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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1/05/25 23:21:18
Name 마다오
File #1 KakaoTalk_20210525_223916928.jpg (1.84 MB), Download : 109
Subject [질문] 타이어 펑크로 기진맥진한 날의 이야기 (수정됨)


안녕하세요.
오늘 간담이 서늘하면서 제 차에게도 미안한 날이었습니다.

18:00 퇴근하며 집에가는길
공장 나선지 3~4분이나 지났을까 연속 방지턱 중 두번째를 넘는데 갑자기 앞이 쾅하더니 "그르르륵" 갈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순간 무언가 잘못됐음을 감지하여 비상등 점멸 후 한쪽으로 정차.

내려서 확인해보니 조수석쪽 타이어가 펑크가 났습니다...
아주 너덜너덜하더군요
불과 1~2km 갔었으면 자동차전용도로로 쓩쓩 다니는 곳이었는데..

침착하게 트렁크를 열고 삼각대를 꺼내 뒤에 세운뒤
자동차보험 서비스를 호출했습니다.
위치 설명해주기가 참 난감하더군요. 어찌보면 시골길이라..
스페어 타이어로 교체하고 집으로 간 후 집주변 타이어가게에서 교체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기사님 말씀이 80km 이상은 절대 안되고 되도록 빨리 교체하라고 하시더군요.
결정적으로 스페어 타이어가 제가 생각했던 믿음직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바삐 핸드폰을 놀려 현장에서 제일 가까운 타이어센터로 서행하며 갔습니다.
(왠만한 타이어업체는 19시 후로 영업을 안한다고 하시더군요)

나머지 3짝과 같은 모델이 없다고 해서 다른 곳으로 전화...
다행히 같은 모델이 있다고 해서 다시 그곳으로 이동..

타이어를 어찌어찌 교체하여 차를 내리는 와중에
어?? 차가 원래 저렇게 낮았었나? 했는데
역시나... 타이어 기사님이 쇼바가 문제있는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차에 대해서는 은근히 문외한인지라...
뭔가 차를 지탱해주는 뭔가가 문제구나 했는데... 역시...

일단 퇴근 후 내일 집 근처 카센터가서 알아볼까 했는데
이상태로는 집까지 가기 위험하다고 하시는 기사님...
근처 정비업체 알아봐줄테니 천천히 운전하셔서 정비업체에서 쇼바 상태 확인해보시라고...

머리가 지끈 아파오며 알아봐주신 정비업체로 서행하며 이동..

점검 받아보니 쇼바를 감싸고 있는 스프링이 부러져있더군요..하아...
정비업체 사장님 의견으로는 스프링이 부러지며 타이어에 데미지를 준것 같다고...
그리고 그때 쓴웃음을 지으시는데..
새타이어가 스프링에 의해 데미지를 받았더군요...
안쪽이 살짝? 아니 조금 더 살짝 파였더군요...
교체하지 10분도 안되었는데... 한숨을 쉬며 두눈을 질끈...
이정도는 괜찮다고 보는데 그래도 걱정되시면 앞뒤 타이어를 바꿔도 된다고 하시는 사장님...
쇼바 및 스프링 부품은 지금 시간은 부품업체가 다 문닫아 안되고
내일 아침이 돼야 그나마 재고확인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재고가 없을 수 있고 기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하시며..
차를 맡기고 내일 연락을 기다릴 수밖에 없더군요

터덜터덜 일하는 공장 사장님께 말씀드려 회사차로 퇴근한다고 하고
택시로 공장으로 이동 후 회사차 탑승...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자동차전용도로에 진입해서 펑크가 났으면 큰일 났겠구나..
다른 차까지 위험했겠구나..
내가 차에대해 너무 무관심했었나..
엔진오일만 교체해준다고 되는게 아니었구나...
문득 1년전 미션오일 제때 안갈아줘서 큰돈 들여 수리한 기억도 떠오르고...
스페어타이어로 집으로 갔었다면 스페어타이어도 터져서 큰일날뻔했을테고..

집에 도착해 씻고 누우니 너무 기진맥진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나른해지고
내일부터 또 정비업체에서 바가지 씌우는게 아닌가 신경쓰일테고
이것저것 신경써야 할일들때문에 눈앞이 깜깜

제 발이 되어준 차가 없으니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이 생기겠네요
틀에 박힌 생활을 하다가 제게는 너무 큰 이벤트로 멘탈이 살짝 나간
저의 두서없는 넋두리 였습니다.

PGR 형님누님동생님들
모두 안전운전 하시고 차조심하시고
타이어 및 쇼바 교체시 유의점(호구 안당하는 방법), 자동차 점검주기 등 좋은 조언 있으시면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2010년식 아반떼MD 주행거리 119,000km 입니다.

모두 즐거운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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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5 23:30
수정 아이콘
어우야 큰사고 안나고 안전하게 집에 오신것 만으로도 천만다행입니다.
화요일에 만나요
21/05/26 02:40
수정 아이콘
이런 경우는 오히려 행운이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자동차전용도로 진입 직전에 문제가 생긴게 다행입니다.
츠라빈스카야
21/05/26 07:29
수정 아이콘
큰일 겪으실뻔하셨습니다. 근데 외람되지만 질문게시판에 올릴 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1/05/26 07:45
수정 아이콘
질문게시판이 있기는 아까운 글이니 운영자께서 자게로 옮겨 주시면 좋겠네요.
저도 차에 무관심한 편이라 앞으로는 더 잘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1/05/26 10:56
수정 아이콘
자동차에 움직이는 부품들은 전부다 소모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교체주기가 다를 뿐이죠
양지원
21/05/26 13:13
수정 아이콘
쇼바가 나가면서 스프링이 데미지 누적으로 파손 된건지, 아니면 부식으로 스프링이 파손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양 쪽 다 교체하지 않으면 좌우 높이가 안맞을 겁니다. 교체해야 할 파츠가 명확해서 특별히 눈탱이 씌울 여지가 크지는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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