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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3/01/05 21:27:52
Name nexon
Subject [질문] 어렸을 때 외국에서 살면 특별한 노력 안 해도 외국어를 쉽게 익히는지요...?



안녕하세요..

저희 회사에 어렸을 때 외국에서 살다온 분이 있는데요..

그 분 이야기로는 자기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영어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을 때 부모님과 캐나다로 가서 초중고를 나왔는데

당연히 처음에는 알아듣지를 못해서 수업도 못 따라가고 동급생과 의사소통도 안 되었지만

신기하게도 3-4달 지나니 말이 들리기 시작하면서 영어도 늘었다고 하더라구요.. @@

그 분 말로는 따로 영어 과외를 받는 등 특별한 노력을 한 것도 아니었다고 하던데

저녁에 가족들과 모이는 시간 정도를 빼고 하루 종일 영어 환경에 놓이면 단어나 문법 같은 것을 몰라도 3-4달만에 입과 귀가 트이는 게 가능한 것인지요...?

아니면 그 분은 자기가 특별한 노력을 따로 안 했다고 하지만, 못 알아듣는 단어나 문장을 눈치로 이해하거나 안 되는 말이라도 자꾸 해보고 친구들/선생님도 천천히 말해주는 것과 같은 복합적인 차원의 노력이 있었다고 봐야 하는 것인지요..?

그리고 그렇게 하면 3-4개월만에 안 들리던 영어가 의미 단위로 나뉘어 들리는 것이 가능한지요...?

실제로 비슷한 경험이 있는 분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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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월드
23/01/05 21:39
수정 아이콘
네, 사실입니다.
초 고학년만 되도 근데 확실히 오래걸립니다.
단점은 초 저학년은 한국어를 1년안에 잃어버리는 경우도 흔합니다.....
(대학입학 전까지 총 11년 해외 살았던 경험자입니다)
23/01/06 21:22
수정 아이콘
@.@ 단어나 문법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영어 환경에 놓이기만 했는데도 어떻게 그렇게 되는 것일까요...?

의미를 모르면 들리지도 않을 것 같은데 단어 암기나 문법 공부도 안 하고 어떻게 의사소통이 되는 것인지 신기합니다.. @@
리얼월드
23/01/06 21:24
수정 아이콘
그냥 되요...
마치 애기들이 말을 배우듯이...
23/01/07 09:13
수정 아이콘
@@ 아무 노력도 안 했는데 들린다는 게 너무 신기합니다..
살다보니별일이
23/01/05 21:54
수정 아이콘
남자들 훈련소 처음 가면 몸 좀 좋아지지 않나요? 따로 몸이 좋아지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훈련소 생활하는 것 때문에?
그거랑 똑같진 않지만 대충 그런 느낌이라 보심 될 듯.
타마노코시
23/01/05 21:56
수정 아이콘
네, 사실입니다.(2)
고학년만 되도 확실히 오래 걸리기는 하고, 발음도 좀 어설픈 면이 있게 됩니다만, 대신에 익히고 난 다음에 기억에는 더 오래 남습니다.
저학년일 경우에는 발음이나 이런 거는 확실하게 잘 잡히고 오히려 네이티브에 가까운 구사는 가능하지만, 고학년 전에 귀국할 경우에 까먹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는 위에 리월월드 님이 이야기하신 한국어의 리버스 버전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상 대학입학 전까지 총 6년 해외 살았던 경험자입니다.)
23/01/06 21:23
수정 아이콘
단어나 문법 공부를 안 하고 그냥 상대방 말을 듣기만 하는데도 몇 달 뒤에 상대방의 말이 이해되기 시작하는 것인지요...? @@;
타마노코시
23/01/06 21:29
수정 아이콘
단어를 따로 익힌 기억은 없고, 문법도 따로 익혔다는 느낌은 없었네요.
그냥 다른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것 따라하고 매체에 노출되면서 문장을 듣는 그대로 말하고 하면서 익혀갔던 것 같습니다.
23/01/07 09:13
수정 아이콘
@@ 그냥 따라했다는 것이군요.. 감사합니다
그말싫
23/01/05 22:02
수정 아이콘
네... 초4-중1 걸쳐 딱 3년 반 살고 왔는데 대부분 원어민인줄 알아요.
맨날 창세기전이랑 악튜러스만 하다 왔는데...
23/01/06 21:23
수정 아이콘
헛... 그게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ㅜ
23/01/05 22: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사실입니다.
오른손잡이가 오른손 다치고 못쓰면, 안쓰던 왼손이 적응하는 느낌이랑 비슷하다고 해야할지 언어를 하나 배제당하면 하나가 빠르게 습득합니다. 근데 당시에는 잘 모르고 뒤돌아봐야 깨닫습니다. 나이가 어느정도 들어서 가도 계속 언어에 노출된 상황이면 비슷해요.
23/01/06 21:24
수정 아이콘
따로 영어공부를 안 했는데도 시간이 지나면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는 게 너무 신기한 것 같습니다.
라바니보
23/01/05 23:18
수정 아이콘
제가 고1때 갔는데 뭐랄까 분명 돌이켜생각해보면 힘들었을 것같긴 한데 힘들다는 생각을 못하면서 배웠습니다.
당시에는 엄청 답답했어요. 한 3-4개월이요.
23/01/06 21:25
수정 아이콘
그 3-4개월 동안 따로 문법이나 단어 공부 같은 것은 안 해도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것일까요...?
라바니보
23/01/06 22:01
수정 아이콘
현지인들이랑 말하는게 공부입니다.
가장 자연스러운게 문법에 맞는 말이고, 맨날 듣는 단어중에서 단어공부가 자동으로 됩니다. 대신에 못알아들어서 버벅일때
갑자기 누가 불렀는데 못알아들을 때 좀 당황스럽고 무섭습니다.
23/01/07 09:1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OneCircleEast
23/01/06 00:15
수정 아이콘
그냥 된다고 하더라구요.... 친구 중에 유치원 때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영국에서 살다가 온 애가 있는데, 특별히 배운것도 아닌데 한두달 정도 살다보니 그냥 영어가 됐었다고 합니다 가족들끼리 외식하러 나가고 그럴 때 통역 역할까지 했다고 하던데....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서 너무 영어를 안 쓰다보니 영어를 다 까먹었고 고등학교에 이르러서는 토익 700점을 못 넘기는 영어고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공부하니까 금방 성적이 오르기는 하던데.... 친구들끼리는 걔가 영국 살다온 걸 아니까 '너 영어점수 보니까 그 때 기억이 조금이라도 나기는 하냐?? 다 까먹은거 아니냐???'라고 놀리고 그랬는데, 본인이 설명하기로는 영국에서 친구들이랑 놀았던거, 영국애들이랑 나눴던 대화들, 헤어질 때 영국친구들이 막 울면서 널 영원히 잊지않을꺼고 꼭 돌아오라고 했던 것들 등등 전부 다 떠오르는데 그게 영어가 아니라 한국말로 떠오른다고 하더군요.... 기억 속의 영국 친구들이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고 있다고....
23/01/06 21:26
수정 아이콘
헐... 기억속의 영국친구들이 한국말을 구사...;;

어떻게 특별히 영어를 배우지도, 스스로 공부하지도 않고 몇 달 살기만 했는데 그렇게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것일까요..?;;

한국에서도 그렇게 생활하면 같은 효과가 날까요...?
타츠야
23/01/06 00:41
수정 아이콘
학교든 유치원이든 다녀야하고 친구들과 같이 놀면서 이야기를 해야 됩니다.
그냥 집에만 있으면 안 늘어요.
23/01/06 21:28
수정 아이콘
@@ 저도 그게 이상합니다..; 하루 종일 가만히 듣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뭔가 자신도 이야기를 하려고 했을 텐데, 뭔가 말을 하려고 하면 당연히 영단어를 사용해야 할 텐데 그런 것도 없었다고 하니...;
파핀폐인
23/01/06 07:53
수정 아이콘
접니다.
사회생활 (학교) 하면 그냥 모국어처럼 습득합니다.
23/01/06 21:29
수정 아이콘
@.@ 그게 어떻게 가능하셨는지요...? 따로 단어를 외우거나 문법을 배우거나 하지 않고 그냥 상대방이 하는 말을 몇 달 동안 가만히 듣기만 하면 그렇게 귀가 트이고 말문도 열리는 것인지요...? @.@
더존비즈온
23/01/06 07:57
수정 아이콘
당연히 되죠. 당장 갓난아기들만 봐도 언어라는 개념조차 모르는 상태에서도 엄마가 해주는 말만 계속 들어도 말이 트이고 언어습득이 자연스럽게 되는데요.
정공법
23/01/06 08:52
수정 아이콘
그정도 환경이면 어른도 트입니다,,,
23/01/06 21:29
수정 아이콘
@.@ 그 원리가 무엇일까요..?
주니뭐해
23/01/06 09:08
수정 아이콘
이름으로 검색...
고오스
23/01/06 09:12
수정 아이콘
무슨 질문들이...
고향만두
23/01/06 11:52
수정 아이콘
엌킄크
23/01/09 12:27
수정 아이콘
무슨 문제라도?
23/01/06 20:30
수정 아이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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