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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8/31 16:48:47
Name seotaiji
Subject [질문] 바둑 기사들의 내제자 질문입니다
바둑은 할줄도, 볼줄도 모르지만 고스트 바둑왕과
이창호, 이세돌 기사님의 국뽕때문에 관심만 있는데요

오랜만에 이창호기사님의 인간세대 방송을 유튭으로 보는데
궁금한게 생기드라구요

이창호 기사님이 조훈현 기사님의 내제자인건
다들 알고 계실텐데요

현역인 조훈현 기사님이 내제자를 왜 받아들인걸까요?

꺼무위키를 보면 조훈현 기사님의 부인분이
이창호 기사님의 복기하는 바둑 착수 소리를 들으며
내 남편의 타이틀을 뺏으려고 하구나 하는 불안감을 느끼셨다는데

왜 바둑 기사들은 내제자를 받았을까요?

내제자라고 하지만 결국은 본인의 라이벌을 키우는 상황이잖아요

은퇴한 기사님들이면 이해가 가지만 현역 기사님들이
내제자를 받아들이는게 어떤 이유일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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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draw
22/08/31 16:53
수정 아이콘
그런 식으로 배웠던 걸 물려주는 것이었겠죠. 실제로 이창호기사님이 조훈현기사님과
내제자시절에 두었던 바둑이 8판인가(정확한 숫자는 기억 안남) 밖에 안되었다고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스위치 메이커
22/08/31 16:55
수정 아이콘
제자를 키우고 싶어했는데, 그 중에서도 최고 중에 최고를 기르고 싶었던 거죠.
22/08/31 17:28
수정 아이콘
당시 바둑기사는 노년까지도 현역인 경우가 많은데 현역 은퇴할 정도로 기다렸다간 제자를 제대로 못 키웠을 것 같습니다
콩탕망탕
22/08/31 17:48
수정 아이콘
천재가 다른 천재를 알아본것 같습니다.
"네가 나를 넘을 재목이구나" 뭐 이런거 아닐까요?
황금경 엘드리치
22/08/31 17:51
수정 아이콘
바둑은 어차피 제자를 안 키워도 나이 들면 최고의 자리에서는 물러나게 되어 있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그 최고를 내가 배운 걸 물려줘서 내 손으로 만드는 것이..
22/08/31 18:25
수정 아이콘
딱히 바둑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무언가를 이루는것과.. 본인이 이뤄낸 것을 누군가에게 물려주고 싶은게 서로 배치되는건 아니죠.
22/08/31 18:49
수정 아이콘
제자가 스승을 넘어서는게 스승에게도 가장 큰 성취고 보람이죠.
현실 무협지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짜릿하겠습니까.
22/08/31 18:53
수정 아이콘
<君子三樂>
<군자삼락>

孟子曰 君子有三樂而王天下不與存焉
맹자가 말하기를, 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는 바, 천하에 왕 노릇함은 여기에 들어 있지 않다.

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
부모가 모두 생존해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요,

仰不愧於天 俯不作於人 二樂也
우러러보아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굽어보아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며,

[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

君子有三樂而王天下不與存焉
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는 바, 천하에 왕 노릇함은 여기에 들어 있지 않다.
서쪽으로가자
22/08/31 19:01
수정 아이콘
제자를 키운다는 과정은 사실 많은 곳에서 나타나고,
내가 누군가에게 물러난다면 그게 내 제자라면 더 좋고,
그 제자가 잘나가서 ‘XX의 제자’라면서 불리운다면 충분히 보람있지 않을까요
카페알파
22/09/01 14: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래 일본 바둑에서는 내제자 시스템이 유서 깊은 전통같은 것이었을 겁니다. 조훈현 9단도 세고에 9단에게 내제자로 들어갔었지요. 아마 그래서 본인도 제자를 키우게 되면 내제자로 들여서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아닐까요?
22/09/01 14:37
수정 아이콘
바둑계에서 일가? 일문?을 이루려는 생각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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