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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1/18 20:10:52
Name 뵈미우스
Subject [질문] 2차대전 영국의 항전은 필연적인거였나요?
최근에 2차대전사에 관심을 가지고있는데요

히틀러는 영국을 침략할 의지도 무력으로 굴복시킬 수단도 없었던걸로 아는데요

그럼 그냥 어차피 유럽대륙은 이미 독일손에 넘어갔겠다 영국이 히틀러의 유럽대륙지배를 묵인하고 넘어가는건 불가능한 상황이었나요?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처칠이 항전을 굉장히 강하게 주장했고 그게 먹혔던걸로 아는데...

설마 혼자서 독일군을 몰아낼수있다는 자신감이있던것인지, 아니면 1.미국이 참전하게 만들수있고

2.미국이 참전하기만하면 이 전쟁에서 승리 할수 있다는 확신이 항전을 결정하기 전부터 있었던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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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메시스
21/11/18 20:20
수정 아이콘
이미 양국은 서로 선전포고하고 전쟁 상태여서 ..
묵인하고 넘어간다가 안되죠 ;
영국민이 항전의지가 없던것도 아니고
뵈미우스
21/11/18 20:20
수정 아이콘
프랑스 점령당시에 이미 독일이 영국에게 선전포고 한상태였던건가요?
미메시스
21/11/18 20:23
수정 아이콘
프랑스 전 폴란드 침공 당시에 영프가 했죠 ..
보통 이때를 2차대전의 시작으로 보고요.
뵈미우스
21/11/18 20:24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류지나
21/11/18 20:30
수정 아이콘
독일이 체코-슬로바키아를 점령하고 나자, 영국에서 그 동안 전쟁을 회피하고 독일을 달랬던 체임벌린 수상이 사퇴하고 처칠이 수상이 되었습니다. 처칠은 총리가 되기 이전부터 이미 독일을 점찍고 강경대응을 주장하고 있었고, 이런 처칠이 수상이 되었다는건 국민들이 주전론을 (받아들이긴 싫었겠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깨달았을거라고 봅니다. 이후 독일이 단치히를 침공하자 영국이 선전포고를 했고 그 뒤는 역사대로...

영국은 섬나라였기 때문에, 또 독일의 해상병력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장기전으로 가면 영국이 승산이 있다라는 계산이 서는 행동이었구요. 또 참전이야 한참뒤이긴 하지만 정치체제를 보나, 지도부를 보나 미국은 영국과 뗄 수없는 한몸과도 같았기에 일본의 진주만이 없었어도 미국은 영국편에 들어 참전을 했을 거라는게 중론입니다. 미국의 참전까지만 버티면 되니까 또 해볼만하죠. 이래저래 영국은 본토 상륙당해서 괴멸당하지 않는 한 항복은 절대 없었을 겁니다.
북극곰이크앙해따
21/11/18 21: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독일이 유럽을 꿀꺽한 상태에서 냅두면 장래에 영국이 위험해지기 때문입니다.
강대국은 주변의 나라가 본인과 동급 혹은 이상의 강대국으로 크는 것을 그냥 두눈 뜨고 지켜보지 않습니다. 중국이 통일만 하면 고구려랑 여타 주변 오랑캐들 괴롭힌 것도 그렇고, 로마가 지속적으로 갈리아 족 쳐들어가서 세력 짓밟는 것도 그렇고, 미국이 2차 대전 이전에 일본이 자꾸 중국이랑 동남아 노리니까 테클 걸면서 일본에 대한 석유 수출을 규제시킨 것도 그렇습니다.

결국 주변에 강대국이 생기면 본인의 안위 뿐만 아니라 경제적 이익도 심각하게 타격 입게 되거든요.

영국의 역사적 외교 정책 1순위는 세력의 균형이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나폴레옹이나 히틀러가 유럽 꿀꺽 사키고 좀만 지나간다고 칩시다. 그럼 군사력과 생산력이 월등하게 된 상황에서 과연 그 나라가 영국을 침략하지 않을까요. 설령 쳐들어가지 않고 그냥 냅둔다고 쳐도 영국의 해군력을 압도하는 해군력을 보유하게 되는데 그럼 본인들이 여태껏 제국주의 식민지 장사로 국부 늘리는 것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죠.

독일의 야망을 막는 것은 영국의 어쩔 수 없는 생존 전략이었습니다.
21/11/18 21:48
수정 아이콘
독일이 유럽대륙 먹고나면은 영국은 수순이라서 당장 안 두들겨 맞을 뿐이죠..
러시아 가 발트삼국 찌를때마다 학떼는것도 동일합니다..
폰독수리
21/11/18 22:25
수정 아이콘
영국은 대륙에 강자가 나오는걸 먼 옛날부터 항상 두려워해왔죠
그런데 소모전 없이 프랑스를 통째로 삼킨 독일? 상상만 해도...
21/11/18 22:42
수정 아이콘
반대로 보면 영국의 항전이 없었다면, 현실적으로 독일을 저지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었겠네요.

생각 외로 영국 왕실에서도 친 나치 인물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그런 의견을 완전히 잠재우게 만든 트리거가 무엇이었는지도 궁금하네요.

아시다시피 당시 미국은 생각보다 친 나치적인 여론과 협조에 거부감이 없기도 했는데, 영국이 아무리 미국과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본문의 질문처럼 영국과 미국 모두의 이해 관계가 동시에 충족 될만한 트리거는 여전히 의문이네요.

윗 댓글로는 영국의 입장과 시각 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미국에 대해서도 궁금하네요.
Lord Be Goja
21/11/18 23:55
수정 아이콘
미국의 트리거는 오래생각안하셔도 되는게,독일이 먼저 미국에 선전포고했습니다

1941년 12월 7일
일본이 진주만을 폭격한다.

1941년 12월 8일
미국이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고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다. 일본군이 필리핀,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및 영국령 싱가포르에 상륙한다. 1942년 4월, 필리핀, 인도차이나 및 싱가포르가 일본군에 점령된다.

1941년 12월 11-13일
나치 독일과 추축국들이 미국에 선전포고한다.
21/11/20 04:26
수정 아이콘
이렇게 보면 일본의 진주만 폭격도 참 이해가 안 갑니다.

누가 봐도 미국 침공은 승산없는 삽질이고, 미국만 자극하지 않으면 그래도 일본이 아시아에서의 파이를 꽤 크게 차지한 상태로 이어갈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심지어 일본 평생의 숙원 사업이나 다름없는 조선 합병또한 미국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은 상태고요.

그리고 일본이 미국을 침공하기 이전에 미국 고위층과 모종의 짜여진 합의가 있었다는 카더라 또한 봤던 걸로 기억하네요.

다른 음모론?으로는 일본의 지나친 중국 점유 야욕이 서구 열강의 역린을 건드렸다는 것도 본 듯 하네요.

이런 음모론에서 썰, 공식적인 역사 기록을 보더라도 세계 2차 대전의 거의 끝 까지 직접 참전을 미루다가 핵을 사용할 정도로 완전하게 돌변하고,
독일과 일본이 어느정도 비슷한 시기에 상식을 완전히 벗어나는 무리수를 두는 것도 좀 의아합니다.
Lord Be Goja
21/11/20 08: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의 중국침공은 처음부터 영국과 프랑스 미국의 심기를 크게 건들고있었습니다.중국 그자체도 문제고 베트남과 태국과 필리핀 멀레이시아등은 전략물자가 나오던곳이라 서양의 여러나라들이 관심있게 보던 지역이였거든요 .그리고 1차대전 종료후에 미국에도 친일파도 있었으나 점점 일본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늘었었죠.그래서 중국침공을 멈추라는 권고가 있었으나 일본은 이미 업청난양의 물자와 인력을 중국침공에 썼는데,그걸 미국의 권고로 포기하기에는 사회체제는 이미 국뽕가득찬 군국주의..잘싸우고 있긴했으나 실제보다도 엄청 유리한걸로 국내홍보를 했던 그 전쟁을 외압으로 멈추는 순간 매국노로 린치당했을겁니다.그러자 미국은 석유와 고무등 전략물자의 대일 수출을 끊어버렸고,저런게 나는곳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일본은 중국과의 전쟁이 시한부가 되버린것입니다.지면(지도부가) 파멸인 전쟁인데..그래서 미국에게 기습공격을 해서 본때를 보여주고 석유를 다시공급받고 필리핀을 먹으려고 했으나..미국인이라고 애국심과 자존심이 없을리가요.일본은 개전당시의 ,미국이 당장 가진 군사전력자체는 일본이 해볼만하다는것과(특히 진주만 공습이 성공한다면 더욱더) 아마 영국과 프랑스가 전쟁이 싫어서 자기들이 지켜야했던 체코와 폴란드를 그냥 방치했던게 다시 일어나길 바란거같은데,택도 없던걸로..
21/11/21 14:51
수정 아이콘
일본 특유의 광적인 군국주의와 정신력이면 다 된다는 마인드셋이 치명적인 단점이긴 한듯합니다.

일본은 그래도 일본 국내에 프리메이슨과 유대인 까지 일부러 데려올 만큼 서구 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봤는데, 미국 사정에 대한 업데이트가 불충분했나보군요.
닭강정
21/11/19 09:26
수정 아이콘
독일이 영국 상공에서 항공전할 때 미국 여론 대부분이 영국 편으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는 아직 참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기 때문에 실제로는 영국에 조종사 파견 등 소극적인 지원을 보냈죠.

이전에 나치에 우호적인 사례가 있었지만 이미 당시 미국은 일본과 국교 단절했을 정도로 침략 행위에 비난을 해왔는데 그 일본이 독일과 동맹이고, 독일도 폴란드를 비롯한 나라들을 침략하니 적대적으로 돌아섰죠.
21/11/18 23:28
수정 아이콘
영국 입장에서 히틀러가 유럽 대륙을 먹게 묵인한다??

애초에 성립 할 수가 없죠..
Lord Be Goja
21/11/18 23:51
수정 아이콘
원래는 독일의 체코병합시도 당시에 시작했어야했던(영국-프랑스 둘다 마찬가지로 체코가 준비된 국경/공업지대를 독일에게 넘기는대신 독일에게서 체코를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했었음.) 전쟁을 미뤄뒀더니 독일이 일을 계속 크게 벌렸기때문에.. 그만큼이라도 늦춰졌다는게 독일에게 행운이였죠.
21/11/19 07:46
수정 아이콘
영국의 기본적인 대륙 전략 틀은 절대로 유럽 대륙을 모조리 차지한 세력,단일국가의 형성을 허용하지 않는다였습니다. 항상 많은 국가로 분열되고 국력을 서로에게 소비하며 영국의 강대국 위치를 위협하지 않길 바랬죠. 아무리 해상 세력이 강대하다 하더라도 유럽 전역을 통일한 국가의 본격적인 해군 확장에 들어간다면 피를 흘리고 흘려 무너질것을 알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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