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전혀 알지도 못하는 어떤 사람이 개인정보 입력할 때 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나 봅니다.

전에는 그 사람 체크카드 결제 내역이 저한테 날아오더라고요. 그래서 몇 번 카드사 측에 통화하면 한동안 잠잠하다가

또 잊을만 하면 그 사람한테 가야할 카드나 은행 메시지가 저한테 날아오는 게 한 몇 년 지속된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이 어디 사는 지, 이름이 뭔지 (연고도 없는 지역이고, 들어본 적 조차 없는 이름이고), 오늘은 드디어 코로나 지원금이 충전되었단 내용이 날아오면서 카드 번호까지 알게 되었네요. 크크

다른 쪽으로 피해를 보거나 한 건 일단 제가 인지한 범위에서는 없는지라, 그냥 무시해도 되는 거면 그렇게 스트레스 받지는 않을 것 같은데,

단순 실수라고 보기엔 너무 계속 반복되서 질이 나쁜 것 같고, 근데 또 딱히 일부러 결제 내역 같은 게 나한테 날아오게 할 이유가 있나 싶기도 하고, 뭔가 나도 모르는 사이 나쁜 일에 휘말리는 건가 하는 불안감도 약간 있고 해서 마냥 무시하기가 좀 그렇네요.

은행이나 카드사 고객 센터에 전화해봤자 그때뿐인 것 같아서, 좀더 근본적인 해결법이 필요할 것 같은데 뭔가 법적으로라던가 방법이 있을까요?

딱히 방법이 없고 저한테 피해가 올 여지가 없는 거라면(그 사람이 도용하는 게 제 휴대폰 번호뿐이라는 가정하에) 그냥 무시하는 수밖에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