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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0/04 23:53:49
Name 깃털달린뱀
File #1 고기.png (1.57 MB), Download : 30
Subject [질문] 이런 느낌의 소고기? 부위는 뭐가 있을까요?



소고기는 구이보다 삶거나 양념에 조려 먹는 걸 더 좋아하는 입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정작 집이 돼지고기, 그것도 구이 극호 집안이라 먹을 일이 잘 없어서 소고기를 잘 모릅니다. 언제, 어디서 먹었는지조차 모르는 희미한 기억으로 글 쓰고 있습니다.

사진은 양고기긴한데, 어차피 양은 한국에서 구하기 힘들고 비싸니까 비슷한 소고기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저런 식으로 푹 삶아서 살점 뜯어먹는 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스지도 환장하고요. 근데 저런 부위가 뭐가 있을까요? 갈비도 갈비탕 먹어보면서 느꼈던 질감은 저런 게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살점이나 연골 부위 뜯어먹는 그 맛이 너무 좋은데 어떤 부위가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원래 부드러운 부위라기보단 오래 고아서 그렇게 된 것이겠지요.

지원금도 받았겠다, 고기 사서 압력솥에 푹 삶아 먹고싶은데 어떤 걸 사는 게 맞을까요? 돼지랑 닭만 사봐서 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이외에도 삶아먹기 좋은 (싼) 소고기 있으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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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Poor
21/10/04 23:59
수정 아이콘
수육 비슷해 보이는데 수육 많이 하는 부위인 아롱사태가 비슷할 것 같네요
21/10/05 00:02
수정 아이콘
일단 사진상의 뼈는 다리뼈 같은데요. 우족탕을 한번 드셔보심이..
tomsaeki
21/10/05 00:04
수정 아이콘
오래 낮은 온도로 푹 끓여주는게 중요합니다. 부위는 아롱사태, 육개장거리, 양지, 홍두께 다 괜찮아 보입니다.
깃털달린뱀
21/10/05 00:25
수정 아이콘
이게 제일 높은 진입장벽이 막 3시간씩 끓이는 거라...
압력솥에 1시간가량 빠르게 푹 우려내는 거랑 낮은 온도로 푹 끓이는 거랑 차이가 클까요?
어바웃타임
21/10/05 00:27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단백질이 가열을 하면 조직이 뭉치고 단단해지는데

그걸 넘어서는 장시간의 가열을 하면 다시 물러집니다

압력솥을 사용하셔도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시간은 잡으셔야해요
BibGourmand
21/10/05 00:25
수정 아이콘
삶아먹는 부위는 다 나온 듯 싶고, 살과 스지를 '뜯어먹는' 부위라면 꼬리가 있습니다. 돼지나 양 다리와는 사뭇 다르긴 하지만, 원하시는 느낌에 가장 가까운 부위일 겁니다.
리얼월드
21/10/05 01:29
수정 아이콘
꼬리곰탕?
리얼포스
21/10/05 03:02
수정 아이콘
그런 식감 좋아하시면 수비드 조리 쪽을 손대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Judith Hopps
21/10/05 06:40
수정 아이콘
꼬리곰탕이 맞죠.
옥동이
21/10/05 11:04
수정 아이콘
양지 인가?
리자몽
21/10/05 15:36
수정 아이콘
꼬리곰탕, 도가니탕 등등이 근접한거 같네요
이부키
21/10/05 18:31
수정 아이콘
도가니수육 한번 드셔보시죠. 제가 아는 식당은 외고집설렁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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