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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0/21 18:34:10
Name 원스
Subject [질문] 별로 이득 될 것도 없는 쉽게 들통 날 거짓말을 자주 하는 사람의 심리는 뭘까요??
전 회사에서 나름 친하게 지냈던 형이 한 명 있습니다.
일적으로는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사람 자체가 나쁘지는 않고
취미생활(운동)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그 회사를 퇴사하고도 계속 관계를 유지 합니다.

그런데 그 형의 경우 저와 만났던 회사 전에 다니던 A 라는 회사가 있는데요.
제가 현재 A 라는 회사에 이직을 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형은 자기가 전에 다니던 회사에 제가 다니게 되어 A 회사의 다른 직원들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됐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 입니다.

형 : 원스야 A 회사에 아직 B 다니고 있어??
저 : 오 B 잘 알죠 저랑 같은 사무실에 있어요. 친하게 지내죠.
형 : 오 그래?? B 가 참 착한데 나도 잘 따르고 요즘에도 가끔 안부 인사 하더라. 애가 참 착해
저 : 오 아직도 친하게 지내는군요. 제가 보기에도 좋은 분 같더라고요.

그러고나서 회사에서 B 와 대화할 상황이 생겨 제가 형 이야기를 하면 B 의 반응은
그게 무슨 소리지?? 그 형 퇴사하고 연락한 번 한 적 없는데?? 같이 회사 다닐 때도 별로 친하게는 안 지냈는데??
이런 반응입니다.

문제는 이런 경험이 한 두 번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제는 그 형이 저희 회사 직원들 이야기 할 때마다 속으로 아 또 거짓말하네... 왜 저러지;; 라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 후에도 몇 번이나 확인 해 봤는데... 전부 다 거짓말 이었습니다.

대체 저런 거짓말을 하는 그 형의 심리는 뭘까요??
제가 혼자 고민 해 봤는데.

1. 자기가 한 거짓말이 쉽게 들통 날 거라 생각을 안 한다.
2. 자기가 하는 거짓말이 자신을 엄청 있어 보이게 한다고 생각한다.
3. 병이다. <-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형이 멀쩡하게 인서울 4년제 대학도 나오고 일을 열심히 하지는 않아도
사리분별 못 할 정도로 멍청하게 보이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 멍청한 짓을 하고 있으니... 저건 어디가 아파서 저런가보다... 라고 생각하는게 가장 합리적이더라고요...

주변에 저런 사람 있으신가요?? 왜 그러는걸까요??
한 번 속 시원하게 물어보고 싶은데, 그래도 형이기도 하고 저를 좋아라 하는 사람이다 보니
창피하게 하기 싫어서 계속 모른 척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별로 보고 싶지 않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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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첼시
21/10/21 18:47
수정 아이콘
친구중에도 그런 녀석이 있었고 친구들이 그거 고쳐보려 계속 그럴때마다 인식시켰는데도 쉽지않더군요...얘도 인서울 4년제 나와서 회사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냥 본능적으로 하고싶은말이 있으면 그게 사실이 아니더라도 튀어나오는거 같아요.
21/10/21 18:47
수정 아이콘
그냥 생각 안하고 그때 상황에만 좋게 대응하려고 그냥 말이 나오는사람이 있더라구요
21/10/21 18:49
수정 아이콘
이유만 생각해보면 친밀감 형성으로 보이네요..
21/10/21 18:50
수정 아이콘
그냥 병이에요.
어딜 가나 있는 듯
이오니
21/10/21 19:03
수정 아이콘
어딜 가나 있죠...(....)
그리고 그분들은 남의 인생을 자기 맘대로 결정 지을려고 해서...(....)

정작 당사자는 아무 생각이 없는데.... 아무 것도 모르면서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라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남의 길을 가로막는...(...)
소믈리에
21/10/21 19: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인데

애정결핍이 있고, 타인에게 관심끄려고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거짓말하는 내용이 정말 중요한 일이거나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친다면 심각해지는건데

사실 저 B랑 퇴사 후 연락했든 안했든 이 세상 누구에게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라....
리얼월드
21/10/21 19:27
수정 아이콘
3번.....
신의주찹쌀두뇌
21/10/21 19:30
수정 아이콘
되게 웃기는게, 이런 분들한테 속시원하게 물어보면 뭐라고 하냐면 전혀 당황하지도 않고,
"어~ B가 그렇게 말해? 뭔가 오해가 있나보네" 이러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고 또 거짓말 합니다.
한번 물어 보세요. 어차피 끊어져도 상관 없는 관계신 것 같기도 하지만 물어봐도 별로 신경도 안쓸 겁니다.
물어 보시고 대답 좀 리플로 알려 주세요 크크 궁금하네요
그리고 이런 타입의 분들이 제가 겪은 바로는 약속시간도 엄청 안 지키고, 허세가 엄청 심합니다. 약속시간 어기기+허세가 뭔가 연관이 있는 것 같을 정도로 제가 겪은 3명이 다 똑같아서..
욕심쟁이
21/10/21 20:58
수정 아이콘
제 주위에서는 자기 방어를 위해서 거짓말을 주로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습관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랜슬롯
21/10/21 22:41
수정 아이콘
위에 분 말씀대로 자기방어를 위해 시작한 경우가 좀 더 크더군요. 특히 허세...
21/10/22 01:15
수정 아이콘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많이 그러죠. 자기애 성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1/10/22 01:59
수정 아이콘
일종의 마음병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비슷한 느낌이 든적 있어서 최근 스스로 식겁했는데 와이프랑 차타고 가며 대화하다가 ..

전기차 얘기가 나왔는데,
나 : 아 우리 회사 친한 차장님도 얼마전 테슬라 뽑았는데. (팩트)
여기까진 좋았는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되게 좋고 마음에 든다고하던데? (이런말 한적 없음) 라고 말할뻔 했습니다. 순간 내가 왜 이런 사소한 거짓말을 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평소 내가 다른경우에 이런 거짓말을 하고 다니는 습관같은게 있나?? 라고 돌이켜 본적이 있습니다.
티모대위
21/10/22 02:30
수정 아이콘
사실관계 라는 것의 가치를 0에 가깝게 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실제 연락을 하며 지내건 말건 저 분에게는 사실관계보다 그냥 자연스러운 대화흐름이 훨씬더 중요한거죠.
이것도 병이라면 병인 것 같습니다. 문명인인 이상 거짓말은 기본적으로 안하는 게 좋고, 팩트는 중요하다는걸 익히 배웠을텐데도 이걸 무가치하다고 여기는거 보면... 누가 이런걸 따지고 든다면 '그게 뭐가 중요해?' 라고 할 사람들이죠.
21/10/22 02:46
수정 아이콘
제가 저런 유형 몇번본바론 깊게 만나는 사람(절친)이 없고 주변에 다 피상적인 관계만 있고 본인이 부리는 허세에 대한 피드백을 잘 못받으니까 수위조절이 안되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절친한테 저런 소리하면 뭔 미친소리 하고있냐 면박당할텐데 그냥 좀 친한 회사사람이면 다시 되물어도 아 그게 이래저래 이런거야 또 개소리 하면서 둘러대면 그만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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