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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1/04/09 16:51:29
Name 공백
Subject [삭제예정] 이직하려는데 자꾸 잡아서 고민입니다

오늘 퇴사하려고 매니저와 면담하는데 카운터오퍼 주겠다고 잡네요.

원래 팀에서 제 역할이 그렇게 크다고 생각하지 않기도 했고 매니저가 원래 좀 냉정한 편이라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다만 저는 마음이 이미 떠났거든요. 그런데 매니저가 좀 불도저같은 성격이라서 카운터 오퍼 받아올 수 있게 됬으니 잘됬다, 앞으로도 잘해보자, 이런식으로 끝내려는 걸 제가 겨우겨우 내일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거든요. 매니저는 주구장창 거기 가봤자 네 커리어에 도움이 안된다고 이야기하면서 너 없으면 안된다, 우리 팀 붕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제가 말을 이어가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매니저가 뭘 다시 이야기하냐고 이걸로 끝이라고 자꾸 우기는 상황이네요.

전 이 직장이 싫어서 떠나는 것도 아니고 매니저랑 사이도 나쁘지 않아요. 팀 사람들이랑도 잘 지내고요. 단지 좀 새로운 일도 해보고 싶고 좀 다른 지역에서 살아보고 싶어서 떠나는 거거든요. 돈도 지금정도면 만족해서 딱히 돈 더 준다고 있고 싶지도 않고요. 근데 매니저가 워낙 강경해서 어떻게 해야 좀 서로 좋게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사회초년생은 아니지만 첫 직장이고 이직은 처음이라 감이 안오네요. 그냥 단호하게 말하고 나와버리려고 하는데 매니저 말에 자꾸 휘말리는 느낌입니다. 이직할때 좀 원만하게 잘 마무리하는 팁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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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9 16:55
수정 아이콘
원만하게 끝낼 수 있는 걸 매니저가 막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부러 그러는거에요.
글에도 있으니 답을 아시는 것은데 단호하게 말씀하시고 나와버리세요..
21/04/09 17:00
수정 아이콘
말을 해도 바로 튕겨나오는 느낌이에요. 일단 내일 단단히 마음먹고 가야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21/04/09 16:56
수정 아이콘
카운터 오퍼 받고나서,

'매니저님이 신경써주신건 감사합니다만, 카운터오퍼가 마음에 들지가 않네요. 죄송합니다.'
21/04/09 17:01
수정 아이콘
최대한 빨리 끝내버리고 싶어서 내일 일단 바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페로몬아돌
21/04/09 17:08
수정 아이콘
돈 마니 더 달라 하면 대체로 안 잡습니다....
21/04/09 17:17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게 부를 수도 있기는 하겠네요..심장이 작아서 참 단호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무지개그네
21/04/09 17:10
수정 아이콘
카운터 오퍼는 받는게 아니라 배웠습니다.
21/04/09 17:16
수정 아이콘
이유가 있을까요? 저희 회사에 주변에 카운터 오퍼 받고 남은 친구도 있어서요..그친구는 나름 만족하는 거 같더라고요
파란미르
21/04/10 03:21
수정 아이콘
보통 듣기로는 해고대상 1순위라네요. 아무래도 로얄티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Je ne sais quoi
21/04/09 17:18
수정 아이콘
카운터 오퍼를 생각하는 적정 수준보다도 높게, 많이 올리시면 됩니다.
21/04/09 17:41
수정 아이콘
카운터오퍼는 안받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카운터 오퍼를 할꺼였으면 있을때 잘해줬어야죠
21/04/09 17:51
수정 아이콘
카운터오퍼는 보통 그때만 올려줍니다.
그 후엔 상승폭이 이직 했을 시 보다 적은 경우가 많더군요.
구렌나루
21/04/09 17:52
수정 아이콘
정말 깜놀할 오퍼가 아닌 이상 그 금액으로는 일할 수 없다 하고 나오면 되죠. 인수인계만 잘하면 미안해하거나 민망해할 필요 전혀 없어요.근데 자금이나 시간에 여유가 있는게 아니라면 새로 이직할 곳은 마련하고 나오시는게 좋긴합니다
21/04/09 18:21
수정 아이콘
아 이직할 곳은 이미 정해진 상태입니다. 좁은 업계라 결국 돌고돌아 만날 일이 많은지라 나갈 때 더 조심스럽게 되네요. 내일 잘 이야기해봐야겠네요.
수원역롯데몰
21/04/10 06:34
수정 아이콘
직종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업계 안좁습니다 ^^; 사람들은 대부분 남 관심 없어요. 당장 다니시는 회사만 하더라도 상사랑 싸우고 나가신분들 수두룩 하실꺼에요. 그분들 다 잘 사십니다..
심지어 지역이 바뀌시는건데... 그런거 걱정 안하셔도 되요.
21/04/09 18:29
수정 아이콘
갑자기 노래한곡이 생각나네요. “있을때 잘해”

좋은제안은 있을때해야지
21/04/09 18:40
수정 아이콘
카운터 오퍼면 100% 인상 이런거 질러서 받아주면 몰라도..
SAS Tony Parker
21/04/09 18:41
수정 아이콘
카운터 오퍼 날릴 여력이 되면 진작에 했어야죠 하고 나오시죠
칠리콩까르네
21/04/09 18:54
수정 아이콘
혹시나 작성자분 직무가 개발자라면 두 분의 입장 충분히 이해 갑니다.
21/04/09 19:29
수정 아이콘
첫 사수였던 분이 이런 말씀하셨죠.
니가 회사나간다고 할 때 잡는건 널위한게 아니다. 팀장 인사고과 나빠지고 딴 사람 뽑아야되고, 교육시켜야 되고 귀찮으니 잡는 것뿐이다.
그러시던분도 제가 나간다고 하니 잡더군요..ㅡ.ㅡ
수원역롯데몰
21/04/09 20:11
수정 아이콘
이거죠. 나가는게 본인 손해니 잡는겁니다. 즉 남게되면 그때부턴 "이놈시키봐라" 라는 감정만 남죠.
21/04/10 00:47
수정 아이콘
'이놈시키봐라' ... 공감합니다.
수원역롯데몰
21/04/09 19:59
수정 아이콘
잡히면 안되요.
쿠퍼티노외노자
21/04/10 03:56
수정 아이콘
칼을 뽑고 그냥 집어 넣으면 호구됩니다.
21/04/10 09:27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매니저고 나가겠다는 팀원 억지로 붙잡아서 이직 막았다고 생각해보세요.
앞으로 그 팀원은 당신 눈에 어떻게 보일까요?
21/04/10 12:49
수정 아이콘
답변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렇게 일관된 댓글흐름은 처음 보는 거 같아 신기하기도 하네요.
오늘 매니저와 잘 이야기하고 끝내고 왔습니다. 시원섭섭하네요.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지면서도 눈이 촉촉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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