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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8 20:58
작성자님은 안 돌려 받아도 되는 금액을 빌려주신다고 했는데
상황과 같이 선뜻 빌려주기 어려운 상황에서 굳이 빌려줄 필요가 있나 싶네요.
21/03/18 21:08
계속 관계 이어갈 만한 사람이라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한 번 나눠보시길 권합니다. 왜 이러는지, 지금 글쓴님 심정은 어떤지 등등을요. 그럴 만한 사람이 아니면 그냥 거절하시는 게 마음의 찌꺼기가 덜 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저같으면 왜 빌리는지도 얘기 안 하는 채무자는 신뢰를 못 해서 안 빌려줄 거 같습니대.
21/03/18 21:34
몇차례 지속된 약속 불이행은 제껴 두더라도 돈을 갚자말자 다시 빌리는건 도리가 아니죠
그 친구분의 마인드가 잘못 된 분이거나 아니면 도리를 따지기엔 너무 궁지에 몰려있는 친구거나...아닐까 싶네요 그 친구분이 글쓴분의 마음속에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 몰라 빌려줘라 마라는 말씀 못 드리겠지만 만약 일부라도 다시 빌려주신다면 화를 내진 않더라도 서운한 심정은 꼭 토로하시길....
21/03/18 21:57
여기저기서 빌려서 돌려막는 중인가보네요...
어떤 친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흔히 이야기 하는 안 돌려 받아도 되는 돈이라 생각하는 금액] 을 빌려줄 수 있는 친구라면 저라면 까놓고 진실을 말하라고 물어보고, 빌려줄듯요
21/03/18 22:16
사실 고민하는 시점에서 이미 답은 나온게 아닌가 싶어요.
이미 전적이 있는데다 잃어도 되는 돈이라지만 빌려주고나면 엄청 신경쓰이고 스트레스 받거든요. 아예 마음편히 줘버릴거 아니라면 전 안빌려줄 것 같습니다.
21/03/18 22:24
친구가 아니라 친척이라는 점을 빼면 같은 금액이고 상황도 비슷하네요.
저는 (이종)사촌형이 거의 1년간 100만원씩 빌렸다가 갚았다가 하는게 짜증나서 나중에는 나도 이제 돈없다 못 빌려준다로 일관했습니다. 그렇게 몇번 거절하고 슬슬 안좋은말 나오길래 연락씹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나중에 혹시라도 이모나 외가쪽 친척에게서 저랑 사촌형에 대한 얘기 나오면 이거때문에 그러는거니까 이해 좀 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정리했습니다면 좋겠습니다만... 그제서야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어머니도 돈 빌려주시고 못받은게 있었고, 좀 더 알아보니 외삼촌, 외사촌 동생들에게까지 그짓을 하는 중이었고 사설도박 아님 코인을 한 것 같더라구요.
21/03/18 22:34
그렇게 빌리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빌리고 갚고를 반복하던 친구가 그런 식으로 했는데 점차로 마이너스가 많아집니다. 이유를 물어도 명확히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결국 토토에 빠져서 월급 다 박다가 나중에 빚보증까지 서달라고 하더군요. 삼백 넘는 돈과 친구까지 같이 잃었습니다.
21/03/18 22:59
나도 빌려쓴데가 있어서 갚는데 썻다고 하시는게 어떨까요. (카드값) 믿고 안믿고야 저쪽에 넘기는거고....
그리고 평소에도 여러명한테 빌려주시는거 보면 거절을 못하시거나 유복함이 있다고 보이시는 것 같은데, 돈이 없어보일 필요가 있으셔 보입니다.
21/03/19 09:19
그냥...여기저기서 돈빌려서 메꾸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위의 사람과 같은 케이스를 2번 만났는데 빌려주고 다 돌려받고 접었습니다. 결론은 둘다 사설도박쪽 케이스였네요. 여건 되시면 공통친구들 혹은 친구가족한테 물어보시면 아마 다 손을 벌렸을 겁니다..
21/03/19 09:49
친구랑은 돈거래를 하면 안됩니다. 빌려줄 여유돈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저는 돈이 생기는대로 융자끼고 부동산 사고 남는돈은 주식에 넣어서 빌려줄돈이 없는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상태만 잘유지하면 돈없다고 무시는 안당하면서도 돈때문에 인간관계가 괴롭진 않습니다. 대신 밥은 잘사주고 이야기도 잘들어주고 내가 해줄수 있는선에서 만족하고 남을 친구만 사귑니다.
21/03/19 10:08
저는 친구분이 그러는 이유를 진지하게 물어볼 것 같습니다.
나를 납득시켜야 빌려줄 수 있다고 하고... 그게 뭔가 이 사람의 능력을 넘어서는 요인이 있는게 아니라면 빌려줄 것 같아요. 근데 윗분들 말처럼 사설도박? 사채관련? 그런 낌새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커트죠. 그럴땐 '넌 내가 일이백 빌려준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만한 상황이 아니니 생각부터 고쳐먹어라'라고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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