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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8 14:18
좁은 땅의 우리나라조차 언어가 달라지는 걸 생각해보면,
그 당시의 중국도 마찬가지라 생각해봅니다. (대화 자체가 불가능했던 제주도...) 다만 한나라 400년 통치 덕분에 세계관 중심 언어(오늘날 영어처럼)가 표준어로 잡혀있어서 학문을 배운 사람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했을 거 같네요.
23/03/18 14:32
대부분의 학자,작가들이 필담(서로 말이 통하지 않거나 입으로 말을 할 수 없는 경우에, 글을 써 가며 의견이나 생각을 주고받는 것)
을 사용했을거라고 추측합니다.
23/03/18 15:14
삼국지는 지배계층 위주고, 지배계층의 문어는 상당히 동질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미 춘추전국시대 때부터 남방의 초나라 사람인 굴원도 중원식 한문으로 걸작을 남겼으니까요. 그리고 지금은 유교 경전으로 취급되는 시경은 춘추시대에는 각국 외교 사절이 서로 대화할 때에 공통 예문 사전같이 쓰였습니다. 가국 사신이 시경의 한 구절로 말을 열면 나국 사신은 다른 구절로 답하는 식으로요. 이런 것을 볼 때 지배계층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언어가 있었다고 추측합니다.
23/03/18 15:58
예전에 어떤 책에서 봤는데 사천지방인가 반란 진압할 때 혹시 내통할까봐 말 안 통하는 산동지방 병력 동원했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23/03/22 11:40
보통 사람들끼린 대화 안됐겠지만 외교전문가들은 됐을겁니다
한나라라는 종실이 있고 결국 외교란게 한나라 종실과 지방제후간의 문제니 전문외교관은 낙양 표준어를 구사할 수 있었을 겁니다 또 필담이라는 보조수단도 존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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