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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9 09:37
여자친구 아버지 일이 잘못됬는데 왜 여자친구 명의의 집이 넘어가죠?
보증을 서지 않는이상 여자친구의 재산에까지 영향갈 이유가 없을텐데요. 절대 별거 아닌일이 아니고 대단히 큰일입니다. 결혼하실 계획이면 전후 사정 자세히 알아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21/11/29 09:38
냉정하게 조언해드리자면 여자친구의 집에서 어떤일이 일어나서 어떻게 도움을 줬는지 (집을 어떻게 팔고 어떻게 지원을했는지)
좀 자세히 알 필요는 있습니다. 돈이 얼마가 들어가고 얼마를 지원해줘야 한다.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재정 뿐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집안의 대소사에 담당하고 있는 의무가 있는지 해야하는지 기본적인 가족구성원의 최소한의 역할 (그 가족의 문화)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물론 이건 상대방 뿐 아니라 둘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
21/11/29 09:40
만약에 결혼해서 저런 일로 한쪽 집에 퍼줘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정말 힘들껍니다....
쿨하게 생각하려고 해도 돈문제는 진짜 민감하기 때문에 결혼 얘기할 때 해당 부분을 잘 얘기해봐서 타협을 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21/11/29 09:40
결혼전에 일 터지는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결혼 후 터졌으면... 덜덜덜
돈 보고 결혼하려 했던게 아니라면 무슨 상관있냐 싶습니다만은 빚쟁이한테 시달릴 수 있으니 상황 안정될때까지는 동거는 하더라도 결혼은 미루는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21/11/29 09:44
건축 쪽이라... 음...
잘은 모르겠지만 여친 아버지 분이 여친분에게 잠시 자금이 필요한데 돈 좀 빌려주라 -> 대출 -> 사업 실패 -> 대출금 갚어야 해서 집 넘어가게 생김 이 수순이 아닐가 싶은데... 여친분을 아무리 사랑해도 결혼은 현실이고, 상대방 가족의 금전감각에 문제가 있거나 금전적으로 마이너스인 상황이라면 평생 고통입니다 사랑하는 마음만큼 여친 집 금전 상황을 잘 알아보시고 결정하세요 절대 성급하게 결정하면 안됩니다
21/11/29 09:49
여친 집이 넘어간 순간 별거 아닌게 아닌거 같은데요;;
아버지 사업인데 여친 집이 넘어갔다는 것은, 가족 전체의 예산이 다 들어갔다고도 봐야합니다. 오히려 현재 재정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을 해봐야할 거 같은데.. 확인할 방법이 딱히 안떠오르네요 ㅜㅜ
21/11/29 09:49
결혼까지 생각중이면 세부적인 내용을 매우 드라이하게 알고있는게 좋습니다.
돈 문제를 좋은게 좋은거지하고 대충 넘겨놓고 신경안쓰다간...
21/11/29 09:54
전 여자친구의 성격만 보고 큰일을 당햇음에도 두분이서 같이 잘 헤쳐나갈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댓글 보니 돈 얘기만 나오네요. 제가 물러터진건지
21/11/29 09:59
저 큰 일이 가족이 엮여있으면 저게 끝이 아닐 수도 있고, 설령 이번 케이스는 마무리라 해도 또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21/11/29 10:48
연애는 책임없는 즐거움이고 결혼은 현실이니까요 @_@...
전 유부남이 아니지만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평생 고생하는 유부남 선배님들 얘기를 들어보면 결혼생활에서 돈, 빚은 매우매우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21/11/29 09:56
무슨 선택을 하시든 그걸 제일 잘 아는건 저희가 아니라 글쓴분 본인일거고(사실 남이 판단할 재료가 없어도 너무 없기도 하고요)
어찌되었든 뭔가를 선택을 할때는 최소한 관련정보는 최대한 알고 있는 상태에서 결정을 해야 된다는 정도밖에..
21/11/29 09:59
이야기 많이 하시고 관련된 세부내용을 많이 들어보신 후에 결혼 후에도 가족에게 금전적으로 계속 도움을 줘야하는 상황일것 같으면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시는것도 좋아보입니다.
21/11/29 10:04
(1) 별 거 아닌 건 당연히 아니지만, [사람이 좋으면 그런 시련은 지나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 분이라고 생각하시면 이 사건 때문에 결혼을 접으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에 쓸 (2)보다도 더 중요한 부분입니다.
(2) 다만 아버님 사업과 애인분의 경제상태에 대한 분리는 필요해보입니다. 아버님 사업에 문제가 생겼는데 애인분 집이 넘어가게 된 경위가 뭔지는 궁금한데, 결혼 후에 아버님 사업에 또 문제가 생겨서 경제적인 영향을 받게 되면 이번엔 호아킨님 경제상태에까지 영향이 갈 수 있으니까요. 그런 사항들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하면서는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인 것 같아요. (혹시 호아킨님도 가족 중 사업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마찬가지로 경제적인 분리가 필요할 거고요)
21/11/29 10:07
어렵네요. 내용을 하나하나 다 물어보기도 쉽지않을꺼구요.
그렇지만 최대한 잘 알고 계셔야 하긴 합니다. 맘이 정말 복잡하실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라고해도 몇년은 뒤로 되돌린 상황이라. 여기가 시작이라고하면 정말 답이 없어지구요..
21/11/29 10:17
아 강제적으로 집에 대한 집행이 들어오는 상황은 아닌가보네요.
최악의 케이스는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막 좋은 시그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해주신 아파트라면야 뭐 부모님 사업 어려울 때 부모님께 넘기는 게 자연스러울 수도 있는데, 스스로의 힘으로 마련한 아파트를 넘기는 상황이라는 거니까요. 물론 그것도 가족애로서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결혼 후에도 그런 일이 생기면 모두가 안좋아질 겁니다. 일단 지금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시고, 결혼하기 전에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는 정확히 분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결혼 준비 과정에서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21/11/29 10:15
건축쪽 사업하시는 분들은 자금 마련때문에 항상 힘드시더라구요. 부모님 아시는 분께서 지인들에게 연 10% 이자로 돈 빌려서 건물올리고 공사 끝나면 팔고 갚고,,, 이런걸 반복하시더라구요. 부디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21/11/29 10:23
뭐 제 생각은 어자피 집 살 돈은 빛내고 열심히 살면서 10년 20년 갚아나가면 되는데, 좋은 인연, 사람은 다시 구하려면 없더라구요.
21/11/29 10:34
음.. 딸 입장에서 적자면 두 가지 케이스가 있을수있는데요,
1) 평소에 사업하는 아버지로부터 투자도 많이 받고(학자금, 유학비용 등) 집에 생활비도 안내고 살았으니 집안사업 어려울때 도와드림 2) 받은 거 없지만 효심으로 도와드림 전 1이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남자형제 없으면요. 근데 2면 잘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본문에 있는 내용만으로는 판단하기가 어렵네요. 사업하는 집안이라고 하면 너무 다양해서..
21/11/29 10:52
결혼까지 생각할사이라면 대략 저렇다더라가 아니라
왜 저런일이 생기게되었는지 액수가 어느정도인지 어떻게 해결된건지 부모님 노후문제는 없는지까지 전부다 알고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위에 댓글도있지만 계속 처가로 작은돈도아니고 큰돈이들어가게되면 정말정말 심각한문제죠.. 당연히 결혼할사이라면 공유해야할 집안사정이라봅니다.
21/11/29 10:56
금전의 흐름, 전후사정, 여친 아버님의 뉘앙스, 집안 분위기 모두 종합적으로 파악해두셔야 합니다. 그 문제로 쭉 함께 갈지, 아니면 각자의 길을 걷게 될지는 차후의 문제고 결혼 한 후 더라도 이 문제는 엄청나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모기지론이 괜히 30년이 아닌거 같습니다. 집이란건, 누구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지만 누구에게는 평생 일하고 아껴야 겨우 가질 수 있는, 그런 재산의 정점이니까요.
정말 꼼꼼하게 파악하셔야 합니다. 흥신소를 이용할 것도 아니고 어자피 여친분께 듣는 이야기가 정보 수집의 대부분일거라 어려움은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절대 쉬운 문제가 아니기에.. 언변이 좀 되신다면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 나누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파악 이후에 결정은 오롯이 스스로 책임 하에 스스로 내리셔야 하구요. 이쪽 길도, 저쪽 길도 틀린 건 없습니다. 그게 중요합니다. 마음가는 대로 결정하시면 됩니다. (어자피 이런 수준을 아득히 벗어난 경우라면-한 쪽이 명백히 틀린 길이라면- 누군가에게 물어보기도 전에 본인 스스로 알 수 밖에 없거든요.)
21/11/29 11:00
여친분 멋있으시네요. 저 같아도 혹할뻔...
그러나 위에 많은분들이 잘 이야기 해주셨듯.. 돈이 또 들어갈수도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 확인해보셔야 할 듯 합니다. 둘이 아무리 좋아도 외부환경이 안좋으면 둘 사이도 나빠지는법이니까요.
21/11/29 11:10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없으리라는 확답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가족이 소중한 것 맞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 계속 이렇게 전재산을 털어 도와줄 수는 없으니까요. 좋은 사람이라는 가정하에 이번 한번이라면 결혼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에하나라도 또 생길 수 있다면 과감하게 각자의 삶을 찾으시는게 좋아보이구요.
21/11/29 13:34
처음에 한번 도와주고 그 후엔 딱 잘라 끊어내는 사람 딱 한명 봤습니다. 보통은 처음부터 끊던가, 계속 질질 끌려갑니다.
아버님 사업이 잘되는 경우에만 결혼생활이 순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그런데 저는 제 결혼생활의 평온함을 제가 컨트롤 못하는 부분에 걸고 싶지 않습니다.
21/11/29 13:49
당황하고 고민되는 사정은 이해합니다만
결혼을 생각할 정도였다면 안고 가야 할것 같습니다. 없던 빚이 왕창 생긴것도 아니고, 있던 재산이 일부(전부?) 없어진 정도라면 살면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사정은 알아보되, 저라면 더 힘내자고 다독이고 같이 갑니다.
21/11/29 15:17
자세하게 알아야 뭐든 계획이 섭니다
전액 다 줘야하는지, 안주고 처리할 방법은 없는지, 결혼 후 계획이 어떻게 되었는지, 추후 아버지 계획은 어떤지, 빚으로 두고 갚으면 이자가 얼마나 나갈지, 집 값 상승분이 얼마나 될 지, 빚을 지금 갚는게 나을지 나중에 갚는게 나을지, 비슷한 일 발생할 경우 여친의 선택은 어떠할 지 등 등… 결혼 상대로 생각하고 있다면 상세하게 알아보셔야… 그런 이야기가 허심탄회하게 안되면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던 것도 재고하셔야자요
21/11/29 18:00
긴병앞에 효자없다는말이 왜 있을까요..
인간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모든것과도 같은, 바로 그 생명을 준 부모님에게조차 내몸이 힘들면 딴생각 들수 있는게 사람입니다. 하물며 사업하다가 망하면 그대로 같이 끌려갈수도 있어요. 절대로 작은일이 아닙니다. 인생 모든걸 흔들어놓을수도 있는 큰일입니다. 만날지 말지 결론을 내시라는게 아니라, 그만큼의 위기의식을 가지고 상황 판단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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