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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1/03/15 17:47:44
Name Malach
Subject [질문] 말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긴장을 해서 말을 못하는 게 아니라 그냥 말을 못합니다. 오히려 낯선 사람들 또는 이성을 대하는 것 자체는 전혀 어렵지 않고 초면에도 거리낌없이 다가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더 문제인 것 같아요. 글을 쓸 때도 문장 단위가 아니라 단어, 접속사, 조사 등을 자주 고치는 편인데 이게 실제로 말하는 것과 영향을 주고받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상관께 업무에 대해 설명을 해드려야 할 때 적절한 단어가 무엇이고 말 끝맺음은 어떻게 하는 게 좋고 이런 것들을 말하면서도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자주 버퍼링이 걸리게 되고, 생각했던 짜임새있는 말이 안 나오고, 마치 어르신들이 말씀하실 때의 나긋하면서도 답답한? 그런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상대방이 답답하다고 지적하거나 그러한 표정을 지은 것을 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 그런 반응을 보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거 같아요.

항상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짧지 않은 시간의 퇴고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게 답답한데 이건 선천적인 부분이 크겠지만, 후천적으로 어떻게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간혹 어떤 날은 막힘없이 논리정연하고 청산유수여서 만족스러울 때가 있는데, 컨디션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건가 생각도 드네요. 추후에 공공기관으로 이직할 계획도 갖고 있는데 말을 이렇게 못해서야 면접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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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5 17:56
수정 아이콘
스피치 학원을 다녀보시는게 어떨까요
21/03/15 18:05
수정 아이콘
눈에 띄게 나아질 수 있다면 끊어볼 의향도 있습니다. ㅠ
21/03/15 18:0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랬는데 말하기전에 한번 문장을 생각해보시고 말을 해보세요. 그리고 한 문장을 이야기하더라도 조리있게 이야기하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러면 하나씩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면서 말이 늘겁니다. 물론 수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21/03/15 18:0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딱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네요. 말하는 도중이 아니라 아예 입을 떼기 전에 정리하는 훈련을 해봐야 할 거 같아요.
항정살
21/03/15 18:29
수정 아이콘
천천히 말하면 어느정도는 해결 됩니다.
21/03/15 21:2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윌모어
21/03/15 18:41
수정 아이콘
너무 많이 말하려하지 마세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하나 막막해지고 말하기가 어렵게 느껴집니다. 결국 상대가 듣고싶어하는 게 뭘지 한번 고민해보시고 결론을 먼저, 간략하게 말하는 연습을 권해드립니다. 부가설명은 늦게 천천히해도 됩니다.
21/03/15 21:26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제가 미괄식으로 말하려는 경향이 있는 거 같네요. 자세한 설명을 붙이지 않으면 딱딱하고 예의없을 것 같다는 편견이 자리잡고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사실 면접 때도 두괄식으로 말하는 게 좋다고 들었거든요. 화법을 좀 바꿔봐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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