바로잡게 만들려고 풍수사에게 기밀을 알려준걸까요?
시기상의 고증논란이나 제식고증논란도 있는 대동아 어쩌고 연설도,사실 사라져버린 일본제국을 비웃을려고 한 연설이라던지..

감독님이 설정을 여럿푼거 같은데 혹시 저것도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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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24/03/10 20:51
수정 아이콘
후손들이 기순애(무라야마 준지)에게 속았고
그 때문에 자신은 극락왕생을 못하고 춥고 배고픈 땅에 방치되었으니
무라야마 준지에 대해서 원한을 가진게 아닐까요
Lord Be Goja
24/03/11 11:18
수정 아이콘
개인에 대한 원한일 가능성도 높겠군요
완성형폭풍저그
24/03/10 21:46
수정 아이콘
친일파 혼령이 빡친 대상이
1. 자신의 자손: 내 묘를 이딴 악지에 둬??
2. 일본 무사의 묘: 내 묘 밑에 이딴 악귀(악신)를 둬??
여서 자신의 자손을 다 죽이고, 일본 무사정령도 없애버리려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Lord Be Goja
24/03/11 11:20
수정 아이콘
어지간하면 자기자손이 집 좀 잘못지었다고 해코지하진 않을거같은데(다들 속아서 한거고)
자기자신만 소중하니 적극적친일을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가네요
아침노을
24/03/10 23:34
수정 아이콘
기순애에게 속아서 악지에서 고통받은 원한 때문이죠. 뼛 속까지 친일파일지라도 자신을 고통스럽게 했다면 원한이 없을 수가 없죠.
친일행위도 결국 자기 영달을 위해서 그런 건데, 이미 죽은 마당에, 그간 받은 고통으로 인한 원한까지 누르고 일제에 충성할 이유도 없겠죠.
Lord Be Goja
24/03/11 11:18
수정 아이콘
하긴 친일이라는게 대단한 이념으로 하는게 아니니까 그렇겠네요
윤지호
24/03/12 10:03
수정 아이콘
일단 100년동안 고통받아서 미쳐날뛰는 악귀를 살아있는 사람의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100년 전의 사람이 본인 후손을 다 죽여버리려고 하는 정도로 미쳐있는 상태죠. 그당시 대를 잇는다는 게 어떤 개념이었는지 생각해보면 더더욱..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는 걸 그 악귀가 알고있다는거는 첩장에 대해서 본인도 묻히기 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고, 그냥 본인이 알고있는 내용을 계속 읆조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제식고증 같은건 그냥 극적인 연출을 위한 영화적 허용이라고 보구요.
터치터치
24/03/12 15:17
수정 아이콘
남자끼리 좁은데서 동거도 불편한데 룸메가 역대급 싸움짱이면 너무 불편하죠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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