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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 11:20
개인적으로는.... 답변의 문구를 보니 [확실하고 분명한 끝맺음]을 여성분이 내리신거 같은데... 저는 마무리의 시그널이라 생각합니다.
20/05/04 11:22
좋은 의미라고 생각하지만 앞서가면 안됩니다
여자친구분이 보낸 메세지가 참 좋은 말이네요 그분도 글쓴이에게 매력을 느끼니 사귄걸텐데 열등감을 가지면 그게 상대방에게 느껴지고 관계를 악화시키게 되죠. 너무 그분한테만 매달리지 마시고 자신감을 가지시면 그분이든 누구든 좋은 사람 만나게 되실겁니다
20/05/04 11:23
메시지 자체는 그냥 잘 마무리 혹은 어장에는 두고 싶다 정도로 보입니다.
해외 근무 중이라 외롭다는 특수성이 있는거 같으니 더더욱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고요.
20/05/04 11:25
서로 더욱 성장하고 이뻐진 모습으로 [만나자고]에 방점을 찍을게 아닙니다. 이건 시계깎는노인님이 다이어트를 하고있다고 언급한 내용에 대한 대답일 뿐이에요.
전 여자친구분을 다시 만나고 싶으시다면 지나간 멘트에 대해 하나하나 의미를 찾아보지 마시고, 마음 가는대로 해보세요. 정말로 좋아하는거라면 확률을 따질게 아니라 일단 직진을 해봐야 하는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자분의 선물과 답장이 큰 의미가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끝났다 쪽이 맞는거 같지만, 최소한 시계깎는노인님이 연락한다고 무시하거나 연락을 받지 않는 경우는 없을 것 같네요.
20/05/04 11:26
그 분은 마무리 잘 하고 교훈까지 얻은 후 책 덮으신 것 같은데요
너무 구구절절 회신하셔서 글쓴 분 오히려 나중에 이불킥 하실 듯. 할 필요가 없는 얘기들이죠
20/05/04 11:26
당시의 연애가 어떤 추억으로 남든.. 헤어진 후에 다시 시작하는 연애는 이전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큽니다.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20/05/04 11:29
여자분께서 아름답게 잘 마무리하신 것 같은데요... 저 메시지는 그냥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메시지지, 그 어디에도 다시 연애로 이어질 긍정적인 시그널이 보이지 않는데요;;
20/05/04 11:34
우선 전 여자친구분이 보내셨다는 카톡의 내용을 해석하자면 이렇습니다.
너와의 연애는 좋았다. 너에게도 그러길 바란다. 서로 건강한 모습 (정서적으로)으로 다시 웃으며 만나자. 근데 이것만으로 시깍노님에게 그린 라이트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좋은 사람이네요.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말을 참 예쁘게 하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저 카톡의 메시지는 거절에 가깝습니다. 사실 본인도 잘 몰라요, 내가 이 사람을 다시 좋아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허나 시깍노님이 어떻게 하길 원하시는가 제일 중요합니다. 근데 마지막즈음에 적어 놓으셨네요? 진심으로 잘되고 싶다고. 그럼 마음이 이끄는대로 하시면 됩니다. 연애에 정답이 있겠습니까. 만은 한 가지 염려가 되어 첨언합니다. 우리의 외형이 사랑하기 위한 1차적인 조건이 될 수 있긴 합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예선의 문제지 본질적인 이유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연애는 어디까지나 평생 함께 할 이를 찾는 과정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 본인의 자존감을 속과 겉 모두 회복하시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꼭 그 분이 아니라 다른 분과의 연애를 시작하는 것에 있어서도 이는 동일하게 적용될겁니다. 모쪼록 봄입니다. 그 분과 함께이건, 아니던 간에 따뜻한 연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20/05/04 11:38
위 댓글들도 대부분 비슷한 내용이지만 전여친과의 관계에 집중할게 아니라 본인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키우는 작업이 훨씬 더 중요하고 선행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시간이 지난후에 다른 사람을 만나던.. 혹 전 여친분과 다시 인연이 이어지더라도.. 건강한 관계를 지속할 수 있을겁니다
20/05/04 11:53
나는 평균 아래의 외모를 가졌는데 여자친구는 상위권 외모를 지녀, 그 열등감 때문에...
헤어진 상대방이 보기엔 너무 부담스러운 내용같아요. ㅜ
20/05/04 12:05
2년이나 지나고 잊고 살면 될텐데 굳이 기프티콘 보낸것도 참웃기군요. 그냥 최선을 다해서 성장하시고 자신감좀 붙은상태에서 들이대 보십쇼.
이미 강하게 선이 그어져 있는데 굳이 선긋기한다는게 너무 웃깁니다.
20/05/04 12:07
지금 당장의 그린라이트 신호가 전혀 아녀보이네요.
확실히 선긋는것 같습니다. 정말 가능성 낮게라도 다시 잘되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이라면 확실히 지금 시간동안에는 완전히 연락을 끊고 이미지 변신해서 우연을 가장해서 아주 먼 훗날에 만나는 정도일 것 같습니다.
20/05/04 12:19
이거 살짝 04년 싸이월드 갬성이.. 어느 세월에 성장을 한답니카..
2년 반 사귀고 헤어진지 200일 된 시점이면 혹시나 할텐데, 200일 사귀고 헤어진지 2년 반이면 흠.. 그냥 현재에 충실하셨으면 싶네요.
20/05/04 12:25
지금 본인에게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잘 털어내고 '좋은 사람'이 되신다면, 전 여친 분만큼 좋은 분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20/05/04 12:37
어... 여자분이 결혼적정기가 되서 괜찮았던 '전남친들' 후보군에서 있었던 거 같은데 보통은 최악인 멘트를 날리셨네요...
글쓴분이 성격 무난하고 취업이 괜찮게 되셨고 과거에 바람피거나 여자문제로 힘들게 해서 헤어졌다는게 아니라면 보통 그맘때쯤 해서 다들 한번씩 연락 오긴 합니다.
20/05/04 12:43
원하시는대로 하셨으면 좋겠네요. 대신 큰기대는 하지 마시고요. 조금 더 연락하시다 보면 잘되는건지 선긋는건지 더 명확해 지실겁니다. 그때 가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20/05/04 13:01
제 3자의 입장에서는 매너있게 거절하는 느낌이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안느껴지는 것 같네요.
얼마 후 해외 근무에서 돌아온다고 하셨으니, 그 때 여자분이 먼저 연락온다면 그때가서 고민해보시고 먼저 연락은 하지마세요. 만약 저 답장이 매너있는 거절이 아닌, 긍정적인 늬앙스였다면 해외에서 귀국했을때 여자분이 먼저 연락올겁니다.
20/05/04 13:21
해외근무중인 전 여친이니 귀국후 밥한번 먹자고 카톡 보내보세요...
귀국 전에 설레발 노노하시고 그때까지 몸 만들고 이리저리 본인에게 투자하세요 잘되면 굿굿굿이고 안되도 한동안 설레임 느꼈을테고, 깔끔히 맘정리 하시면 될거고
20/05/04 13:28
일단 저기 만나자는 말이 문자 그대로의 뜻이 아니라는 건 대부분 분들이 말하듯이 맞을 겁니다. 그치만 완전히 끝이라고 보기도 애매하네요. 장문의 카톡은 좀 에러인 듯 하지만 그래도 귀국하시고 한 번 보자고 해보세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만나고 나서 더 확실히 정리되더군요. 동네형님 리플이 아마 정답에 가까울 듯
20/05/04 13:30
댓글과는 다른 쪽이지만.... 저는 긍정적으로 보여요
헤어진지 2년반이 넘은 사람의 생일에 기프티콘을 보낸다는 것은 그사람을 종종 생각하고 있다는 뜻인데 카톡 내용이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잖아요? 지금 당장 잘해보겠다는 건 아니지만 너에게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벗어버리라고.. 좋은 분이시네요
20/05/04 13:54
엄청 긍정적이지도 않지만 뭐 또 그닥 나쁘지도 않네요. 물어보세요. 너에 대한 감정이 올라오려고 하는데 그 감정 손절타이밍이냐 물타기타이밍이냐고..
20/05/04 14:39
그린라이트는 아닌것 같구
전 여친이 최근 자존감 상하는일이 있었고 (썸남에게 까였다던가) 자기 좋아했던 남자에게 힐링 받으려 한거 같네요 글쓴분이 채워주신 거구요
20/05/04 15:26
요즘 인터넷에서는 여자가 의심의 여지도 없는 강한 그린라이트를 날리는 거 아니면 부정적으로 보는 성향이 강해요. 다른분들 답변에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한 후에 한번 만나 보세요. 저런식으로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어장식으로 기프티콘과 카톡을 보낼 리 없다고 생각됩니다. 좋은 이성은 아닐지라도 좋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하고 또 그 부분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을 거예요. 이사람이 좋은 이성으로 느껴진다면 참 좋을텐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글쓴분과의 외적 차이에서 발생한 여러가지 문제들이 여자분에게 어려웠던 부분으로 보여집니다. 목숨걸고 열심히 살 빼시고 운동하셔서 달라진 모습으로 재회해보신 뒤 그 뒷일을 걱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20/05/04 16:12
다시 만나자! 라는 시그널이랑은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요...
그런데 전여친분의 말씀을 보니 되게 좋으신 분 같아서.... 시그널이 무슨 의미든간에 다시 만날 기회를 만들어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은.... 물론 그 다음에 딱 끊는 시그널을 주었을 때 바로 물러날줄 알아야겠지만요.
20/05/04 19:15
아니 이렇게 적지 않은 분들이 여지를 남기는 덧글을 주시다니 좀 놀랍네요;
보통의 연애가 스무스하게 끝날 때 '응 우리 이제 끝났어 다시 볼 일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진말 하기 싫으니까요. 예의상 좋게 말하느라 '이뻐진 모습으로 다시 보자'라는 워딩을 쓴거지, 표현에 혹해서 - 혹하고 싶으시겠지만 - 맥락을 오해하면 안됩니다. 여자분은 매우 예의있고 정석적인 마침표 통보를 한 것이므로, 글쓴분은 그에 맞게 다시 볼 생각 하지 마시고 좋은 추억으로 남기면 되겠습니다.
20/05/04 19:31
제가 해석하기에는 전 남친인 네가 아주 멋진사람으로 변했으면 좋겠다는 아주 매너있는 답장으로만 보일뿐같습니다. 이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런거죠. 진심으로 다시 시작하자는 뉘앙스는 아닌것 같아요.
20/05/04 19:48
아이고.. 이런식으로 만나서 연애해도 오래갈거같진않네요. 막말로 멋진외모 만들어서 만나 사귄다고쳐도 중간에살찌면 다시 헤어지는거잔아요. 글쓴이님은 자신감을 좀 가지시고 자기의 완벽한외모가 아니더라도 자기를 사랑해줄수있는 여자분을 만나시길. 지금 여자분이 외모만 따지는 여자란게 아니라 글쓴이님이 저여자분 만나시면 혼자서 계속 스트레스받을게 눈에 선하네요
20/05/05 10:44
이게 그린라이트는 아니지만 선긋기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열린 결말이죠. 열렸다는건 어장이란 소리가 아니고 여지를 흘린단것도 아닙니다.. 말 그대로 미래는 정해져있지 않다, 너와 다시 잘될 미래는 절대 없다 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그건 나도 모르는 일이라는 정도의 얘기죠. 마음이 남았다 잘되고싶다 이런 뜻은 전혀 아니고요.
사실 이 메세지의 숨은 의미를 해석해내려고 애쓰지 마시고 말 있는그대로 받아들이시는게 좋습니다. 잘하셔서 다이어트도 성공하시고 열등감도 극복하시고 자신감있게 사시면 이게 선그은 거였어도 다시 만났을때 잘 될수도 있는거고 열등감도 그대로고 실패하시면 마음이 남았던거였어도 남은 마음도 사라질겁니다. 잘되도 전여친의 마음이 돌아오지 않았더라도 그 자신감으로 삶이 나아질거고요. 암호푼다고 뭐가 되는게 아니고, 애초에 암호도 아니니까요..
20/05/05 12:41
[저는 평균 아래의 외모를 가졌는데 여자친구는 상위권 외모를 지녀, 그 열등감 때문에 애정을 증명해주기를 원했다,]
이게 맘속에 아직 계속있는 듯 느껴집니다. 떨쳐내는 순간이 업그레이드고, 지금은 다시 매달리는 멘탈로 돌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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