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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6/16 12:07:11
Name 102
Subject [질문] SNS에 이런식의 글쓰기는 언제부터 시작된건가요?

예를들면 이런식의 글이요.

0. "동해(東海)", 동해는 대한민국, 북한, 러시아, 일본에 둘러싸인 바다이다. 가장 깊은곳은 수심이 어쩌고 저쩌고~

1.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2.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 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일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3.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블라블라

4. 이 기상과 이 맘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5. 마치며, 어쩌고 저쩌고

이런식으로 마지막에 하고싶은 말 적고, 도입부는 그닥 흐름에도 안맞는 문장 적고 1,2,3,4 번호붙이는게 재밌으면서 묘한 반감같은것도 드네요.
왜 이렇게 쓰는지 혹시 예전부터 써온 한 방식에 속하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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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6 13: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페북이 유행하던 2010년 초반 시절부터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2014년~15년 쯔음부터 페북을 안 하기 시작했는데 이미 그 때 저런 글쓰기 방식이 퍼져 있었습니다.
그걸 왜 기억하냐면 제가 몇 번 그런 식으로 글을 써본 적이 있습.....

아마, 당시에 SNS 상에서 글로 유명한 몇몇 인사가 자신의 단상을 번호를 붙여서 쓰던 것들이 인기가 많아져서 퍼진 것으로 기억합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면 애초에 단상을 논리적으로 연결이 되게 글을 쓸 수 있으니,
번호를 붙여서 서로 다른 내용을 써도 묘하게 각 문단 간에 연결이 잘 되어서 나름 읽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걸 글을 못 쓰는 사람들도 어설프게 따라하게 되니 질문자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번호만 붙였을 뿐
흐름에도 안 맞는 문장의 나열이 된 경우도 왕왕 있었습니다(저 같은 사람들 ㅠㅜ ).

그 당시에는 잘 쓴 페북 글의 경우, 수필집의 압축 버전이라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번호 붙인 문단들을 더 길게 늘려서 글로 만들면 그게 수필집이니까요.
22/06/16 13:53
수정 아이콘
꽤 오래된 방식이군요. 사실 긴 글 읽기는 더 편한것 같긴합니다. 저도 글쓸때 몇줄쓰곤 한줄씩 임의로 띄워서 쓰기도 하고요. 그런데 번호붙이는건 글 내용이랑 상관없이 개인적으론 싫네요.
제가 번호붙이며 글쓸때는 1번이랑 2번이 아예 다른 주제인 경우라...
페북이나 트위터등에서 종종 보는 저런식의 글들 다수는 님이 댓글로 말한것처럼 흐름도 맞지않고, 호흡?도 맞지않고...
기본적으로 긴글을 쓸 능력은 되는분들인데, 아 그냥 번호빼고 쓰세요 라고 말하고 싶네요.
썬업주세요
22/06/16 15:31
수정 아이콘
전 첨 보는 방식이네요.
페북은 좀 했고 인스타는 안하는데
22/06/16 21:27
수정 아이콘
주로 정치글에 많이 보이네요. 소위 스피커들?
1,2,3,4,5,6,7,8,9,10 하고싶은말 몇마디하고 번호붙이고 또 몇마디하고...
무한도전의삶
22/06/16 16:23
수정 아이콘
페북에서 굉장히 많이 봤네요. 방구 좀 뀌는 분들이 자주 그랬던 듯요.
22/06/16 21:29
수정 아이콘
저도 페북에서 자주 봅니다. 장난식이아니라 진지한 나르시스트들도 많고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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