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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4 14:59
수식을 완벽하게 똑같이 써서 AI 가 점수매겨주는게 아닌이상 주관식이 오히려 더 공정성이 떨어지는거 아닐까요?
부분점수를 줄지 안줄지, 누군가 수식을 조금 다르게 쓰거나 알아보기 힘들게 썼을 경우 점수를 어떻게 줘야 하는건지, 사람마다 결과 도출 방식이 다 다른경우 누가 어떻게 공정하게 채점할건지 등등...
22/12/14 15:16
마킹으로 주관식 처리하면 분수나 무리수를 비롯한 여러가지는 문제를 출제 못하고
너무 자릿수가 큰 숫자도 다른 문제를 기입할 공간이 부족하여 문제가 있을지도...
22/12/14 15:25
제약이 사실 많긴 합니다. 0~999로 답을 만들어야 햐니..
전체 주관식으로 갈리도 없지만, 지금보다는 낫지 않을까라는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22/12/14 15:03
찍어서 고득점 같은 케이스를 배제하고 싶은 것인 듯 싶은데
그거는 면접에서 거르면 되는거라... 수능의 목표는 무조건적 줄세우기가 아니라 일정 기준선을 넘는지를 평가하는 거라 시험 목표에도 부합하지 않구요
22/12/14 15:21
풀네임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죠
대학에서 공부하기에 적합한 능력을 함양하고 있느냐를 판별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절대평가가 맞다는 말이 많았었고 그렇게 전환된 과목이 있는 것이구요 그래서 가끔 출제 문제 시비 붙는 게 '이건 고등학교 수준이 아니다', 내지는 '대학에서 공부하는 데 이정도 수준은 필요 없다' 라는 점이 있는거구요
22/12/14 15:09
정답이 다항식 형태나 무한소수가 들어가면 OMR 카드 크기나 마킹에 애로사항이 꽃피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고,
어떤 문제를 전혀 못 푸는 사람과, 정확한 답은 못내지만 문제를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근사치 값을 구하는 사람과의 변별력을 가려낼 수 없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문제의 답이 대충 0보다 크다는 건 알아서 보기 중 음수를 제외한 나머지 두개 중에서 찍는 사람의 정답률은 50%인데, 아예 몰라서 찍는 사람의 정답률은 20%입니다. 그 30%의 확률 차이가 수학 실력의 변별력을 결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오로지 주관식으로 문제내면 정답률이 두 집단 모두 0%로 수렴해서 오히려 변별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되고 맙니다.
22/12/14 15:17
답이 숫자로 나오는 것만 자동 채점을 할 수 있는게 가장 큰 제약이라고 봅니다.
정확한 실력 측정은 전체 주관식이 맞다고 생각하고요, 변별력은 문제 수가 여러개이니 난이도를 적절히 분배해서 조절해야겠죠.
22/12/14 15:59
수능은 각 과목의 실력을 변별하는 게 목적인데 올 주관식이면 포기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정규분포가 안만들어지니까 변별력이 사라지죠
22/12/14 16:53
풀이과정을 다 적게 하고 채점을 하는게 아니라면 크게 의미가 있을까요? 수능 같은 대규모 시험에서 그런식의 채점은 불가능해 보이구요.
22/12/14 17:55
상위권과 중위권의 변별력이 어마어마하게 벌어지고, 반대로 중위권과 하위권의 변별력이 좁혀지고 수학 못하면 대학진학 아예 불가능할 정도가 될듯.
22/12/14 22:26
생각을 해봤는데
중위권 이하 수준에선 다 틀려서 변별력이 안 생길 거 같습니다. 객관식 문제를 풀다보면 선지를 보면서 역으로 유추해서 푸는 문제도 생기거든요. 저는 그것도 수학실력과 조금은 연관이 있다고 생각을 해서
22/12/15 15:26
테일즈런너에서도 수학문제와 융합한 달리기 코스가 있는데, 3*17 같은 문제가 나오면 41, 51, 61 같이 선지로 3의 배수는 웬만하면 둘 이상 안 나오죠.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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