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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 11:12
음... 동생분이 어느정도로 까지 말씀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주신 내용만으로 봤을 때, 부모님께 뭘 더 받고 안 받고 이야기를 왜 하시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동거 허락 자체만으로도 화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내용으로 추정해보건데 목사님 집안이고 하다면 여동생분이 동거 하고싶다고 했을 땐 그냥 반대도 아니고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 정도로 까지 말씀하셨을 가능성이 큰데 이번엔 그냥 흔쾌히 허락을 했으니까요. 반대에 부딪혔던 당시에 생각보다 상처가 컸을 수도 있는거고요. 그냥 단순히 애정 문제가 아닐거라는 말씀입니다. 좀 주제넘은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만, '굳이' 로 시작되는 네 문장의 문단을 보면 동생이 왜 저렇게까지 화를 내는지 별로 이해하고싶어하시진 않는 느낌입니다. 이미 단순히 '질투심'으로 치부하고 있으시잖아요. 동생도 해당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시는 오빠분에게까지 같이 쏘아붙이듯 말 한 부분은 조금 아쉽긴 한데 여자친구분 까지 함꼐 계신 자리에서 그런 정도 아니면 그건 이해 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라면 동생한테 따로 예전에 그랬던 적 있었는지 몰랐었다고, 이번에 이런 상황이 다시 상처가 됐다면 미안하다고 말 할 것 같네요. 부모님의 찬반 과정에 똥꾼님의 의사가 들어간적이 없으니 이 정도만 해도 일단 동생/오빠 사이의 관계는 큰 문제가 없어질테고, 부모님과 동생 사이의 문제는 부모님께서 (진실된) 미안했다는 말 정도가 필요할 것 같긴 한데 이 부분은 오빠분께서 부모님께 그랬으면 좋겠다는 의사전달을 넌지시 하는 정도 이외에는 딱히 떠오르는게 없네요.
20/08/09 11:15
답변 감사합니다. 리플을 보니 글을 쓰면서 느낀 건데 역시 제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군요.
저라도 제 의사에 반해서 단칼에 부정당했다면 상처가 컸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부분대로 일단 동생과의 관계라도 좋게 만들어야겠습니다.
20/08/09 11:21
뭐 정확한 가족사야 모르겠지만
이건 그냥 남여 문제 같은대요.. 아무래도 딸가진 부모마음 아들가진 부모마음 다르듯이 부모님도 그런경우 같습니다.. 동생분이랑 같이 부모님이 너무 하셨네 하면서 위로해주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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