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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1 13:36
저는 절친에게 얘기해서 풀기도 하고요(카톡방 말고 갠톡이나 전화로), 곰곰히 생각했다가 결국 상대방과 대화로 해결합니다. 시간 지나면 어디에 말하기도 어려운 사소한 갈등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22/09/01 13:48
사실 가장 필요한 건 결국 두 분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시는 건데, 쉽지가 않죠...
뻔한 대답이지만, 아무래도 친구들이나 신뢰하는 지인에게 털어놓는 게 보통일테고, 다툼이 잦거나 갈등이 심하시다면 부부상담도 좋은 도움이 될 것 같지만 글에서 느껴지는 바로는 그런 상황은 아니신 것 같기는 하네요.
22/09/01 14:04
풀기는 결국 둘이서 풀고, 애매한것들은 친구들에게 물어보네요
헌데 친구들에게 따로 물어보지 않고,우리 부부+친구 있을때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렇게 잘 물어봐요
22/09/01 15:05
아 택시 타시면 택시 기사님들하고 이야기 나누시는 것도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예전에 저나 저희 부부사이의 일은 아니지만 집안에 정말 심각하고 답답한 문제가 생겼는데 어디 하소연하기도 애매해서, 출장 왔다갔다 할 때 택시 기사님들이랑 이야기했던 적이 몇 번 있습니다. 당연히 기사님들이 상담의 전문가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저마다 인생 살았던 경험에 기초해서 평범하게 이야기 잘 해주시더라고요. 그걸 계산하고 얘기를 꺼냈던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마음이 조금 안정되는 효과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기사님이 긴 대화를 원치 않으시면 그냥저냥 한두마디 하고 말면 될테고요.
22/09/01 15:11
친구랑 술한잔 하면서 물어보기도 하고 (하지만 결혼해서 애키우면 다들 시간내기 쉽지않음)
커뮤니티에 질문하기도 하는데 사실 상황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상담의 적임자이긴 하죠. 신뢰할수있는 주변지인이 좋아요. 저같은 경우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내면의 하나님에게 물어봅니다.
22/09/01 15:14
저는 친구가 별로 없기도 하고 지금 사는 곳이 직장 때문에 옮겨온 터라 현지 친구도 없어서;; 그런 상황이 생기면 PGR에 올려볼까...? 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크크 근데 막 심각한 일로 다툰 적은 없고 둘 다 잘 꺼먹는 성격이라 시간 좀 지나서 남편이랑 직접 얘기하는 게 젤 좋더라구요.
22/09/01 15:19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해도, 친구한테 와이프 이야기를 하는 건 흉보는 것 같아서 부담스럽고,
친한 친구한테 이야기를 못 하니 누구한테도 말 하기가 그렇고, 좀 어려운 문제인 거 같습니다.
22/09/01 15:50
저는 혼자 삭이고 마는 편인데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고...
말씀하신대로 상담사를 찾아가거나 이렇게 직접 마주할 일 없는 커뮤니티에 호소하거나...밖에 생각이 안 미치네요.
22/09/01 16:41
좋은 관점에서의 랜덤채팅 같은 것이 이 역할을 어느정도 해준다고 봅니다.
나와 가까이 있는 사람이 나의 사생활을 아는 것을 원치 않고 나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고 채팅이 끝나면 따로 연락할 일도 방법도 없기도 하구요. 아니면 바에 가서 이야기를 풀어 놓으셔도 되구요.
22/09/01 16:55
현실적으로 상담센터가 좋다고 봅니다.
채팅이던, 지인이던 등등 "혼자" 썰을 풀면 일방적인 얘기로 풀수밖에 없고 배우자는 잘못이 있건 없건 참여자가 아니니까 깨달음이 없고 + 개선도 없겠죠. 그래서 부부끼리 상담센터가서 좀 더 진솔하게 얘기를 나눠보고 해결보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22/09/01 17:13
혼자서 다른 곳에 풀어봤자 나아지는건 없고 배우자는 여전히 앙금이 있을 수 있고 서로 대화 없이 조용히 넘어가게 되면 같은 일만 반복될 수 있습니다.
부부 서로 화가 좀 가라 앉은 후에 밤에 조용히 앉아 속에 있는 깊은 생각까지 이야기하고 왜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이해해가야 서로를 더 이해하는 부부 생활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저희 부부는 서로 마음에 안 들었던 사소한 행동들의 원인을 같이 돌이켜보곤 하는데, 보통 과거의 서로 너무나 달랐던 성장 환경이나 가정별 습관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깨닫고 많은 부분 서로 이해해주게 되었습니다.
22/09/01 23:03
제가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싸우고 나면 늘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한다", "내가 먼저 숙인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먼저 말을 겁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거야 상대도 마찬가지인 부분이 있어요. 항상 정답일 수는 없지만, 많은 부분 "둘이 서로 이야기하게" 만들어줍니다. 두 분이 이야기하는게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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