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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0 22:33
그냥 하는 일 하나 하나가 다 싫어할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있죠. 중국에 대한 반감이 말씀하신 최근 10-20년 사이에 전세계적으로 크게 늘었는데
특히나 바로 옆에 있던 우리는 더 아니꼬운 꼴을 많이 봐서... 사드 때 소국이 대국에게 어쩌고 지껄였던거나, 동북공정 관련해서도 심기를 많이 건드렸고, 미세먼지에다가 최근 코로나 까지. 코로나는 뭐 발생 자체 보다는 그 뒤에 입터는 게 문제였고요.
21/11/10 22:40
미세먼지, 코로나, 소분홍들의 행태, 중국 관광객들의 깽판, 시청 앞 성화 봉송 사건, 중국 게이머(핵유저), 문화 약탈(동북공정), 소국이 대국에 대항해서야 되겠냐는 전랑외교 등... 너무 많죠
그에 반해 일본을 미워할 과거 역사는 많지만 지금은 웃긴 바보 이웃이 된 느낌에 가깝달까요
21/11/10 22:41
남중국해에서 바다가 다 자기들 꺼라고 우기고, 대만 위협하고, 티벳 위구르 탄압, 정치는 공산당 전체주의 독재. 현대인류사회에서는 용납하기 어려운 인권유린. 한국에 대해서는 소국취급하며 무시. 동북공정 등등.. 이런것들을 문제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반일에서 반중으로 바뀌었다기보다는 그냥 원래 반중이었습니다. 10~20년전까지만 해도 반일이 심했다는건 뭔지 모르겠습니다. 스포츠 한일전이나 좀 불탔지 그외는 글쎄요. 일본 정치인들이 문제발언을 해서 그걸 욕하는건 있었지,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에 대해서 반일 분위기가 최근처럼 컸던 적은 제 기억에 없습니다. 10~20년전보다 훨씬 더 이전부터의 반일감정은 아주 옛날부터 내려오는 종류의.. '과거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역사적 감정'이라고 하면 될까요. 그런 감정이죠. 딱히 현존하는 일본에 대한 심한 반대감정같은 것은 아닙니다. 최근의 반일은 이제껏 있었던 적이 없었던 종류의 매우 특이한 현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2010년대 들어서 생긴것 같아요.
21/11/10 23:34
2016년까지는 반중감정이 굉장히 적었어요. 심지어 대중국 호감도는 수년째 상승 중이었죠.
2016년 호감도가 미국, 중국, 일본, 북한 순이었는데, 2021년 호감도는 미국, 일본, 북한, 중국 입니다. 사드 이후로 진짜 떡락했어요.
21/11/10 23:46
반일 감정은 지금이 제일 덜한데요. 예전은 북한이랑 손잡고 일본에 핵 날린다는 소설이 베스트셀러 먹던 시절인데요.
지금 반일 분위기는 그냥 정부에서 조장하고 정부 홍위병들이 결사항쟁 하는거지 실제 국민들 마인드에서 그렇게까지 반일 감정이 심한지는 잘 모를 일입니다.
21/11/11 01:49
위에서 말했듯 종류가 다르다는 겁니다.
과거의 반일은 아주 과거에서부터 뿌리깊게 존재하던 전통적인 반일감정입니다. 그런데 2010년대 들어서 그와 결이 다른 종류의 것이 등장했죠. 물론 2010년대 들어서의 그것 또한 그 이전에 계속 있었던 것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게 '전면적으로' 등장해서 성립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21/11/11 12:15
일상적인 역사관련 망언이 아니라 경제로 제대로 건드린 건 이번이 최초니까 당연히 이전과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죠. 하지만 반일의 정도는 국가가 나서서 일본문화까지 통제하던 과거에 비할 바가 못 되고요.
21/11/10 22:44
이전에도 동북공정이나 조선족들이 일으키는 자잘한 사건같은 것은 있었습니다만
국민 전체적으로 반중감정이 급격하게 성장한건 사드 배치 후 한한령때문이죠. 심지어 박근혜 전승절 참가때도 생각보다 국민들 사이에서 그렇게 반발이 크지 않았습니다. 전승절 참가까지 해주면서 북한 핵무기 좀 어떻게 해달라고 미국도 무시한채 추파를 보냈는데 북한 핵실험을 중국은 묵인했고 우리가 사드배치로 응수하자 한한령 걸어버린게 너무 큽니다. 그 때 실질적으로 중국이 우리한테 피해를 줄 수 있다라는 걸 정말 피부로 느끼게 해줬죠. 한국이 그동안은 중국시장에서 꿀을 많이 빨았는데 그 시장이 더 이상 우리에게 안전한 곳이 아니다라는 걸 각인시켜준 사건이죠. 그 뒤로 미세먼지나 코로나 같은건 그 굴러간 스노우볼이 더 커진 계기가 됐고요.
21/11/10 22:49
20년 전 일본이랑 gdp 10배 차이 지금은 3배 차이
20년 전 중국이랑 gdp 2배차이 지금은 10배 차이.. 나라간 격차 떄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21/11/10 22:57
사드가 기폭제였다고 보는게 맞죠. 수틀리면 너네들 가만히 안두겠다 라고 작정하고 한게 사드였으니까요.
물론 반일감정도 있었고 일본정부도 무역규제를 하긴했지만 "일반인들" 까지 체감을 느끼게 했다는 의미에서 사드가 훨씬 더 임팩트가 있었죠.
21/11/10 23:34
'가상적국'이라는 키워드로 저는 이 이슈를 보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롤을 하는데 중국인들이 한국어를 못하고 중국어를 쓰면서 소통의 걸림돌이 된다 같은 일상의 요소들이 모이고 몰려서 쏠리는 이유는, 결국 중공이 '잠재적국'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보위기가 온다면 그들의 침공의 형태로 올 것이니 (막상 일상의 '반일'은 일본이 잠재적국이 될 가능성이 떨어지면서 어느 수준에서 밈으로 소비되고 있지요), 결국 무슨 뉴스만 나오면, 일상의 혐오는 명분이고, '잠재적국'의 논리로 확대재생산됩니다. "뭐? 사람이 죽었어? 더 죽었으면 좋겠네."라는 식으로요. 총력전 체제 안에서 '잠재적국'의 국민은 최대한 빈곤하고, 굶주리고, 팔다리 없고, 죽었으면 ("착해진다"라는 표현이 등장했죠) 우리나라의 승리고, 안보적인 휴식이고, 거꾸로 자본이 늘어나고, 인구가 늘어나고, 산업 생산력이 증대되면 우리의 안보위기고, 죽음에 가까워지는 것이고, 억압자/침공자의 승리이지요. 새로이 등장한 속칭 '신냉전'의 양상이 이런식으로 국민감정을 조성하고 있다고 봅니다.
21/11/10 23:44
솔직히 이건 이성적으로 볼 필요 없고 철저하게 감성적으로 보면 됩니다.
옛날에는 중국이 쩌리라고 생각해서 뭘 하던간에 별 관심이 없었던거죠. 티베트니 홍콩이니 시진핑 전에도 다 하던 겁니다. 시진핑 들어오고 나서 더 노골적으로 하는 것 뿐 그리고 실질적으로 마주치는 외국인들도 일본인들은 만나보면 개개인은 그렇게까지 안 맞는 부분이 드문데 중국인들은 실질적으로 피해주는 부분이 많으니까요. 일본도 한국이 쩌리 시절에는 뭘 하든 간에 자기네들 딴에는 대국적인 마인드로 별 신경도 안 썼습니다. 한국이 그래도 GDP 좀 따라잡으니까 강대강으로 나가는 것 뿐이지요.
21/11/11 00:13
좀 개인적인 경험에 의거한 말이기는 한데
대체적으로 젊은 세대일수록 반일감정은 거의 공감대가 없는데 반중감정은 혐중감정급이라고 느낍니다
21/11/11 01:12
옛날 중국은 약했고 위험하지 않았는데 지금 중국은 강하고 위험하고 피해를 많이 주었고 줄수있죠
옛날 일본은 강했는데 지금은 비빌만하고 위험해보이진 않죠 이 차이?
21/11/11 01:29
반일감정도 만만치 않죠 당장 노재팬이 어마어마했었는데요 다만 중국이 더 위협을 주고 있고 미세먼지나 여러가지 현실적 피해까지 주고 있는게 크죠
가장 큰 건 중국의 정책 사상이 무척 위험하구요. 거의 세뇌시키는 느낌이니... 우리나라 문화까지 침범하고 있으니깐요. 최소 나라는 싫어해도 국민은 싫어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죠 일본 싫어해도 일본 극우 정치인들이 문제지 일본 국민들은 혐한 빼고는 싫어하진 않죠 근데 중국 국민들은 중화사상에 물들인 경우가 많아서 중국인들까지 혐호하는게 좀 더 커졌죠
21/11/11 13:19
중국쪽은 정부뿐만 국민들 영향도 있죠.
무례나 몰상식한 이미지니까요. 일본은 극우관련으로만 뭐가 있었지 국민 혐오는 없었다고 봅니다.
21/11/11 13:37
정치적 이유로 슬금슬금 올라가고 있었는데 코로나가 제대로 때렸죠
쟤들이 안 그러다가 갑자기 요새 와서 패악질 부린 것도 아니고 꾸준히 저랬는데.. 그에 대한 언론 보도나 개인적인 관심도 늘어났구요.
21/11/11 22:32
현재 한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인 중국에 반감을 가질 수밖에 없죠 북한의 생존과 지금까지 연명하는 것도 중국때문이니까요
오히려 한국인인데 반중이 아닌게 특이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본에 관해서는 현재 국제정세상 일본은 한국의 적국이 아니고 맹목적 국뽕에 대한 반감이 생겼고 식민지 시대의 평가가 과거보다는 긍정적으로 변했기 때문에 반일감정이 옅어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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