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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 06:36
깔끔하게 부모님이 별도로 월세받아 생활하시도록 하고, 대출 받아 자립하시는게 서로 편합니다.
처음에는 별 말없어도 시간이 지날수록 배우자의 불만이 커질 가능성 100%입니다.
20/05/09 08:10
잔인한 얘긴데 월세로 딱 끝나면 가능은 합니다. 요는 부모님의 어떤 부가적인 관심도 “월세드리잖아요” 로 끊어내면 불화가 없을거란거죠...
20/05/09 08:57
당연히 안되죠. 집 마련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이해해줄 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집은 공동 소유가 되지 누가 어떻게 해줬다는 것은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부모님 생활비는 매번 꾸준히 나가는 거구요. 만약 결혼생활 때 경제적으로 어려운 위기가 닥치거나 여유가 없어지면 부모님 용돈부터 감하기 십상입니다. 특히 경제권을 합치는 경우에는요.
20/05/09 09:04
글쓴이님께서 부모님을 생각하시는 마음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만... 저도 윗분말씀과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숫자만 놓고 생각하면 "집값 3억+ 앞으로의 자산증식 >>>>> 월100만원" 이겠지만, 사람 감정이라는게 꼭 그렇지 않죠. 상속은 잠깐의 기쁨이지만... 애석하게도 월100만원은 평생의 부담이 될꺼라서요.
20/05/09 08:58
절대 반대입니다. 비슷한 경우를 저도 경험해봤지만, 나중에 불화가 생길수 있습니다. 부모님 노후준비완료되있고, 내가 집이 없는 건 앞으로 모으면 된다로 생각하지만, 내가 집이 있고 부모님 노후를 책임지는건 같은 돈이 들어갈지라도 받아들이는게 다릅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그 집을 받는순간 부모님이 주신걸로 받아들이지, 부모님께 월세로 사는걸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20/05/09 09:11
절대 하지마세요....
저 처제가 그렇게했다가 난리났네요 개인적으로도 반대입니다 일단은 부모님과 얘기많이해보셔야합니다 노후대비어떻게 하시고계신지
20/05/09 09:16
부모님이 주신다는 집은 일단 받아서 월세로 임대하시고 거기서 나오는 임대료를 부모님 돌아가실때까지 드리시구요.
본인 신혼집은 따로 본인 능력으로 구해서 살면 될 거 같아요.
20/05/09 09:48
안됩니다.
기본적으로 국룰이 2개가 있는데.. 1. 분배는 쌍방 공평하게.. - 특히 현금관련 문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생일 환갑같은 이벤트 아닌이상은 기본적으론 동일해야합니다. 2. 크리뎀은 크리로 상쇄, 도트뎀은 도트뎀으로 상쇄입니다. -큰걸 받으셨으면 크게 한번에 해드리세요. 큰걸 받은다음에 작은걸로 여러번 하고싶은 생각이 들때가 많은데, 나중에 싸우기 딱 좋습니다. 아파트를 받으신다면, 차라리 큰액수를 빚내서 부모님께 드린다음에 빚을 갚으시는 방향으로 하시는게 더 낫습니다. 생활비의 꾸준지원보다는..
20/05/09 11:36
동의합니다. 저희 부모님 댁이 객관적으로는 좀 더 어렵다고 볼 수 있지만, 똑같이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금액은 부부내외 실수령 소득 합계의 20프로를 양쪽에 나누어 꾸준히 드리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처가에서 애기를 봐주시게 되면서 처가에는 입주도우미 이상으로 드리고 있습니다만.
20/05/09 10:03
그게 부모님 집 양도 조건이면 안받습니다.
100만원이면 요즘 금리로 대출4-5억을 받을수 있는데 그냥 그돈으로 더 좋은 아파트를 골라 살수 있을거에요
20/05/09 10:12
재산이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수입이 없으시면 기초노령연금 받으실 수 있습니다. 두분이서 50만원정도 받으십니다. 그럼 50만원정도 드리는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고 대신 집 받을때 증여세 부담을 본인이 하셔야겠네요.
근데 증여세도 내고 용돈더 드려야하면 그냥 처분하셔서 생활하시라고 하겠네요. 그리고 나중에 부모님께 아이봐달라고 부탁드리면 또 돈엄청 나갑니다. 몇십년동안 고정적으로 돈 드리는건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에요.
20/05/09 10:48
근데 이건 사실 배우자와 직접적으로 상의해야 될 문제라서.. 예를 들어 경제적인 부분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 어느정도 선에서는 용돈 드리는 걸 이해할 수 있지만, 집 그 자체를 바라거나 경제적인 부분을 많이 본다면 좋은 조건이 아니죠. 사실 그대로 받기만 하는게 제일 감사하고 논란이 없겠지만, 용돈을 드린다는 조건이 붙으면 서로 바라보는 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월100만원이 진짜 큰 돈이예요. 아무리 집 사는 돈이라고 생각해도 말이죠.
20/05/09 11:00
배우자의 불만을 떠나서 외벌이로 세후 250-300 버시는데 월 100만원 현실적으로 드리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게 가능한지부터 고민해보셔야... 쏠로일때야 가능하죠.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하면 어려워요.
20/05/09 11:13
현실적으로... 한쪽에 100 드리면 반대쪽도 100 드릴생각은 하셔야합니다. 실제로 안드리더라도...
그렇다면 최대 200 지출인데... 수입대비 감당 가능한 액수가 아닌것 같습니다...
20/05/09 12:01
뭐 저는 얘기해볼만 한거 같은데요.
단 아파트가 배우자분 마음에 들어야겠죠 (신축급 이어야...) 2억만 대출받아도 매달 100만원 넘게 갚아야 합니다. 매월 100만원으로 3~4억 아파트 생기면 괜찮죠. 근데 용돈이라기보다 부모님한테 빌린걸 갚는거다라고 설명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실제로 자금출처조사 나올수 있어서 부모 자식간에도 차용증쓰고 매월 상환하는 경우 많습니다.
20/05/09 12:40
배우자분과 이야기해보시죠.
부모님 상황이 이래서 용돈 동일하게 드리고 집을 안받던가 용돈 더 드리고 집을 받던가 해야할 것 같은데 자기가 원하는대로 하겠다고 하시고 와이프분의 선택을 따르시는건 어떨까요??
20/05/09 12:50
집안 분위기에 따라서 다르지만, 아파트 2채면 받을 수 있으면 그냥 받으세요.
요즘 그냥 주는 것도 복잡해서 방법 알아보시고요. 어렸을 때 이런 문제로 고민 많이 했는데 가족이면 편하게 속 마음 터놓고 이야기 해보시죠. 부모님도 자식 생각하는 마음 있는데 또 노후는 걱정되는 상황일 수 있고, 아니면 국민연금 및 다른 저축등으로 인해서 전혀 걱정 없는 상황일 수도 있어요. 괜찮은 여자랑 결혼해서 자식 낳고 행복하게 사는걸 부모님도 원하실 겁니다. 나이 들어봐요, 물질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자식이 잘되고 손자 손녀 자랑거리 생기는 것도 큰 행복입니다. 어느정도 생활이 되는 돈 있는 분이면 나이들면 들수록 자식들 생각하게 되어 있어요. 정말 노후대책이 없는 경우에는 아파트 2채 계속 들고 있기 힘들어요. 어떻게 하든 지출을 줄이면 노후대비는 돼 있는 상태일 수 있어요. 지금은 우리세대가 문제지 어느정도 부동산 만들어 놓은 부모님 세대 걱정할 시대가 아닙니다.
20/05/09 13:16
부부문제에 공통의 정답은 없습니다. 아니 있기는 있죠. 양가부모님들은 노후준비 잘 되어있으셔서 자식들 도움 필요없고, 부부는 돈 잘벌고 있어서 부모님 도운 필요없으면 각자 생활하시는게 정답이겠죠. 근데 이런경우가 많지 않을테고, 결국 각자 사정에 맞게 조율을 잘하셔야겠죠.
지금 글쓴분 상황애서도 배우자분의 소득이나 친정경제상황을 고려해야 할텐데... 제 생각에 배스트는 처가부모님도 소득이 거의 없으시고, 배우자분도 어느정도 소득이 있다면 양가 동일한 액수로 용돈을 드리는 것. 워스트는 처가부모님은 도움이 필요없으신데 배우자분 소득이 거의 없어서 글쓴분 부모님만 챙기기에도 빠듯한 것. 정도겠네요.
20/05/09 13:25
추가로 요즘같은 분위기에 이런말하기가 좀 그렇지만... 그래도 아직 우리나라는 결혼할때 남자쪽에서 집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으니...
기왕 글쓴분 계획대로 진행하시더라도, 집을 받으니 월세라도 드려야겠다... 보다는, 집을 해주셔서 소득이 없으시니 좀 도와드려야겠다... 가 낫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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