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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9 14:05
선수를 평가함에 있어 전성기 시절 한정해서 평가하는것보다는 커리어 전체로 놓고 평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이동국이죠..
박주영은 반짝이는 순간이 있었지만, 짧게 끝나버렸죠.. 그 시절 향수로 박주영을 그리워하는 분들도 많지만.. 드라이하게 본다면 박주영은 이동국보다 한수 아래죠.. 황선홍-최용수-이동국이 스트라이커 계보라고 보고.. 그 이후로는 스트라이커의 시대가 끝났다고 봅니다.(이제 대표팀이든 프로팀이든 에이스는 스트라이커가 아니고, 전술적으로 예전 스타일의 스트라이커를 선호하는 시대도 아니니..) 그리고 안정환을 논외로 하셨지만, 이동국>안정환이라고 봅니다. 안정환은 국대시절 임팩트있는 골이 있어서인지 좀 과대평가된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A매치 골도 20골이 채 안되고, 프로리그 수준에서 득점왕 등 타이틀이 단 한개도 없죠. 신인왕 하나빼고...)
20/10/29 14:54
'드라이하게 봤을 때 박주영이 이동국보다 한 수 아래'라 하는건 좀 논란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요?
월드컵 원정 16강 갈때 주역이엇고 모나코 가기전 박주영은 이동국 못지않게 수비수들한테 공포였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박주영 이전에 ST로 해외진출해서 성공한 선수 자체가 없었던 걸로 압니다.(차범근은 포지션이 조금 달랐으니) 박주영은 모나코에서 주전이었고 그 활약으로 아스날도 갔습니다. 물론 아스날 이후로 쭉 내리막길을 걸었지만요.
20/10/29 15:05
드라이하게 본다는건 전성기의 체감 실력을 빼고, 객관적인 기록위주의 커리어로 평가하는걸 말하는 겁니다.
모나코 시절은 성공적인 시즌이었던건 맞지만, 그 기간이 길다고 보기도 힘들고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던것도 아니었습니다. EPL이라면 모르겠지만, 이 정도의 기록만 가지고 이후 커리어를 덮을 만큼의 성공이었다고 말하기도 힘들다고 보고요.. 무엇보다 프로시절 이후 기록을 봐도 아무런 타이틀도 없습니다. 27살 이전의 퍼포먼스를 계속 이어갔으면 모를까 선수 전체 평가에서는 이동국에 밀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20/10/29 15:29
이동국이 K리그에선 최고인게 맞지만 해외에서 실패하고 온 격수입니다.
박주영이 27살 이전의 퍼포를 30대 초반까지 보여줬다면 아마 박주영은 손흥민과 비교가 돼지, 이동국과 비교는 어려웠을 겁니다. 그만큼 스트라이커로서 해외 진출은 님이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굉장한 커리어에요. 말씀하신 대로 이동국이 늦은 나이까지 뛰고 어마어마한 K리그 기록을 남긴 걸 감안해서 저는 이동국=박주영이라고 한겁니다.
20/10/29 15:40
모나코에서의 저 성적을 가지고 손흥민과 비교하는건 어불성설입니다. 실제로 아스날 이후 기록만 봐도 상위리그에서는 안 통할 공격수라는걸 증명한건데요.. 박주영은 27살 이전 퍼포먼스에서 선수시절의 황혼기가 지났고, 그 이후 성적은 곤두박질쳤고 회복이 안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수 전체 평가에서는 떨어질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20/10/30 07:49
모나코에서 제대로 내세울만한 성적을 낸건 딱 1시즌이라고 봅니다.
(강한 임팩트를 낸 기간이 짧다) pk도 실력이겠지만, 특정시즌은 pk골이랑 필드골이랑 비슷하기도 했었고.. 월드컵 16강의 주역이라고 하기에도.. 중요한 결승골을 넣긴했지만 자책골도 넣고, 그 전 경기들에서 1:1 찬스 날려먹은 수를 생각하면...
20/10/29 14:17
개인적으로는 박주영을 일순위로 꼽습니다. 최용수, 이동국과는 비교할 대상이 전혀 아니라고 보네요. 이동국이 K리그 전설로 불리며 커리어가 화려하다고는 하나 어디까지나 국내와 아시아 무대 한정임을 크게 감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안정환도 박주영보다 딱히 더 나을 것이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박주영이 황선홍 이후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진정한 2인자라고 할 수 있죠. 애초에 안정환은 포지션이나 역할 면에서도 박주영보다는 다소 아래에서 뛰는 선수라서 직접 비교 대상이 아니기도 합니다.
20/10/29 14:46
와 은근 어렵네요 이거.
저는 박주영=이동국>최용수 라고 봅니다. 댓글처럼 박주영이 둘 보다 나은 듯하지만, 저희가 기억하는 축구천재 박주영은 딱 27살까지였죠. 그 뒤로는 국대에서도 거의 민폐급이었고 정말 별볼일 없는 수준;; 하지만 해외 진출해서 나름 족적을 남기고 빅리그도 경험한 박주영은 분명 한 획을 그은 격수에요. 이동국은 커리어 전체로 따지면 박주영, 최용수를 압도합니다. A매치 센추리 클럽에다, 곧 은퇴를 하지만 황선홍 이후 A매치 최다골을 넣은 공격수죠. K리그에선 뭐.. 역사상 가장 훌륭한 격수라 해도 이견을 달기 어렵고요. 하지만 국대 커리어가 약해요. 제가 알기론 타이틀이 하나도 없는 걸로 압니다. 청소년, 올림픽 대표때 번뜩였던 건 맞지만, 박주영보다 떨어지는 수준이라.. 최용수는 98 월드컵 예선때 잘한건 정말 전인미답이죠. 하지만 미국전 홈런슛을 비롯해서 최종예선 7골이 사실상 전부이지 않나 싶어요. 박주영, 이동국 우열 가리기가 어렵네요. 그래서 전 박주영=이동국>최용수라고 봅니다.
20/10/29 15:07
이동국은 아시안컵 득점왕했습니다. 아시안컵 통산 득점 한국은 1위고, 전체로는 2위일겁니다. 국대는 아니지만 아시아챔스 득점왕, MVP도 했고..
월드컵 본선 기록이 없어서 그렇지, 국대 커리어로 봐도 박주영, 최용수보다 낫죠..
20/10/29 15:19
월드컵 본선 기록이 없어서 그렇지~ 로 넘기기엔 국대에서 월드컵은 다른 커리어를 박살낼 최고 커리어입니다.
아시안컵 득점왕 vs 월드컵 16강 주전 공격수. 누가 더 뛰어난 걸까요? 저도 이동국의 국대 기록(커리어 말고 기록)은 존중합니다. 센추리 클럽을 하고 은퇴하는 이동국을 폄하해선 안 되죠. 하지만 국대 커리어가 박주영보다 위라는건 절대 동의할 수가 없네요.
20/10/29 15:37
사람마다 다르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게 아니라면, 그것만으로 높은 평가를 줄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안컵 득점왕 VS 월드컵 16강 주전공격수면 당연히 전자죠.. 전자는 아시안컵에서 성과를 거두었지만, 후자는 그냥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 뛰어난 공격수라는 지표외에는 의미가 없으니까죠.. 16강 올라가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거나, 16강에서 골을 많이 넣거나 하지 않는 이상 그 자체로 그 선수를 평가하는 지표로는 의미가 없죠..
20/10/29 15:45
아,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논쟁은 그만해도 될듯합니다.
님이 틀렸다는건 아니지만 아마 전자를 택하실 축구팬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2002 월드컵 이후 어쩌면 몇십년에 한번 갈까말까한 16강을 갔던 거였고 16강 이후에 2골 이상 넣은 선수는 2002 4강을 포함한다 해도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더이상 댓글 안 다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20/10/29 15:17
이동국은 딱 K리그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미들스브로에서 대실패 이후 더 이상 해외팀들 영입고려대상이 아니였죠. 박주영 최용수 이동국 순으로 봅니다.
20/10/29 19:50
황선홍은 확실히 위입니다.
최용수와 동시대 스트라이커지만 주전으로 훨씬 많이 선택받았어요. 황선홍 부상이어야 최용수가 주전으로 나오는..
20/10/29 20:23
황선홍의 취약점은 세계 무대에서의 활약상이죠. 따지고 보면 해외 진출이 원활하지 않았던 과거의 선수들(박지성 이전 세대)은 거의 모두 이러한 취약점을 안고 있고요. 이유야 어쨌든 결국에는 국내 또는 아시아 무대에서만 사실상 활약한 경우이기 때문에 세계 무대 관련된 모든 건 임의의 가정에 맡겨야 하는 셈이고, 과거로 갈수록 세계 무대와의 격차가 더 커진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국내나 아시아 무대에서의 활약이 아무리 뛰어났다 한들 차감 요소가 꽤 발생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표본은 적더라도 그나마 직접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게 월드컵 본선 경기든 친선 경기든 비아시아권 국가와 치른 국가대항전인데 엄밀히 이야기해서 과거에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인 선수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사실상 지금도 그리 많지 않은 편인데요. 다만, 황선홍을 포함한 02년 월드컵 세대의 경우 과거 선수라 할지라도 02년 월드컵에서의 성과가 확실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 높게 평가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참고로 기록상 우리나라의 월드컵 본선 첫 진출이 54년, 첫 골과 첫 무승부가 86년, 첫 선제골이 98년, 첫 승과 첫 16강, 첫 조별예선 1위가 02년, 첫 원정승이 06년, 첫 원정 16강이 10년입니다.
20/10/29 17:33
주멘의 전성기 임팩트를 상쇄할만큼 이동국은 꾸준갑이었다고 봅니다. 국대에서도 물회오리슛 이미지 때문에 망 이미지가 크지만 경기 수나 득점 수가 꽤 되구요. 저는 이 박 최 순으로 생각
20/10/29 19:11
진지하게 안정환이 한 클래스 위인가요? 전성기도 짧고 최전성기 임팩트도...
라고 쓰다가 갑자기 안정환 전성기 모습이 떠올라서 질문 접습니다
20/10/29 19:17
황선홍, 최용수
-------------- 이동국 안정환 -------------- -------------- 박주영 이정도..? 저는 박주영 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20/10/29 23:44
질문자님께서 황선홍을 한 클래스 위라고 한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댓글에서 얘기되는 여러 평가 근거들 중에서 박주영이 이동국보다 위에 두는 근거(리그 수준, 전성기 임팩트 등)를 토대로 하면 박주영이 황선홍보다도 더 위에 가야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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