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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6 16:48
쓰신 글만 봤을때는 과거 경제적으로 크게 받으신게 있나? 싶습니다.
현 상황에선 끊을건 칼같이 끊고 본인의 인생을 사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22/10/26 16:53
네 경제적인 도움을 받으신게 맞습니다.
그런데 그걸 갚는걸 저에게까지 강요하시니 이해가 안되네요 이걸 먼저 말을 해놓고 하는게 나은지 스스로 끊어내는게 좋을지도 고민입니다 아무래도 처와 자식들도 엮여있는 문제라 어렵네요 혼자라면 그냥 연락 끊었을거 같은데요...
22/10/26 17:55
Secundo님 본인이 경제적으로 받으신게 없다면 문제 될게 뭐 있나 싶습니다.
한 번뿐인 인생이고 더군다나 스플래쉬 데미지 받는 가족들은 더 죄가 없습니다. 어설프게 끌려다니면 나이들수록 더 큰 후회만 남습니다. 직간접 경험자로 감히 말씀 드립니다.
22/10/26 16:51
그냥 연락만 줄이면 해결될 문제 같은데요. 어머니도 찾아와서 행패 부린다거나 하시지는 않는 것 같고 연락할때만 충돌이 있는 것 같은데요.
22/10/26 16:54
연락을 줄이니 연락좀하라고 노발대발
그얘기를 저희 아내에까지 해서 역정을 내십니다. 아내 성향은 워낙 참한 성향이라 그걸 그냥 듣고 맞아요 그래요 하는데 빈도가 잦아지니 힘들어하구요...
22/10/26 16:52
몇몇 부분이 저랑 겹치는거 같은데 전 외국으로 날랐고 몇달 단위로 연락 하고 (가끔 연단위)
연락 됐을때 내용이 엉망으로 끝나면 몇달이고 연락 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나 뿐인 귀중한 인생 싫은 남을 위해 희생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희생 하고 싶어서 희생하고 그걸로 기쁨을 얻는다면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요. 신경질 부리고 요구하고 하는것도 받아주시니까 하는거에요. 칼 같이 끊고 같이 싸우면 안 그럽니다. 참고로 저도 외동이고 그렇지만 맘 약하고 만만한 사람들 한테만 그러는거 같아요 보면.
22/10/26 16:57
[연락 됐을때 내용이 엉망으로 끝나면 몇달이고 연락 안합니다.]
많이 와닿습니다. 살면서 계속 부딪히기도 했는데 결혼 하고 나서는 저한테만 하는게 아니니 더 힘드네요 정말 자식이 하나라 그래도 좋게좋게 끝내는쪽, 사과하는쪽이었는데 고민이 큽니다.
22/10/26 16:55
박수홍 집안을 생각하면 답이 나옵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감싸고 괜찮아지겠지 하며 억지로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려고 하다보면 결국 큰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미래에 의무적으로 해야만 하는것 이외엔 최대한 거리를 두고 먼 친척이나 남인것처럼 사는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나 자신과 나와 함께 사는 가족(와이프,자녀)이 행복해지는게 최우선입니다.
22/10/26 17:01
도의적인 부분이 자꾸 맘에 걸려서 결론은 져보자 져보자 했는데
이렇게 아예 등돌려버리는게 맞으려나요?..... 힘들긴 합니다...
22/10/26 16:58
이거 저희 아버지가 좀 순한맛이긴 한데 5번빼고 비슷하네요.
해결책은 아닌데 왕래가 적으니 그닥 문제 생길일이 없더군요. 딱 명절과 생일정도만 와이프랑 가서 챙기고 전화나 가끔합니다. 이게 하루라도 같이 있으면 너무 피곤한데 그냥 각자 살면서 가끔 연락이나 하고 사는게 맞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좀 성격이 드세서 아버지가 한마디 하면 바로 받아치고 분위기 창나서 서로 약간씩은 조심하는 것도 있구요. 가족관계라는게 무 자르듯이 쉽게 잘리는게 아니라.. 각자 상황에 맞춰 서로 만족할 만한 상태를 찾아 유지하는게 맞는거 같더군요.
22/10/26 17:03
진짜 명절이 두렵습니다
차라리 회사에 나가고 말지 싶을정도로요... 왕래를 줄였더니 전화와 카톡으로 하고있어서 너무 괴롭습니다 이것 조차도 그만 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22/10/26 16:59
좀 극단적인 얘기일 수 있지만..
경제적인 도움을 받은걸 말 그대로 '증여'한거잖아요. 연을 끊어서 반환 청구소송이 들어오고+패소할 가능성이 없다고 하면 원하시는대로 진행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도의적인 죄책감이나 어머님께서 전화하셔서 "내가 해준게 있는데 너가 이럴수있느냐" 라는 얘기를 들으시겠지만.. 받은걸 돌려주시거나 그냥 듣고 흘리시는정도로 해야할거같아요) 앞으로 최소한의 도리만 하시고 각자의 연을 사는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2/10/26 17:04
사실 제가 받은건 없습니다.
최소한의 도리의 기준도 정말 잘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어머니와 애틋한 분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부모님 나이는 들어가시고 참 복잡하네요
22/10/26 17:01
가족간의 문제는 정답이 없지만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내게 견디기 힘든 고통을 주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최선의 방법은 그 사람을 멀리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그래도 가족인데 어떻게..."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이 약해지다 보면 결국 평생 그런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고 또 단편적인 것 밖에 모르는 주변 사람들이나 친인척들이 거리를 두는 나에게 "자식된 도리로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하는 말에 마음이 약해지다 보면 역시 그런 고통을 계속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머니하고 거리를 두세요 그리고 본인의 감정을 얘기하세요. "나는 어머니의 이런 이런 것 때문에 견딜 수 없이 힘들다"라고 듣든지 안 듣든지 얘기 하세요. 차마 입이 안 떨어 진다면 그냥 거리를 두세요. 가족? 그거 별 거 아닙니다. 부모나 형제라고 해서 누구도 나에게 고통을 줄 권리가 없습니다. 인생을 꽤 오래 살아온 사람으로 그렇게 하지 못해서 힘들었던 적이 있었던 사람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22/10/27 09:37
댓글이 많아서 하나하나 보고잇는데
꼭 해야할것중에 하나가 여기에 있네요 제감정을 이야기하거나, 입이 안떨어진다면 거리두는게 필요해보입니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22/10/26 17:01
저도 다르지만 맥락은 비슷한? 경우였습니다. 원하시는 관계, 요구를 명확히 전달하고 그렇지 않을경우 연을 끊겠다고 선언하세요. 당연히 높은 확률로 화를 내겠죠? 그럼 연끊으시면 됩니다. 혹시 알겠다고 하고 반복이된다면 바로 단호이 말하세요. 선택권을 상대에게 넘기면됩니다. 전 이렇게해서 원하는 바를 이루었습니다. 폰이라 길게는 못 썼습니다. 부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관계 잘 정리 하세요.
22/10/26 17:03
아이 얘기를 하시는거 보니 결혼을 하신거 같은데 며느리와의 관계는 괜찮으신가요?
저라면 와이프와 아이를 위해서라도 거리를 많이 둘 것 같습니다. 결혼 이후에는 부모님보다 와이프와 아이가 더 가까운 가족이니까요.
22/10/26 17:03
음 근데 이런건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병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제일 쉬운 건 연락을 줄이는거긴 한데.. 가족분들이 도와주셔서 병원에 한 번 가보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22/10/26 17:03
혼자라면 연을 이미 끊었을 거라고 하는데
가족이 있다고 인연을 끊으면 안되는 이유라고 있는건가요? 오히려 아내분을 위해서라도 연락을 차단해야 할 부분이라고 보여지는데요. 아내분 우울증 걸릴수도 있어요... 우선 아내와 다른 가족들은 수신거부 해두시길 바랍니다. 일단 남편분만 연락하시고, 모든 전화 다 받지 마시고 난리를 치더라도 정말 필요한 경우만 연락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변하지 않으면, 가족의 연은 이어갈수 없음을 단호하게 이야기하셔야 합니다.
22/10/27 10:04
어머니께서 또 손주한테는 잘해주시거든요
이래저래해서 할머니와 불화가 있다는걸 인지하면 아이들에게도 좀 영향이 있지 않을까 걱정스러워서 그랬는데 사실 그렇게까지 생각할 일이 아닌것 같기도 하네요
22/10/26 17:05
5가 제일 커보이네요.
연을 끊는다는걸 어떤 수준으로 생각하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거리를 많이 둬보는게 어떨까요 예를 들면 명절이나 생일날 찾아뵙고 딱 식사 한끼 하는 정도로만 하고 자리에서 트러블이 생기거나 전화할때 트러블이 생기면 그냥 "먼저 가볼게요", "전화 끊을게요" 하고 끊어버리시는 정도로요. 그리고 본인도 대처하지 못하는 수준이면 아내분이나 자식들은 더 대처하기 어려우니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22/10/27 10:06
말씀하신 방식을 하긴 했고
마음을 닫는 양을 50 > 70 점점 늘려가다보면 한번씩 감정에 호소를 하시니 다시 내려오고를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제 평소 생활에 영향이 계속 되다보니 단호해야할 필요도 있어보입니다.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22/10/26 17:14
저는 결혼해서 애가 생기는 순간부터 제가 생각하는 가족의 개념이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부딪히는게 있었으나 이제는 저와 제 가족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22/10/26 17:17
그냥 들이 받고 해결해보려는 시도는 하시는게...?
연 끊을 생각까지 한거면 일단 최후 수단은 해보셔야지... 부모라고 징징대는거 다 받아줄 필요 없음
22/10/26 17:17
제가 아는 지인이 어머니한테 엄청 잡혀서 통제받으면서 살았는데 30대가 된 어느날 그동안 분풀이하듯이 미친듯이 싸웠다더군요.
그 후로 어머니 연락만 받으면 엄마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됬다 나한테해준게 뭐가있냐 내가 칙칙해졌다 이렇게 할꺼면 왜키웠냐 봇물터지듯이 폭팔했고 스스로 제어가 안됬다고합니다. 지금은 어머니쪽에서 먼저 연락안하시고 연락하더라도 어머니가 먼저 피하신다고 씁씁하게 웃는데 본인은 지금이 더 편하다고는 하더군요. 지금도 40넘어서 쏠로고 결혼생각도 없기 때문에 가능한걸수도 있겠습니다.
22/10/27 10:08
먼저 안하는 것 조차도 상당히 이기적이신게 제 미래일수 있겠네요
그래도 남은 제 생활을 위해서 저선택쪽으로 마음이 많이 기웁니다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22/10/26 17:30
결혼한 순간부터 가족은 내가 만든 가족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그 생활에 피해가 온다면 원 가족 구성원이고 뭐고 없죠 싸우고 천하의 몹쓸 놈 되고 말지
22/10/27 10:09
한편으론 또 제 아이들도 그렇게 떨어져 나간다고 생각하니
맘아프긴 한데 흐흐 제 인생만 생각하면 뭔가 해야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22/10/26 17:32
결혼하셔서 아내도 있고, 자식도 있고, 따로 살고 있다면(경제적으로 독립했다면), 가족의 정의가 달라져야 합니다.
내 가족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친부모라고 하더라도, 멀리 하시는게 상책입니다. 내 인생에서는 내 가족의 행복이 최우선이니까요...
22/10/26 17:33
비슷한 상황인 분들이 많네요..
밑에 유튜브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댓글보면서 이렇게 많은 공감이 있다는것에 놀랐습니다. https://youtu.be/b2JAaDQOZo8
22/10/27 01:17
크크 정말 공감되고 잘 보았습니다. 저는 적어도 부모님 기준에 부합했는지 요새는 별 트러블 없이 잘 지내고 있네요. 대신 다른 형제가 욕받이가 되었습니다.
22/10/27 10:11
20분 남짓한 이영상을 네번이나 봤습니다
보는 내내 공감가고 딱 이게 내 상황인데 싶어서요 결론이 빡세긴한데 정말 이영상을 틀어드리고 싶을 정도네요 고맙습니다
22/10/26 18:10
https://www.proschoolonline.com/blog/signs-you-are-dealing-with-a-control-freak/
https://health.clevelandclinic.org/how-to-deal-with-a-control-freak/ 두번째 링크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경우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만...
22/10/26 18:12
이래저래 저도 아버지랑 비슷한 상황인데 어머니만 챙기고 생일이나 명절에도 가능하면 어머니만 모시고 따로 밖에 나가서 먹습니다.
결혼하기 전까지는 그냥 내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지 싶어서 집에도 가고 그랬는데 결혼해서 화살이 와이프한테까지 스플래쉬 데미지를 입히니 부자관계고 자시고 일단 내 가족 지키고 내 가족 잘 유지하는 게 먼저다 싶어서 본가에는 거의 발길을 끊었습니다
22/10/26 18:35
좋은 분으로 기억하는데 그런 일을 겪고 계셨군요. 인연을 끊는다는 게 어느 정도를 고려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연락차단하고 일절 만나지 않는 정도는 막상 해보면 그렇게 어마어마한 사태는 아니더라고요. 생각보다 편안하고요.
22/10/26 18:48
그냥 연락을 줄이세요. 연락은 최대한 한달에 한번 왕래는 명절과 생신 정도만 그것도 하기 싫으시면 온갖 핑계대고 안만나시면 됩니다.
어떻게든 만남과 연락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어요. 절대 먼저 연락하지 마시고 어쩌다 연락 오면 바쁘다는 핑계대고 최대한 짧게 전화 끊으세요. 처음이야 말 잘듣고 연락 잘하다 그러면 노발대발 하겠지만 그것도 지쳐갑니다. 그냥 노발대발 하시라고 하세요. 와이프한테도 최대한 연락 줄이라고 하고 본인한테 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본인에게 풀라고 말은 해보되 듣지 않으실 겁니다. 다행이 와이프분 성격이 좋으신거 같으니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라고 하세요. 그리고 회사일 육아로 바쁘다고 핑계되면서 어떻게든 최대한 연락을 줄이세요. 줄어들면 어쩌다 연락와서 기분나쁘게하고 노발대발 하셔도 빈도가 낮아져서 스트레스가 덜합니다. 그리고 어머님 본인에겐 불평하실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안들으실테니 그냥 주변에서 너 요즘 왜그러냐 이러면 아버님이나 주변 친지들에게만 그동안 힘들었던거 얘기하세요. 이제 글쓴님도 본인 인생을 살아야겠다 하시면 정상인들은 다 이해합니다. 그래도 어머님께 그러는거 아니다 정도 하면 그렇죠 하고 마무리 하시면 됩니다. 명절에도 피하세요. 해외로 피신을 추천드립니다. 너무 바빠서 휴가낼수없다. 그나마 명절이라도 아이 데리고 해외 다녀오겠다 온갖 핑계 되면서 일단 비행기 끊고 나가세요. 뭐 어쩌겠습니까. 이렇게 피하는데 도를 넘어서 찾아오거나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거나 그러면 그때 연을 끊는것을 생각하시고 일단 그냥 피하세요. 피할때 주의점은 쓸데 없이 자극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주 연락와서 노발대발 하시면 '어머님이랑 대화하는게 힘들다. 그리고 지금 생업때문에 너무 바쁘다. 바빠서 이만 끊겠다' 이렇게만하시면 됩니다.
22/11/01 18:24
감사합니다.
윗 댓글중 나르시시스트의 개념에 대한 이해를 하고 대처방법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처 방법의 대부분이 말씀하신 내용과 일치하네요 부모님과 연을 끊는 수준의 공지를 한 상태인데 너무 홀가분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 덕분에 많은 지식 얻고갑니다. 아주 상세한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22/10/26 19:14
그렇게 오랫동안 어머니 본인의 기질을 버리지 못하셨다면 앞으로도 그러실 가능성이 높을 것 같네요. 강대강으로 부딪혀서 누구 하나가 부러지거나 아니면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강대강은 아마 글쓴 분 어머니의 기질을 보았을 때 서로가 상처만 남을 뿐이라 자연스럽게 만남을 끊고 전화로만 연락하며 싫은 소리 나왔을 때는 전화를 짧게 끊어버리면서 그냥 글쓴 분이 나쁜 자식이 되는 게 제일 낫습니다. 안 그러면 글쓴 분은 계속 스트레스받으면서 질질 끌려다닐 거 같습니다. 아내 분께는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마음 모질게 먹고 시어머니의 전화를 받지 못하게 하시고(어머니가 글쓴 분과 사이가 안좋아지면 그 화풀이는 며느리인 아내 분께 미칠거라...) 욕받이는 본인이 하시면서 싫은 소리가 나온다 싶으면 통화를 짧게 끊어버리세요. 이런 말하면 표현이 좀 그렇지만 어머니를 길들이세요. 성격이 급한 말을 길들이듯이... 당신이 그렇게 행동하면 나도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라는 식으로 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큰 전쟁을 한번 이긴다기 보다는 여러 번의 전투를 거친다고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고 괴롭겠지만 나중에는 익숙해지게 됩니다. 아내 분을 위해서라도 글쓴 분께서 총알받이가 되고 어머니와의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에 서야 글쓴 분의 가족이 편안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주제넘게 남의 집 일에 몇 마디 얹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예전 저의 모습같아서ㅠㅠ
22/11/01 18:25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두려운 감정이 많았는데 이래저래 스스로 많이 차분해지게 된 댓글이네요 선행 하셨다는 말씀에 더 몇번이나 읽어봤습니다.
22/10/26 19:40
이게 남에게 말하기도 힘든 그런 상황이라서 인터넷에 올리신거 같은데..
상담을 전문적으로 하는 상담기관에 의뢰해서 가족끼리 모여서 해결을 한번 해보시는건 어떨지.. 그냥 한번 조언을 적어보았습니다만.. 마음가시는대로 하는게 나중에 후회가 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22/10/26 20:12
다른건 모르겟고 가정을 이뤄서 아이까지 잇으면 가정을 지켜야죠
역으로 배우자 집에서 그런식으로 나오면 글쓴분이 얼마나 참을수 잇을지 생각해 보세요
22/10/26 21:31
Secundo 님의 상황이나 어머님과의 관계 등을 정확히 알지 못해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만, 윗분들 말씀대로 한 번정도는 반항(?)을 해 보시는 것도 어떨까 합니다.
전에 아는 분이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가족간의 관계에서 무조건 져주려고만 하지 말고 어떤 부분에선 이기적으로 굴기도 해야 평화가 더 잘 유지된다."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이런 말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을 때는 그냥 그런갑다 했었는데, 세월이 지날 수록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족 간의 관계, 부모자식간의 관계라는 것도 결국 인간관계라서 양보하고 물러섰을 경우 어떤 분은 선을 지키지만, 어떤 분은 밀리는 대로 그냥 밀고 들어오기도 하거든요. 그런 경우 이 쪽도 사람인지라 어느 순간 파국으로 치달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느니 차라리 지금 당장 소원해지더라도 분명히 선을 그어주는 편이 나중에는 결과가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Secundo 님의 정확한 상황을 몰라 말씀드리긴 조심스럽습니다만, 어머님과의 관계를 지금과는 좀 달리 해보시는 것도 어떨까 싶네요.
22/11/01 18:28
말씀하신대로 어디까지 하는게 저의 선인지 부터 분명히 해보았습니다.
지난 세월을 토로하며 커뮤니케이션 단절 의사를 내비친 상태입니다. 두렵기도하고 홀가분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조언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22/10/26 21:40
음? 뭐지 우리 엄마 두 집 살림 하셨나?
저는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 난 후에, 주기적으로 박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크게 박은 건 작년 겨울이었고, 아내 때문이었는데 아들 이혼했다고 생각하고, 며느리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라 앞으로 엄마는 며느리 볼 수 없을 것. 통보하고 명절에도 저 혼자 아빠 보러 온 거다 하고, 당일 아침에 가서 점심 먹고 아버지랑 사우나만 갔다가 왔습니다. 결국은 엄마가 아내에게 전화해서 잘 풀고 해서 일단 정리는 되었는데, 뭐 이런 식으로 종종 푸닥거리를 하긴 해야죠. 그리고 부모는 거울 치료가 최고입니다. 누구네 아들은 뭐해줬다~ 저거해줬다~ 이러면 저도 그냥 내 친구 엄마는 뭐해 준다던데~ 우리 엄마는~~ 하고 그냥 말고..
22/11/01 18:29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 글과 댓글들을 통해 '나르시시스트 부모' 에 대한 개념을 알게되었고 여러부문 제 삶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저는 조금 더 극단적인 쪽으로 선택한 상태입니다.
22/10/26 21:43
가능하다면 해외로 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시차 및 지역 문제로 자주 못 보니 고부 갈등도 줄고 잔소리도 줄어듭니다. 떨어져봐야 소중함을 알기 때문에 어머니 입장에서도 있을 때 잘 해줄껄 그런 생각하실 거고 설사 가끔 하는 통화에서 본문과 같은 화냄과 잔소리를 하더라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수 있고 아내분도 스트레스 덜 받으실 겁니다.
22/11/01 18:30
강하게 표현을 한 상태입니다.
이 다음스텝으로 거주지 이전을 고민하게 된 댓글이네요 최대한 물리적인 접촉을 줄이도록 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22/10/26 23:50
결론은 이미 나온 것 같긴 한데..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부모님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너무 매정하게 연 끊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부모님이 나이들어 아픈데가 많아지니 너무 심란해서..댓글 달아봅니다.
22/11/01 18:31
이게 가장 무서웠는데 제 삶을 꽤나 되돌아보게 되었고 나름 해결책이라 생각한 부분들을 실행중입니다.
앞으로의 제 삶이 더 소중하다 쪽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22/10/27 00:46
저도 가족상담을 받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본인이 무엇을 잘못하는지 모를수도 있어요. 그 후에도 고통스러우시다면 그 때 끊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22/10/27 07:53
아무리 미워도 부모님이고 더군다나 외동인데, 연을 끊으시면 부모님이 많이 힘들어하시겠네요.
지금 삶도 중요하지만, 미래도 중요합니다. 글 쓰신 내용만 보고 짐작했을 때, 나중의 후회 감당하기 힘드실 수도 있으니 신중히 결정하세요..
22/10/27 12:08
좋을 때와 나쁠 때 고저가 크고 분노의 강도가 강하면 자기애나 경계성 성격장애 요인이 있으실 것 같은데
상담받고 같이 해결해보자고 유인할 수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가까운 사람이 냉온탕을 오가는 타입이라 고생 좀 했는데 가족이면 칼 같이 자르기 더 힘드실 것 같습니다 힘내시길...
22/11/01 18:33
말씀하신 자기애성 성격장애쪽으로 판단이 많이 기울었습니다.
가족이라서 참 마음이 무겁지만 저라도 심리상담을 좀 받아보려고 합니다. 조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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