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2/05/13 20:47:46
Name 세이밥누님
Subject [삭제예정] 헤어지자고 한 여친과 마지막 만남 문의
안녕하세요. 조심스럽게 질문 올려봅니다.

현재 여친과는 약 두달 좀 넘게 만났는데
소개팅으로 시작해서 잘 만나다가
여자친구 대학원 막학기+인턴일 많아짐에다가
최근에 심리치료로 알게된 제 상태(가면성 우울증)로 인한 저의 불안함이나 매달림? 등등으로
이래저래 사이도 안좋아지고 다시 노력해보려고 하다가
월요일에 전화로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뭐… 딱히 안맞는다고 생각되는 사건은 없었지만 그렇게 느껴진다면서 여기서 더 좋아하는 마음이 크게 안생길거 같다고 하네요.

여자친구가 먼저 스킨쉽 하고 고백도 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제가 좀 질리게? 만들었던 거 같아서 그런 단점들이 보여서 점점 마음이 식은 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허심탄회하게 말 다 하고 난 여자친구에게, 그래도 해어지는 건 마지막으로 얼굴 보자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딱히 싫다는 표현은 안하고 토요일에 시간이 좀 있다길래 보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오늘 저녁에 몸이 아파서 오늘 출근도 못했고 내일 나오는게 무리일 거 같다’고 하네요. 바빠지고 나서 부터 상당히 자주 아프곤 했어서 핑계는 아니라고 생각…들었습니다.

평일엔 요즘 몇시에 끝날지 감이 안오기도 하고 늦게 끝나는 일이 많아서 만나자고 약속잡기가 애매하고
다음주 주말에는 이틀 동안 학회가 있어서… 다만 여기는 저녁 6시 쯤에는 끝나는 거 같고
만약 안되면 2주 후 토요일에는 아무 약속이 없었다고 했어서 저랑 선약을 잡았었습니다.

어치피 마음 식은 거 구질구질하게 왜 얼굴 보냐고들 하실 수 있겠지만… 정말 제 이상형에 완벽하게 맞는 사람이라 꼭 어떻게든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 만나서 마지막으로 얼굴이라도 보고 헤어지고 싶고… 정말 먼지만큼의 확률로 다시 만날 수 있게될까 하는 생각에 보고싶어지더라고요.

어떻게 내일 말고 다른 날 만나자고 자연스럽게 까이지 않고 약속을 잡을 수 있을까요…? 연애고수 피잘러님들의 조언 구합니다!

P.S. 보자고 하는게 되게 구질구질한 건 저도 잘 알고 있으니 과도한 잔소리는 조금 접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흑흑…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5/13 20:53
수정 아이콘
그냥 얼굴 보지 말고 안녕을 고하세요. 카톡으로 잘지내라고 하시고, 쿨하게 연락하지 마세요.
그게 먼지만큼 기대하는 확률을 살리는 법입니다.
잘지내고 아픔을 극복하게 되면, 한번쯤은 연락올 수도 있습니다
세이밥누님
22/05/13 21:01
수정 아이콘
후우… 그게 답일까요. 답변 감사해요!
League of Legend
22/05/13 20:54
수정 아이콘
여자 입장에서 다시 만나더라도 구차하게 잡는걸 진상으로 여기고 극혐이라 여길게 뻔합니다.
다음 만남의 자리에서 어떠한 변화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적같은 가능성! 세상에 0%는 없다?
로또를 사면서 벼락을 맞는 가능성 외에는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나는 다르다 가능하다 생각하신다면

그냥 몸조리 잘하라고 하시고 얼굴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이 지나고, 마음관리도 하시고 심리치료도 받으신 후에 나아진 상태에서 몇 개월이던 몇 년이던 뒤에 다시 만나는게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씀드려봅니다.

물론 지금 당장 보고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만. 이상형이고 꼭 결혼하고 싶다고 하시니 더 가능성이 높은 방향을 적어봅니다.
세이밥누님
22/05/13 21:01
수정 아이콘
후우… 그럴까요?
답변 감사합니다 ㅠㅠ
배고픈유학생
22/05/13 20:57
수정 아이콘
맘떠난 상대인데 마음정리하시는게
세이밥누님
22/05/13 21:02
수정 아이콘
흑흑..
22/05/13 20:58
수정 아이콘
가는 여자 잡지 말고 오는 여자 막지 말자!
세이밥누님
22/05/13 21:02
수정 아이콘
그래야할까요…?!
대장햄토리
22/05/13 21:01
수정 아이콘
여자분 입에서 헤어지잔 소리 나왔으면 이미 혼자서 다 정리된거라...
그냥 지금 좋게 유선상으로 마무리 하시고
글쓴분이 심리치료도 받고..
열심히 살다 보면 정말 혹시나 연락 올수도 있는데 그때 잘 해보시는게 정말 그나마 그나마 0.000001%의 가능성이라도 있는거고
솔직히 지금은 아무리 울고불고 뭘 해도 답이 없을것 같아요..
여하튼 가장 가까운 사이였다가 가장 먼 사이가 되는게 연인이라..
힘드시겠지만 인연을 새로 찾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세이밥누님
22/05/13 21:03
수정 아이콘
맞네요. 본인은 생각많이 해서 결론 낸거라규…
배두나
22/05/13 21:01
수정 아이콘
저도 여자 쪽이 먼저 키스하고 고백 해 놓고 2달만에 헤어지자고 해서!!!!!!
너무 열 받아 우선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그 후로 3년 8개월을 만나고 헤어졌습니다..

근데 만나기 싫은 티 내면서 계속 그러면 그냥 안 만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세이밥누님
22/05/13 21:03
수정 아이콘
뭐 몸이 아픈게 진짜 막 만나기 싫다 이런 건 아닌거 같…다고 평소 스타일을 보면 느낌이 들지만크크…
일단 전화로 얘기는 다 하긴 했거든요… 휴…
설레발
22/05/13 21:12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험해봤고 그렇기 때문에 글쓴분이 얼마나 절실하신지도 알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부정적인 이야기보단 최대한 긍정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건 당장의 위안을 줄 수는 있어도 결과적으로 글쓴분을 위한 길이 아니라는걸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그냥 현실적으로 말씀 드릴게요.

지금 이 글 자체가 결국은 '어떻게하면 그녀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요?'잖아요? 근데 죄송한데 냉정하게 말하자면 그럴 방법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해야 상대방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먼 훗날이나마 나라는 사람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있으실 수 있겠지만 그것도 방법 없습니다. 지금 글쓴분이 뭘 어떻게 하든 상대방 생각에는 전혀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걍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구질구질하게 매달리든 아님 쿨하게 보내주든 어차피 달라질 건 없으니까요.
세이밥누님
22/05/13 21:14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ㅠ.ㅠ 뭔가 타이밍이 아쉬울 때 만나서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끝나는게 아쉬운 남자1의 푸념이었습니다..
42년모솔탈출한다
22/05/13 21:15
수정 아이콘
지금 헤어지면 언젠가 다시 만나서 사귈 가능성이 있지만
헤어지기 전에 얼굴이라도 다시 보는건 나중에 다시 만날 가능성이 마이너스가 되는거라고 생각 합니다.
상대방의 결정을 존중해주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세이밥누님
22/05/13 21:28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미메시스
22/05/13 21:20
수정 아이콘
"정말 먼지만큼의 확률로 다시 만날 수 있게될까 하는 생각"
이시면 만나지 않는게 확률이 높습니다.
세이밥누님
22/05/13 21:28
수정 아이콘
네네 ㅠㅠ 알겠습니다
무한도전의삶
22/05/13 21:20
수정 아이콘
제발 만나지 마세요.
세이밥누님
22/05/13 21:28
수정 아이콘
넵…!
22/05/13 21:21
수정 아이콘
오히려 칼같이 끝내시는 것이 먼지만큼의 확률이라도 만들 수 있습니다.
세이밥누님
22/05/13 21:2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22/05/13 21:23
수정 아이콘
미안하지만 구질구질한거 아시면 만나지 마세요. 만남직후 후회하실거고 일주일뒤에도 후회하실거고 한달뒤에도 후회하실거고 일년뒤에도 후회하실거에요.
세이밥누님
22/05/13 21:28
수정 아이콘
흑흑…뼈아픈 조언 감사해요
이웃집개발자
22/05/13 21:24
수정 아이콘
마지막으로 한번 굳이 안보셔도.. 의외로 크게 그 기억이 남진 않으실거에요. 잊어봅시다!!
세이밥누님
22/05/13 21:28
수정 아이콘
크크…. 감사합미다!!
니시무라 호노카
22/05/13 21:29
수정 아이콘
전 구질구질하게 헤어지고 잡아서 결혼했습니다
잠깐 구질구질한거 뭐가 중요합니까

무조건 다시 해보세요
정말로 말 한마디 하냐 안하냐에 따라 인생이 바뀝니다

15년전 구질구질했던 제 멘트는
절 안좋아해도 되니까 옆에만 있어달라 였습니다. 그렇게 연애 오래하고 결혼했습니다!!
세이밥누님
22/05/13 21:31
수정 아이콘
흐음… 글쿤요…. 근데 만나는 약속을 어찌 다시 잡아야하나가 고민이네요 만약 만나려고 한다면 ㅠㅠ
니시무라 호노카
22/05/13 21:32
수정 아이콘
약간의 시간을 주세요
잠깐 공백의 시간동안 세이밥님의 허전함을 느낄 때 즈음 연락하면 효과만점!
세이밥누님
22/05/13 21:44
수정 아이콘
워커홀릭에 일과 학업이 너어어어무 바빠서 연애를 못끌고 갈 거 같다고 하는거 한번 붙잡아서 했었거든요 크크. 공백은 느끼지지는 않을 듯 싶지만..

다음달 수술하고 병가 쓰고 쉬다가 회복하고 그 애가 바쁜게 끝날 거 같다는 가을 쯔음에 연락해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원펀맨
22/05/13 21:56
수정 아이콘
뭘 어떻게 하셨길래 두달만에 상대가 질려서 이별을 선언하는지...
본인의 정신이 건강한 상태가 된후에 연락하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이밥누님
22/05/13 22:08
수정 아이콘
네네 맞습니다… 저도 제 상태가 심각한걸 인지하고 치료 시작했습니다… 조언 감사해요!!
리얼월드
22/05/13 22:55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잡고 싶은거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만나야하고
어짜피 헤어질거면 이미 통보 끝났는데 뭐하러 나가서 확인사살 당하나요...
세이밥누님
22/05/13 23:22
수정 아이콘
흑흑 그렇군요…
22/05/13 23: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백 받고 사귀면서 여자쪽이 빠르게 식은 경우를 저도 경험 해봤었는데 절대 다시 되지 않더군요
저는 이게 뭐지 ? 라면서 잡은적도 있고 그랬었는데 생각해보면 제가 이별 상태를 만들고 있더라구요
잘 정리하시고 더 좋은 인연 만나실 겁니다. 저도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하고 올인을 해본적이 있었는데 시간 지나고 보니 아니었구나 이렇게 생각이 바뀌더군요 이별해서 그런걸수도 있지만요
힘내세요. 쓰신 내용에도 나와 있지만 지금은 본인을 더 챙기실 때라고 생각됩니다.
세이밥누님
22/05/13 23:22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22/05/14 15:56
수정 아이콘
난 구질구질해도 매달리는게 낫다고 보는 입장이었는데
다들 반대군요
글쓴이분 맘 잘 추스리길..
22/05/15 08:18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험을 두 번이나(...) 했는데, 만나서 어떻게든 얘기해본 쪽은 남남이 됐고
그냥 그렇게 안녕했던 친구는 지금 와이프가 됐습니다.
일반화할 순 없겠지만 많은 분들이 같은 의견인데는 이유가 있는 듯합니다.
세이밥누님
22/05/15 10:13
수정 아이콘
오…? 답변 감사해요 흐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64052 [삭제예정] 진로 관련으로 고민 중입니다(법학 관련) [10] 삭제됨5810 22/06/06 5810
164009 [삭제예정] . [3] 삭제됨3294 22/06/03 3294
164001 [삭제예정] 한국에서 해외카드/현금 사용 [15] 하얀소파6286 22/06/03 6286
163963 [삭제예정] 다른 지역에 사는 애인과 장거리 여행을 갈 때 어떻게 합류하시나요? [11] 삭제됨5943 22/06/01 5943
163959 [삭제예정] 아기 세탁기 설치 질문입니다. [4] 모랄레스중위3976 22/06/01 3976
163938 [삭제예정] 강릉 한달살이 추천해주세요 걷자집앞이야4496 22/05/31 4496
163937 [삭제예정] 늦었지만 종합소득세 질문입니다. [6] 삭제됨3872 22/05/31 3872
163908 [삭제예정] 이별의 아픔은 어떻게 극복하나요? [28] 삭제됨6572 22/05/29 6572
163892 [삭제예정] 오늘도 그림(여캐) 의뢰하실 분 계실까요?? [28] 헤으응6874 22/05/28 6874
163777 [삭제예정] 그림그리는 용도로 아이패드 필수품인가요? [9] 삭제됨6281 22/05/23 6281
163763 [삭제예정] 기혼자 형님들께. 결혼 후 생활 근거지 관련 질문입니다.(와이프 될 사람의 지역 이동) [37] 삭제됨6759 22/05/23 6759
163754 [삭제예정] 면세점 선물 추천부탁드립니다 [11] 백색왜성5896 22/05/22 5896
163739 [삭제예정] 삭제 [13] 삭제됨4933 22/05/21 4933
163713 [삭제예정] (실내흡연 2부) 세입자가 법대로 하자고 합니다. [18] 나스라이7824 22/05/20 7824
163688 [삭제예정] 교습소 개원 예정입니다. 기존학원에서 교실 하나를 전유부 분할 후 용도 변경하여 교습소로 신청할 수 있을까요? [6] 삭제됨5141 22/05/18 5141
163685 [삭제예정] 안쓰는 데스크탑,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7] 질문쟁이5511 22/05/18 5511
163672 [삭제예정] . [9] 삭제됨4052 22/05/18 4052
163631 [삭제예정] 썸녀가 MMS 메시지를 수신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26] 삭제됨5450 22/05/16 5450
163627 [삭제예정] 페미니스트 여자친구와의 갈등..어쩌면 좋을까요? [19] 삭제됨4765 22/05/16 4765
163574 [삭제예정] 헤어지자고 한 여친과 마지막 만남 문의 [39] 세이밥누님10181 22/05/13 10181
163538 [삭제예정] 코로나 확진 인후통 얼마나 가나요? [9] 삭제됨5455 22/05/12 5455
163511 [삭제예정] 5만원 이하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13] 포이리에5936 22/05/11 5936
163505 [삭제예정] 당뇨있으신 장모님이 커피믹스 사달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말리죠? [15] 삭제됨5446 22/05/10 544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