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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6 13:56
cpa놀이터라는 건 경영전공을 보는 공기업의 경우 인 것 같네요. 공기업이 200개가 넘고 기업마다 조금씩 혹은 많이 다릅니다. 출제기관이 달라서 작년과 올해가 다르기도 하구요. 정말 특이하게 채용하는 공기업도 있구요. 일단 원하는 기업을 정해야 합니다. 너무 다양해서 전부 준비하는거 불가능해요
20/12/26 14:00
말씀하신 공기업마다 채용방식이 굉장히 상이하다는 그 부분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최종합격자들이라면 평균적인 스펙이 어떤가 그게 궁금했습니다. 이 부분도 공기업마다 천차만별이려나요? 흐흐
20/12/26 14:04
1. 공기업 스펙은 사실 굉장히 정량적이고 보는 것만 봐서 스펙이 부족해서 공기업 못 간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단적인 예시로 인국공 같은 공기업에서도 제2외국어 오픽 AL수준 자격증보다 한국사2급 가산점이 높아요. 그리고 다른 지원자도 CPA, CFA 들고 오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대부분 필기시험에서 판가름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2. 공기업도 여러 종류인데, 위에 말씀하신 것처럼 전공필기를 빡세게 보는 공기업이 있고(이 경우 경영은 CPA 포기자들, 경제는 행시 포기자들과 경쟁하게 됩니다), 전공은 약간 쉽게 보는 곳(주로 금공이 아닌 메이저 공기업이 여기에 해당됩니다)이 있습니다. 전자는 확실히 병행하기에는 빡센 감이 있기는 한데, 후자는 저는 회사 다니면서 병행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제가 올해 시험본 것은 아니라서 지금 사정은 좀 다를 수 있어요.
20/12/26 14:13
음 말씀을 보니 공시처럼 필기가 중요하고 대신 면접이 훨씬 변별력이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대외활동 경험도 없고 해서 어필할 게 필기 준비 병행했던 1~2년 정도의 공무원 경력뿐일텐데 공기업 면접에서 공무원하다 온 사람을 어떻게 볼지도 궁금하네요. 사내 문화는 거의 비슷하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20/12/26 14:28
요즘 블라인드인 곳이 많아서, 공무원 경력은 서류에 안 쓰고 면접 때 말 안하면 알 수 없습니다. 그걸 언급해서 플러스로 가져갈지 언급 안해서 플러스로 가져갈지도 본인선택.
20/12/26 14:16
급여가 실수령 170이라 좀 아쉽고 문두에 서술했다시피 아직 20대인데 미래가 결정된 것에 대한 아쉬움?이 가장 크긴 하네요. 그 외에는 딱히 없습니다. 원하는 직장은 당연하지만 연봉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고, 워라밸도 지금만큼은 아니더라도 다소 잘 보장되는 곳이었으면 해요.
20/12/26 14:24
공기업은 필기 뚫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필기를 안정적으로 뚫을 수 있을 실력을 갖추면 이후 과정은 여러번, 동시에 도전할 수 있으니까요. 필기에서 적게는 2배수, 많게는 5배수 정도 추리고 이후 과정은 블라인드 면접 형식을 채택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글쓴분께서 원하는 메이저 공기업 사무직군 필기를 안정적으로 뚫을 실력을 갖추는 게 매우매우 힘들겁니다. 코로나 때문에 채용규모도 줄고 공고도 안 뜨다보니 더욱 더.. 메이저 공기업 사무직군은 기본 200대1부터 시작할 겁니다.
20/12/26 14:26
감사합니다. 근데 위에서 다른 분께서도 메이저 공기업을 운운하셔서 그런데, 혹시 공기업이라 해도 메이저 수준이 아니면 9급에 비해서 메리트가 크지 않다는 걸로 이해하면 될까요?
20/12/26 14:39
공기업은 기본적으로 회사인지라, 공무원보다는 대우나 근무환경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고 봐야겠지요. 대기업 못지않은 혹은 그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데 깡촌 오지 근무인 곳도 있고(중앙 에너지공기업이 보통 이런데, 취준생들 사이에선 메이저로 분류됨), 지방 공기업이나 공단 같은 경우는 연고지나 도심 생활은 가능하지만 급여가 적어요.
누구나 다 가길 원하는 좋은 공공기관이 아니라면, 메리트는 없을 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급여는 지금보다 조금 나아지겠지만 다른 부분에서 더 안 좋아질 가능성도 크구요. (근무지, 워라밸, 업무강도 등등)
20/12/26 15:18
군단위 일행이면 권하겠는데 광역시 교행이면 그냥 계시는게...단순하게 산출하면 공기업이 당연히 공무원9급보다 상위티어인데 연금(깎인거 알고 있고 그거 고려한다고 해도)+연고지근무+5시칼퇴근+업무 문화(지인들 얘기 들어보면 돈 많이 주는 공기업일 수록 군대 문화가 더 심하더라고요) 고려해보면 실질 워라밸은 노력해가면서 얻는 것보다 못할 수 있다고 봐요.
20/12/26 15:47
교육행정직은 워라벨이 좋은대신 급여가 많이 아쉽죠. 남자분들에게는 권하지 않는 직렬입니다.
다만, 시간이 남아서 이직 준비한다는 마음으로는 쉽지 않을겁니다. 저녁 주말 다 반납하면서 준비하실 생각이시면 당장 시작하셔요~
20/12/26 16:21
사실 청에 가면 초과근무를 많이 하게 돼서 급여면에서 타 직렬에 비해 꿀릴 건 없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교행직 들어오는 사람들은 워라밸 노리고 왔다 보니 아무도 안 가려고 하죠. 크크 그래서 역으로 청에 지원하게 되면 높은 확률로 갈 수는 있는데, 그렇게 수당 더 받아봐야 워라밸 어느 정도 보장되는 공기업만 할까라는 생각에 숙고해봤던 건데 말씀들을 보니 역시 쉽지는 않겠네요.
20/12/26 17:18
제가 일행 쪽으로 갈 생각이었다면 선택과목을 행정법, 행정학으로 정해서 7급도 같이 준비했을 거 같은데, 교행은 7급이 없다보니 아예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7급을 준비하게 된다면 일행으로 갈아타야 하고 피셋, 토익, 헌법, 행정학, 경제학을 새로 봐야 하는데, 일단 준비할 것도 많지만 일행의 대민업무 스트레스를 제가 견딜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 교행은 학교는 민원이 사실상 0이고 청에 가더라도 특정 부서 아니면 민원에서 자유롭다고 들었거든요.
20/12/27 02:51
정식 임용이 된 후에 가깝고 널널한 대학원을 등록하여 연수휴직-> 대학원을 최소의 노력으로
대충 수료하면서 원하는 진로 준비(7급 시험, 공기업 이직 등) 테크가 가능합니다 https://worksmart-turtlebox.tistory.com/m/9
20/12/28 13:34
실장님께서 일 하다보면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잘 활용해보라고 조언해주셨는데 그중 하나인가 보네요. 일단은 이런 방법도 있다는 거 알아두겠습니다.
20/12/28 09:17
이직도 시기가 중요합니다. 30대에 돌입한다면 어영부영하다가 결국에는 못 하게 될 확률이 크고요. 당연한 얘기지만, 다른 것을 준비한다는 걸 주변에는 절대로 알리지 마세요. 한 명한테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알리면 소문은 다 납니다. 최대한 정보를 얻은 후에 실질적인 방안을 생각하면서 접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편 광역시교행 정도면 9급에서는 최상위 직렬로 꼽히는 곳입니다. 일단 연고지 근무에, 낮은 민원 강도가 가장 큰 장점이죠. 실제로 시청 혹은 구청 지방직에서 교행으로 넘어가는 케이스가 꽤 되고, 그 반대는 잘 없습니다. 만일 교행에서 사무관까지 노려본다면, 반드시 7급 달기 전에 지원청이나 청에 들어가셔야 합니다. 경력 관리 없는 승진은 나중에 보직 받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7에서 6급 다는 것이 아주 어려워요(당장의 워라밸과는 반대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40대 이상의 워라밸을 위해서는 그게 오히려 적절할 수도 있습니다).
20/12/28 13:40
네 당연히 저만 알고 그것도 생각만 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가족한테 말해도 뭐 서로서로 알아서 하라는 마인드라 크게 신경 안 쓸 것 같긴 해요. 그리고 말씀대로 그냥 눌러앉는다면 다음엔 본청에 지원해볼까 합니다. 선배님들을 봐도 학교에만 있을 수는 없고, 어떻게든 청에는 한 번 이상 가게 되어있더라고요. 젊을 때, 그리고 직급 낮을 때 가면 좀 부담이 덜하지 않을까 싶어서... 좀 고생하더라도 6급까지는 빨리 달고 싶긴 합니다. 사무관부터는 운도 좀 따라줘야 한다고 들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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