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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5 03:47
1번은 교수님이 하셔야 하는 역할 아닐까요? 마음은 충분히 알겠지만 후배이신 글쓴분이 그러셔봐야 두 분의 관계만 악화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금 도움 주시는 것만 해도 하실 만큼 하시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물리치료를 장기간 받을 정도의 몸상태라면 집중하는 작업이 어려운 것도 맞습니다.
21/09/25 04:20
고생이 많으시네요. 개인적으로는 싫은소리하는건 최후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마음속에 싫은 소리를 하고 싶은 욕구가 항상 있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하는것이 좋더라고요. 일반적으로도 네거티브한 방법보다는 서포티브한 방법이 더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기일을 정하거나 단호한방법은 물론 할 수 있겠지만 단호한것과 싫은소리하는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기때문에 조심해야합니다.
21/09/25 12:21
제 욕심에 싫은소리했다가 괜히 상황만 더 악화될뻔했네요
답변하신내용이 마음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21/09/25 14:09
좋은 결정 하신것 같습니다. 곧 교수님이 가시고 없으니 불안하시겠지만, 그 선배분을 지도학생이아닌 하나의 독립된 동료 연구자로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할 것입니다. 교수님 없이도 연구자들끼리 상의 해서 좋은 논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21/09/25 10:31
저도 학계쪽에 있습니다. 지도교수께 상황 공유하시고, 일정 베이스가 아닌 수정 베이스로 전환하고 잊으세요. 피드백 보내놓고 수정해서 올때까진 잊고 지내시길 추천합니다.
공부를 꾸준히 안하면 논문수정이 어렵고 그러면 하기 싫죠. 재촉해봐야 공부를 안하기때문에 수정할 수도 없습니다. 그럼 공부를 해야하는데, 보통 그 선배와 같이 손놓은 사람들은 새삼스레 공부 다시 못하죠.
21/09/25 12:24
교수님께 일부 상황은 공유드렸고 교수님께서 직접 말해보겠다고 하시긴하셨습니다.
문제가 교수님께서 곧 (일주일내에) 안식년을 떠나셔서 교수님떠나시고 나면 어떻게해야하지라는 생각에 질문을 올렸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선배논문돕는거에 너무 과몰입하지않고 피드백은 하되 그 이후에는 잊고 제 일에 집중하는게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21/09/25 11:11
몸 마음이 무너진 사람한테 싫은 소리 를 하면 역효과 가 납니다. 오기나 정신 차리기도 여력이 있어야 하는거라..
나 너무 한심하다. 차라리 죽자 이렇게 가는거죠 예를 들면요. 김곤잘레스님 말씀처럼 그냥 두세요.
21/09/25 11:55
후배 중에 딱 그런 친구가 있습니다. 저 포함 굉장히 많은 선배들이(지도교수님은 그런데 일체 관심도 없는 분이라)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끌어올려보려고 시도해봤는데 본인 고집이 좀 있는 성격이면 뭘 해도 안됩니다. 하물며 후배시면 더 힘들 거예요. 믿어서 맡기는 게 아니고 그냥 다그치는 것보단 그게 나으니까 본인이 어떻게 할지 두고 맡기시는 걸 추천합니다. 논문은 자기가 하는 게 아니면 결국 안되는 거라…떠먹여 줄 것도 아니고…그리고 지도교수님이 좋은 분이라 하시니 교수님과 상의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21/09/25 12:27
교수님께 이미 말씀은 드렸고 직접 말씀해보신다고 하셨지만
교수님께서 며칠내에 안식년을 떠나셔서요 그래서 교수님이 떠나시고 나면 어떻게해야할까라는 고민에 질문을 올렸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논문이 다른사람이 대신 써줄것이 아니면 결국 본인이 써야하는거라... 제가 다 써줄것 아니면 그냥 두고 맡기는게 낫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21/09/25 11:58
안타깝긴하지만, 이부분에 대해 얘기를 하려면 교수님이 직접하셔야할 문제입니다. 우선 믿고 맡기되 걱정이 된다면 교수님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본인이 후배여서 피드백을 하거나, 조언등을 하는게 부담스럽다고 말을 하고 빠져야 합니다.
간혹 회사에서도 이런식으로 아래 사람을 더 아래 사람을 통해 컨트롤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의도가 어쨌든 좋은 소리를 듣기 어려워요. 싫은 소리든 좋은 소리든 교수님이 하셔야 뒤탈도 없고 효과도 볼수 있습니다
21/09/25 12:29
교수님께 일부 상황은 공유드렸고 교수님께서 직접 말해보겠다고 하시긴하셨습니다.
문제가 교수님께서 며칠내에 안식년을 떠나셔서 옆에서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던것 같습니다. 그선배가 연구실에서 가장 선배고 그 다음이 저여서 저말고는 아마 부탁할사람이 없었을것같긴합니다 ㅜㅜ.. 여튼 말씀하신대로 싫은소리는 절대 하면 안되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21/09/25 12:01
선배 작업을 도와야하는 입장이 되셔서 참 어려우시겠어요. 글쓴님께서도 이미 서론과 방법론 부분만 다시 작성하는 걸로 범위를 좁히셨지만, 더 줄여서 아주 조금씩 A선배가 해낼 수 있을만큼만 피드백을 넘겨보세요. 심신이 무너져 내린 사람한테는 원래 할 수 있던 능력의 절반 그마저도 버겁더라구요. 그리고 싫은 소리하는 건 되도록 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건 교수님 역할이지, 글쓴님이 하실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21/09/25 12:31
나름 줄여서 일을준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제위주로 생각을한것같네요
말씀하신대로 범위를 좀더 좁혀서 피드백을 하는게 좋을것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21/09/25 12:19
다들 답변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것들 중에 공통적인 내용들이 많아 일단 여기에 답변을 달겠습니다. 먼저 교수님께서 저한테 맡기신 이유는 교수님께서 이제 곧 안식년을 떠나시게 되셔서 선배를 주변에서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신것같고 그리고 연구실에서 그 선배가 가장 선배고 그다음 후배가 저여서 저에게 부탁하신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교수님께서도 제가 직접뭐 할 필요는 없고 논문 피드백만 해주면된다 그일에 너무 시간 안 쏟아도된다라고 하셨지만 교수님과 선배 둘다 돕고 싶다는 마음에 제가 너무 과하게 행동을 하려고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답변해주신분들 말씀대로 싫은소리는 절대 하지 않고 기일만 정하되 일정이 지켜지지 않으면 교수님께 현재 상황만 말씀드리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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