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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6 08:10
사람의 마음은 복잡한 것이니, 무엇도 쉽게 생각해선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글만 봐서는 사정을 다 알 수 없지만, 가장 마지작 문장만 보면 '화를 낼 것 같기는 한데, 결혼도 한 녀석이 무슨 명분으로!'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21/03/06 08:27
화가 날수도 있지만, 결혼했으니 뭐 추억으로 묻을수도 있고 ..
속마음은 그 친구만이 알겠죠. 혹시 평판이 무서우신거 라면 괜찮을겁니다. 일단 결혼 했으면 논외 느낌이라 크크
21/03/06 09:01
결혼했으면 끝이죠,서운한 마음이 아주 한구석에 있을지라도 신경안써도 됩니다.
친하게 잘 지내시고요, 옛날에 얘가 내 와이프 따라다녔잖아~~~ 하고 놀리시면 되지요
21/03/06 09:06
저같이 옹졸한 사람 입장에선 화가 날것같긴해요. 하지만 서로 나잇살먹은 어른이고 말씀하신대로 명분없는일이니까 티는 덜 내려고 노력할테지만요.
21/03/06 09:24
개인적으로 남자들 사이에서 제일 바보같다고 생각하는게 여자관계에 있어 친구 눈치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들의 의리라고 한다면 고백하기 전까지 사귈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거라고 봅니다. 먼저 찍은 사람이 고백하고 나서 차이면 그 이후 여자가 친구집단 내 누구랑 사귀든 간에 신경쓰지 말아야죠.
21/03/06 11:00
이건 진짜로 그 남자분의 문제겠네요. 일단 당연히 명분은 없습니다. 결혼까지 하셨으니까.. 근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자기 맘대로 되진 않기 떄문에 마음에 담아두고 있을 수도 있으니... 다만 그런분이면 전 관계를 끊을 듯..
21/03/06 11:02
예전에 사귄적이 있다 그런것도 아니고 짝사랑이었을 뿐인데...
다른 사람을 만나 가장 깊은 사랑을 하고 결혼도 한 마당이니 이젠 다 지나간 철부지시절 일일 뿐이죠. 저같으면 마음속으로 그 시절을 잠깐 곱씹어보고 말 것 같습니다.
21/03/06 11:42
이미 결혼을 했기 때문에 열받아 하는게 더 어색하겠지만, 혹시나 싶은 마음이 있다면 솔직하게 설명을 해야죠. 그걸 소화하는 건 친구의 몫이구요.
21/03/06 15:50
음 이게 깊은 속마음은 어쩔지 모르겠으나, 저는 사람의 마음이 명분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친구분이 유부남이 된 시점에서 별 기분 상할 일도 없을 것 같네요. 결혼하게 되면 그 이전의 연애사? 그냥 다 헤프닝이 되니까요. 친구분이 와이프분에게도 이야기를 했다고하니 더더욱 상관 없겠죠. 저랑 친한 학교선배는 본인이 고백했던 여자후배네 부부랑 같이 부부동반모임도 하고 다닙니다 크크 물론 그 후배의 남편이랑 친구사이이거나 그런건 아닙니다만, 결혼하면 예전 일들은 그만큼 흐려진다는거죠.
21/03/06 18:34
사귀던 여자도 아니고 걍 짝사랑했던 여사친이고 이미 결혼까지 했으면 끝인거 같은데요? 기분이 좀 묘할 순 있어도 그걸 직접적으로 작성자님께 표현하면 이상한 거 같아요.
21/03/07 00:18
친구분이 결혼을 안했다고 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미안한 감정이 들수도 있지만 어차피 사랑은 강요할수 없는것이기 때문에 일도 잘못이 아닙니다.
21/03/07 04:19
별로 안 화날 것 같은데요. 게다가 친구분 이미 결혼 했잖아요. 그냥 옛날 짝사랑했던 추억만 되어있을 겁니다. 혹시라도 대놓고 화를 낸다면 그냥 걸러야 되는 인맥입니다.
21/03/07 08:43
위에 여러분들이 말씀하셨듯이 화가 나는 거랑, 화를 내는 건 다른 층위에 문제라...
1. 친구분이 화를 안 낸다 > 가급적 이 화제는 안 다루면서 잘 지내시면 됩니다. 2. 친구분이 대 놓고 화를 낸다 > 진정 좀 되면 술 한잔 해보고 푸시면 잘 지내면 되고, 껄쩍지근 하면 거르시면 됩니다. 3. 대놓고 화를 안내지만 기분 나쁜 티를 낸다 >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거르시면 됩니다.
21/03/07 11:04
결혼 생활이 원만하면 아무 생각 없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 속이 더 쓰리겠죠
근데 전 여친과 사귀는 것도 아닌데 그런 것까지 어떻게 챙겨주나요 어린이도 아니고 오히려 친구가 충고할 수도 있습니다. 이 사람이다 싶을 때를 조심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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