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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0/19 13:34:05
Name 콩탕망탕
Subject [질문] 안동여행 당일치기 데이트코스 도와주세요
제 아내가 어딘가에서 본 풍경사진(숲속의 작은 호수에 햇살이 비치는 느낌)이 아주 근사하다고 해서
찾아보니 안동의 낙강물길공원이란 곳이네요.
마침 고등학생, 중학생 아이의 중간고사 시험기간에 아내가 너무 고생을 했는데 이게 끝난 기념으로 일요일에 안동을 가보려고 합니다.
그동안은 아이들도 같이 데리고 여행을 다녔는데 이제 좀 컸다고 엄마아빠랑 같이 어디 가는걸 썩 내켜하지 않아서
이번부터는 그냥 부부만 둘이서 연애하는 기분으로 다니려고 합니다.
이동은 승용차로 하고, 출발은 충남 아산이라서 안동까지 가는데 아마도 세시간 정도 걸릴것 같습니다.
일요일 아침 8시에 출발하면 11시쯤 안동에 도착할테니
해질녘까지 있는다고 보면 대략 예닐곱시간 정도가 있는데
안동이 초행이라서 어딜 어떤 순서로 가야할지 모르겠네요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꼭 가보고 싶은곳을 순서대로 적어보자면
낙강물길공원, 월영교 (이 두곳은 꼭!)
396커피컴퍼니 (아내가 핸드드립 커피를 아주 좋아해서 여기 카페를 맘에 들어할것 같습니다)
병산서원 또는 도산서원 (거리가 멀어서 두곳 모두 가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갈비골목에서 식사를 하게 된다면 맘모스제과도 가보려 합니다.
  
이른 점심과 저녁 두끼를 먹게 될텐데 근사한 카페나 식당 있으면 알려주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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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9 13:51
수정 아이콘
만휴정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
월영교 (낮과 밤이 달라서 두번 가시는걸 추천)
부용대 (하회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곳)
밥은 대충 구시장에 있는 찜닭집 갔고, 카페는 워낙 많아서.. 취향껏 고르시면 됩니다.
콩탕망탕
23/10/19 17:58
수정 아이콘
만휴정은 사람이 너무 많을것 같아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월영교는 말씀하신대로 낮에 가보고 다른곳 갔다가 저녁나절에 한번 더 들르도록 해야겠습니다.
부용대, 하회마을, 병산서원 or 도산서원.. 고민중입니다.
철판닭갈비
23/10/19 14:21
수정 아이콘
크...낙강물길공원 지금 가면 진짜 이쁘죠...
제가 안동 좋아해서 가끔 당일치기로 다녀오곤 하는데 최근에 다녀온 코스는,

1) 옥야식당 (선지국)
2) 맘모스제과(일찍 닫는 것으로 알아서 전 그냥 밥 먹고 가서 크림치즈빵이랑 커피 한 잔 합니다)
3) 도산서원
4) 카페서원
5) 낙강물길공원 - 오후쯤 가야 햇빛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이쁘더라고요
6) 월영교 - 해지기 전에 가서 좀 걸으시면 좋아요 둘레길 있는데, 단풍이 볼만합니다 걷다 보면 해 지고 월영교 야경 보시면 좋아요!
7) 찜닭거리 or 소갈비거리 - 취향차이인데 전 김대감이나 위생 / 일품한우나 안동한우 갑니다

그럼 두분 즐거운 여행 되시길!!
콩탕망탕
23/10/19 18:00
수정 아이콘
알려주신 선지해장국은 아주 좋아보이네요. 안동에서의 첫번째 코스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적당한 거리를 걷는걸 좋아해서 저녁나절에 월영교주변 걷는것도 좋아보입니다. 감사합니다.
내년엔아마독수리
23/10/19 16:17
수정 아이콘
데이트코스로 적합한지는 의문이지만 신라국밥이 개쩔었습니다...
맘모스제과는 저희가 한 4 ,5시쯤에 갔는데 빵이 거의 없더군요. 좀 일찍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콩탕망탕
23/10/19 18:03
수정 아이콘
신라국밥 찾아봤는데 여기도 대단하네요.
윗분이 알려주신 선지국밥 또는 여기 신라국밥을 가야할것 같습니다.
페스티
23/10/19 16:24
수정 아이콘
조사 잘하신 것 같은데요 크크크 맘모스제과는 늦게가면 그 유명한 크림치즈빵? 못먹습니다
찜닭도 좋지만 한우갈비도 맛집이 꽤 있는걸로 알고있어요
아... 일요일 당일치기로 가시는군요. 운전 힘드시겠네요... 그리고 월영교는 밤에 좋은데.
콩탕망탕
23/10/20 14:11
수정 아이콘
유명하다는 크림치즈빵이 아니더라도 그 빵집에는 한번 가보고 싶네요
운전은 나름 좋아하는 편이라서 장거리 운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부담이 없는게 다행입니다.
태바리
23/10/19 17:44
수정 아이콘
식사는 헛제사밥 추천 드립니다.
콩탕망탕
23/10/20 14:25
수정 아이콘
헛제삿밥도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린누리
23/10/19 19: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도산서원보다는 병산서원의 풍경을 더 좋아합니다. 구 안동역 근처에 갈비골목 식당들도 맛있어요.
콩탕망탕
23/10/20 14:2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도 도산서원보다 병산서원을 가는 방향으로 생각중입니다.
파이프라인
23/10/19 21:23
수정 아이콘
추석에 안동에 다녀왔는데, 낮에 좀 더웠고 병산서원 대청에 앉아있을때 산들바람에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요즘은 좀 추울것 같고.. 월영교는 해질녘에 가서 한바퀴 도는데 어두워지니 문보트들도 떠다니고 야경이 좋았습니다.
콩탕망탕
23/10/20 14:28
수정 아이콘
저도 병산서원 대청에서 산들바람을 느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안정적인오리
23/10/19 22:06
수정 아이콘
고향이 안동이고 대학을 순대를 나왔습니다 크크
걷기 좋아하시는 점 고려하여 러프하게 가자면 서원 2개는 동선이 잘 안맞아서 저라면 제외할 것 같습니다.
도산서원은 특히 올라가야하는 거리에 비해 크게 볼 것은 없습니다. 서원을 꼭 가셔야한다면 오시는 길에 병산서원을 추천드립니다.
11:00~11:30경 안동 도착하시면
옥아식당(안동신시장공영P 주차) > 맘모스제과(보건소 또는 맘모스인근 노상주차장) > 낙강물길공원 > 주토피움(식물원+동물원으로 어린이타겟이긴 합니다. 선택옵션) > 월영교(월영교 건넌 후 선비길인가? 하는 데크길 산책 > 갈비골목 거창갈비(인근 공영P 주차시 1시간 무료) > 396커피(가게앞 또는 인근 골목 주차) > 남안동IC 올려서 귀가 코스가 적절해보이기는 하네요 ~
콩탕망탕
23/10/20 15:22
수정 아이콘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코스를 기본으로 해서 중간에 부용대와 병산서원을 들러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콩탕망탕
23/10/23 09:02
수정 아이콘
옥야식당, 맘모스빵집, 낙강물길공원, 낮의 월영교, 부용대, 병산서원, 396커피분점(본점은 일요일 휴무), 거창숯불갈비, 밤의 월영교 코스로 당일치기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아름다운 안동에 다시 가고 싶을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조언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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