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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6 09:32
전통적인 의미의 소설은 게오르규의 "25시"가
전 생애 걸쳐 읽어본 가장 충격적인 소설이었고 정말 밤을 꼬박새워서 읽었던 기억이네요.
20/07/16 09:35
한국소설은 대하소설 부문은 박경리의 <토지>, 일반장편은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세계문학으로 보면 도스토예프스키의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20/07/16 09:37
까라마조프가의 죄와벌 쓰려고 들어왔는데 낼름..
번외로 최고의 소설이라고 하긴 좀 그렇긴 한데 기대없이 힐링할꺼찾다가 본 베르단디베르베르의 타나토노스나 개미
20/07/16 10:01
전자는 신들의 사회(로저 젤라즈니), 장미의 이름(움베르토 에코), 댄스 댄스 댄스(무라카미 하루키)
후자는 칼의 노래(김훈) 꼽겠습니다.
20/07/16 19:32
저도 태백산맥에 한 표!
대학생 때 수강했던 '한국 문학의 이해' 수업에서 교수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소설 딱 하나만 읽고 졸업한다면 태백산맥 읽으라고.
20/07/16 10:57
도스토예프스키 소설을 좋아하신다니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의 백년의 고독 추천해봅니다. 장르는 마술적 사실주의인데, 여기도 가계가 살짝 복잡하거든요. 그런데 세대를 관통하는 주제, 세대마다의 에피소드가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이미 읽으셨을 수도 있지만.
20/07/16 10:58
한 작품 꼽기는 힘드는데 꼽자면 레미제라블입니다. 작가의 사설이 길긴한데 이야기만 놓고보면 긴장감 넘치고 무척 재미있는 고전입니다. 워낙 유명한 이야기고 뮤지컬 영화로 접한 분들도 많으실 텐데 영화랑 원작은 아예 다른 작품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안나카레니나 두 작품 모두 소설 한 작품 안에 그 시대의 모든 것이 내재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롤리타도읽으면서 감탄한 소설이고 우리나라 소설 중엔 새의선물 고래 칼의노래 좋아합니다.
위에 댓글보다 보니 생각났는데 장미의 이름 이것도 엄청난 소설이죠.
20/07/16 11:26
개인적으로 소설은 특별히 재미있다기보다(취향이 맞으면 재미있겠지만요) 이런 걸 쓰다니 대단하다고 느꼈네요. 막 재미있는 소설은 아니고 다 읽으려면 인내심도 좀 필요합니다.
20/07/16 11:09
아시모프의 로봇-파운데이션. 어린 시절 이 소설들 읽은 후로 지금 책장에 있는 책의 대부분이 sf입니다.
sf가 아니면 읽지 못 하는 몸이 돼버렸어요ㅠ.ㅠ
20/07/16 20:10
개인적으로는 밀란 쿤데라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어디 내놓는다면 무라카미 하루키 - 태엽 감는 새 이렇게 생각나네요. 태엽 감는 새는 왜 같은 책을 여러 번 읽는지, 반복해서 읽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는지 느끼게 했던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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