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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 19:13
저는 웰시코기인데 기본 15~20정도? 나가는것같고..(밥, 간식, 매달 먹는 자잘한 약?)
+ 강아지는 항상 언제 아플지 몰라서 병원비 몇십정도는 예비로 생각해야 됩니다. 근데 저희집 강아지는 실외배변만 해서..ㅠㅠ 돈을 떠나 케어해줘야 되는 시간도 은근 많이 필요해서 그게 힘드네요..
20/12/10 19:19
고정지출보다는 수술비 등 비보험이라 한번에 80만원 나가는게 우습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점 염두에 두시면 큰 문제 없을 것 같네요
20/12/10 19:55
+ 지금의 애완견은 각종 동종 교배를 통해 '제작'된 품종이므로 견종마다 각각 정해진 유전병은 당연하다시피 가지고 있습니다. 즉.. 건강하게만 지내다 가는 애완견이 되게 드물죠.
20/12/10 19:57
개별로 많이 다를거같습니다
아버지가 예전에 키우던개는 강아지 벗어나고 나서는 안아파서 늙어죽을때까지 감기약정도 한두번 먹였는데 지금 키우시는 닥스훈트는 엉덩이 종양만 2번빼고..이상한거 줏어먹어서 개복수술한적도 있고 심한 털빠짐으로도 병원가고 (이게 전부 5살 이전에 일어난일) 이개 나중에는 허리질환도 잘온다는데, 이미 쓴 병원비가 왠만한 비싼개들 입양비는 진작에 넘었을겁니다
20/12/10 19:57
케바케예요. 초기비용은 좀 많이 나가고, 그 이후로는 늘 건강해서 2살~12살까지는 달에 사료값, 패드값, 간식값 해서 3~4만원 정도도 안 나갔어요. 미용도 제가 직접 했고...
1년에 한 번 정도 이상 있나 보려고 병원 갔고 딱히 문제 없어서 진료비도 거의 안 나왔구요. 그러다 13살부터 노화로 심장에 이상 오더니 올해부터는 6개월에 한 번, 진료비 40에, 병원비가 매달 20만원씩 꾸준히 나가네요 흑흑ㅠ 올해 강아지한테 300도 넘게 쓴 듯요ㅠ
20/12/10 19:57
소형견은 이레귤러한 이벤트가 없으면 넉넉잡고 15만원정도면 됩니다..문제는 병원갈일 있을때죠.
어차피 키우면 내새끼 되는거니까 순종찾지말고 예쁘장한 믹스견으로 기르세요. 견바견이지만 병 덜걸릴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20/12/10 20:00
저도 강아지 어릴 때 데려와서 말티즈인 줄 알았는데.... 다 크니까 일반적인 말티즈하고 생긴 게 다르더라구요ㅠㅠ 충격......
근데 그 덕에 12살까지 건강하게 살았으니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10년 넘게 잔병 치레를 진짜 하나도 안 해서 원래 동물들은 아파도 티가 안 나나? 했는데 봉사활동 갔다가 감기, 피부병 등등 병 걸린 강아지, 고양이들 또 보고 충격...
20/12/10 20:15
우리 애기가 토이푸들인데 2개월짜리 40만원에 주고 지인한테 입양해왔습니다. 온지 약 세달만에 슬개골탈구 4기 판정받고 아마 이 녀석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수술 및 회복 시기를 거쳤는데요. 전체 비용 약 400만원 나왔네요. 지금도 월 약 20-30만원 정도 나가는것 같네요. 큰 비용은 아무래도 심장사상충 분기별로 맞는거랑 가끔 병원 방문하는거 플러스 장난감 간식 등등 입니다.
20/12/10 21:13
몇년간 고민했다기에는 아직 많이 충동적인 것 같네요. 아마 추상적으로 키울까 말까 정도의 고민만 몇년 하셨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입양의 가장 기초가 금액적인 부분인데 지금 그걸 고민하는 걸 보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나마도 어떤 견종을 어떤 환경에서 어느 정도 퀄리티로 키울 것인지에 대해 전혀 정보가 없는데 다른 분들 얼마 드느냐는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막말로 진돗개도 백만원 이상 출발 하는 개가 있고, 동네 시장에서 5만원에 파는 놈도 있습니다. 비싼 놈은 왜 비싼거고 싼 놈은 왜 싼건지도 알아야 하고, 얼마짜리 개를 어디에서 어떻게 분양을 받을거며, 견종 특성, 유전병, 유의점, 내가 알아야 할 퍼피트레이닝 팁 등등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을텐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은 해 보신건지 궁금하네요. 왜 글 삭제 예정이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10년 이상 같이 할 개를 고르는 일이니 충분히 더 고민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20/12/10 21:43
물품 갖춰져 있고 안아플때 한달 5~10 정도요
근데 사람도 노년에 병원비 지출 엄청 하듯이 동물도 마찬가지에요. 저희 개는 죽기 2년전까지는 13년간 중성화 수술 외에는 수술한번 없이 정말 아픈데 없이 건강했는데. 죽기 2년전에는 한달 평균 병원비로만 30 지출 ( +치과 비용 300 들었습니다) 죽기 1년전에는 한달 약값만30에 처방사료만 20만원, 영양제 10만원 MRI니 뭐니 해서 말년에 수백 들었는데요. 제가 돈이 부족해 더 못 해준게 가슴이 아파요. 말년에는 정말 쏟아붓듯이 돈이 들어가고요. 십수년을 가족으로 살았는데 아무리 매정해도 그 돈 안쓸수가 없더라고요.
20/12/10 22:58
자랑도 아니고 돈의 크기가 사랑의 척도는 아니지만 제 경험담을 말씀드리면 젊고 건강할땐 별로 안들어갑니다. 다만 어려서부터 약한 아이를 데려오거나 건강하더라도 나이 먹으면 아프기 마련인데요.
17살에 하늘나라 가기전까지 4~5년 동안 병원비로 3천정도 썼네요. 사람도 젊을때는 돈 안들다가 아프면 가진 돈에 따라 참던지 적극적인 치료를 하니까 선택하기 나름이죠.
20/12/10 23:15
나머지는 위에서 설명드렸으니 흔하게 있는 질병을 말씀드릴게요
알러지성 피부염 : 유전적 요인이 있어 우리나라 분양 환경 특성상 흔히 키우는 소형견에서는 꽤 높은 확률로 있습니다. 여러가지 관리를 해야하며, 피부염 심할때 내원시 대략 4-5만원정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내측 슬개골 탈구 : 이것도 유전적 요인이 있어서 꽤 있는 편이고, 파행 증상이 나타나거나 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교정술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술이다보니 병원마다 비용이 천차만별이지만 2-300만원정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첨판 폐쇄 부전증 : 소형견에 있어서 노령성으로 오는 판막질환이며, 현재로서는 수술 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으므로 내복약으로 관리를 해야 할 수 있습니다. stage에 따라 다르지만 약값은 대략 한달에 20만원정도 발생합니다. 그 외 구토, 설사, 기침 등 비특이성 증상은 대증처치나 검사가 필요할텐데 이 경우에도 비용이 많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2살 이상의 개와 고양이에서는 치주 질환 발생 확률이 올라가므로 스케일링도 주기적으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코 쉽게 생각하시면 안되는 부분이고.. 매달 적금 들어놔야 된다는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이런 장벽을 넘어서면 가져다주는 행복도 크니 꼭 고민 많이 해보시고, 입양하시게 되면 건강한 아이가 찾아오길 바라겠습니다.
20/12/11 01:14
시고르잡종 중형경이라 딱히 병원 자주 갈일은 없고 사료+간식+배변패드 정도의 고정값이 한달에 10만원 언더 쯤 되는 거 같네요. 저희는 간식을 많이 주는 편이 아니라.. (돼지귀 말린게 가성비가 짱입니다) 대신 사료는 좋은걸로 먹이는 편이구요. 패드는 중형견이라 대형쓰는데 탐사 패드 60장에 만팔천원 정도. 사료는 7만원쯤 하는데 두달 정도 먹이는 듯. (사료 등급은 그레인프리/미국 캐나다산이 좋습니다)
아 제일 단가비싼걸 까먹었네요. 봄여름가을에 진드기랑 사상충약이요... 이게 제일 비쌉니다. 넥스가드 동물약국에서 사도 3알에 5만원인데 한달에 한알..입늬다......주변에 진드기랑 모기 만날일이 없어서 보통 날이 풀리는 4월부터 모기가 없어지고 추워지는 10월까지는 꼬박 맞추는 편이네요. 코시국이라 요즘은 못가고 주말마다 애견카페 데려가곤 하는데 한번갈때마다 만원 조금 넘게 나오네요. 초기 비용으로 각종 용품:하네스+줄/병원비-보통 개들은 5차 접종까지 하고 중성화 하는 편인데 중성화 비용은 워낙에 천차만별이라..저희개는 호흡마취 등등 여러개 해서 수컷인데 30만원가까이들었어요. 거의 6년전에. 3년전에 같은 병원에서 암컷냥이는 50만원. 겨울에는 옷도 입혀야 하니 옷도 사야하고 하우스나 쿠션류 장난감더 필요하구요. 칫솔치약개샴푸개수건 (개샴푸는 사면서도 참 그랬던게 사람은 500미리에 만원도 안하는거 사는데 개는 500미리에 2만원짜리를 ㅠㅠ) 욕심내서 키우면 한없이 비용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죠... 지위픽 사료 검색해보시면 기겁하실겁니다.(1키로에 5만원이 넘습니다...) 저희는 시골잡종이지만 집안에서 키우는데 (9키로 정도고 웰시코기보단 사이즈가 작아용) 사료랑 간식만 싸구려 안 먹이려고 하는 편이고 그 정도만 되어도 막 크게 몸이 안 좋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20/12/11 04:22
8살된 폼피츠 키우고 있습니다.
습식사료 - 월 30만 패드 - 월 2만 샴푸 - 월 2만 심장사상충 & 진드기약 - 월 3만 은 월마다 거의 고정으로 나가구요. 장난감이나, 치약, 칫솔, 간식 등 부가적으로 몇개월에 한번씩 챙겨야 하는것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것보다 아파서 병원가면 그때마다 추가로 지출이 크게 생깁니다. 예를들어 저희 강아지는 작년에 방광염 걸렸을때 22만원, 며칠전 건강검진 & 심장초음파 30만원 정도 들었구요. 엑스레이 한번 찍으면 한장당 3만원 정도 지출이 생깁니다. 병원비빼면 사료비가 가장 크게 차지하는데 얼추 10만원 내외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20/12/11 09:51
이게 사람하고 비슷해서 같은 부모한테 태어나도 성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아무리 산책을 자주하고, 분리교육해주어도 혼자 잘지내는 개가 있는가 하면 그렇게 못하고 스트레스를 집에 푸는 개도 있죠. 좋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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