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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 21:48
모 기업 인사팀에서 근무한 바에 따르면......
1번 2번 모두 철저히 케바케입니다. 면접관분들이 정하기 나름이지요. 어떤 주제에 어떻게 답하셨는지도 모르는 터라 대답 못 했다, 버벅였다 두 가지로 합불합을 논하는 건 너무 억지입니다 ㅜㅜ 다만 저 및 제 지인들의 경험칙을 근거로 면접자의 면접 후 느낌과 실제 합/불합의 결과는 일치하지 않을 때가 많다 정도는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저는 첫 직장 면접에서 면접관과 논쟁을 불편할 정도로 길게 했고, 제가 생각해도 저는 논거가 부족한 억지에 가까웠는데도 합격했구요, 세 번째 직장 면접에서는 아예 틀린 소리를 몇 번 했고 면접관이 일일이 정정해 주셨기에 망했네 싶었으나 감사하게도 합격했습니다. 이 중간중간에 다른회사들 면접 들어갔을 때는 면접관으로부터 칭찬 받고 분위기 좋게 끝나서 출근 준비 해야지 히히히 했는데 떨어진 곳도 있구요. 모든 질문에 답해야만 뽑는다, 같은 기준은 적어도 제가 일해보면서는 없었습니다. 어느 포인트에서 면접관이 합불합을 결정할지는 타인이 알 수가 없구요 ㅠㅠ 막말로 면접은 글쓴님보다 더 면접관 마음에 든 사람이 많으면 불합 글쓴님보다 더 면접관 마음에 든 사람이 없으면 합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상대평가라 ㅠㅠ 아무도 모르고 알 수도 없습니다. 진인사대천명, 이라 하니 ^^; 나중을 위해 복기는 해 두시되 너무 마음에 담지 않으시길 권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소식 들으시길.
20/11/01 22:12
대기업일경우 인성면접 때 보통 임원이 들어오므로 인성면접이 좋으면 다 뒤집힐 수도 있습니다. 저도 pt는 한 문제도 못 풀어서 그냥 따로 준비한 페르미 에너지에 대해 말했었고 추가 질문도 안 들어왔는데 인성 때 나름 대답 잘 했고 지금도 이 회사 8년차 중이군요.
20/11/01 22:13
면접은 진짜 그날 면접관들 컨셉에 따라 천차만별인거같아요. 답을 원하는게 아니라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통 많이 보는것 같기도 하고요. 너무 신경쓰지마시고 편히계시길..
20/11/01 22:47
실무진 면접은 그야말로 "이 사람이 우리 팀에 융화되기 좋은 사람인가?"를 보는거라, 면접관들 취향에 거의 모든게 달려있습니다.
그러니까, 편하게 생각해서 될대로 되라고 생각하세요. 답이 없습니다.
20/11/02 10:33
면접은 어느정도 수준만 넘어서면 면접관의 선호도에 따라 갈리는 듯 합니다.
제 사례를 얘기해보면, 합격했떤 전직장 면접에서는 면접끝나고 문닫고 나오는데, 면접관이 '쟤는 쓸데없는 말을 너무 길게 많이 하네...' 라는 말이 들리더라고요. 제가 생각해도 좀 그랬던 경향이 있어서, 당연히 불합격이겠거니 해서 면접끝나고 수원에서 바로 친한형이 있는 춘천으로 달려서 낮술 달렸습니다. 그런데 최종합격하여 몇 년간 잘 다녔습니다. 그리고 이후 이직하는 과정 중에 몇몇 곳에 면접을 보러갔었는데, 제 느낌과 결과는 항상 달랐던 것 같아요. 경력이다 보니 주로 저 혼자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떤 곳에서는 간단한 질문 몇 개 후에, "우리회사에 누구 알아요? 여기서 같이 일하면 정말 재밌겠네요." 이런 이야기만 오가길래 당연히 합격인줄 알았는데 불합격한 곳도 있고, 다른 곳은 답변하면 그걸 기반으로 또 다른 질문을 계속계속하는데, 이게 제가 답변하면서도 '아 잘못된길로 왔는데, 돌아갈 방법이 없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합격한 곳도 있고 그렇습니다. 사실 제가 면접관으로 들어가본 경험에 따르면, 당락은 어느정도 기준만 넘어서면 운적인 요소가 영향을 훨씬 많이 끼치는 것 같습니다. 인상이 좋다던가, 이미 서류에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던가, 아니면 그냥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 사람이 너무 맘에 든다던가... 이런 요소들.. 그러니 최선을 다하셨으면, 맘편히 기다리시는게 제일 입니다. 쓸데없이 답변이 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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