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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8 20:55
본문 내용 글 읽으니까 이게 생각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zmdr9bq4f-I 박수홍씨가 여태까지 결혼 안한 이유를 이야기한 영상인데요. 저도 30대 중반에 아직 미혼인데 이 영상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글쓴이 분도 한번 보시면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0/04/18 20:58
부모님이 너무 베짱 영업인 거 같은데요? 요즘 같은 시대에 이거 거르고 저거 거르면 남는 분이 없을 텐데
설득 그런 거 안 하셔도 되요. 굳이 억지로 설득하시면 깨지기만 합니다. 지금 사귀고 있는 분을 놓치지 않을 자신만 있으면 시간은 님의 편이죠.
20/04/18 21:00
결혼은 하고 싶으면 하면 됩니다. 결혼이 힘들면 동거도 있을테구요.(전 동거를 질색해서 결혼해버렸지만요)
아마 지금 결혼 못하시고 40되버리면 여자만 데려와도 오케이가 되겠지만 이렇게 기다리실 필요는 없구요.. 신혼부부를 위한 복지제도 생각보다 많으니 결혼하고 싶으면 결혼하세요 결혼하고나서 둘이서 경제계획도 세우고 하면 어떻게 어떻게 다 가능할겁니다
20/04/18 21:45
지금 34살이라 본인도 급하다고,
무작정 반대하실 거면 대안이 될 여자분 데려오라고 하세요. 데려오실 능력 없으면 이사람 놓치면 평생 독거로 살아야 한다고 협박을...
20/04/18 21:51
그런 조건 다 따져가며 살기에 이 현실은 너무 내 편이 아니라고, 그나마 운좋게 내 편을 찾았으니 내 편이 되어달라고 해보시면 어떨까요.
20/04/18 22:11
지원 받고 싶으시면 부모님 말씀 들으셔야겠고
마이웨이 가실거면 지원은 없다고 생각하셔야겠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하니 언젠간 인정하시겠죠
20/04/18 22:17
설득하기로 하셨으니까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말씀드리고요. 여자친구분도 노력해야겠지만 글쓴 분 중간에서 역할이 중요합니다. 위에 박수홍 이야기도 있지만 중간에 끼면 정말 힘들고 그걸 극복해야 성사가 되는 겁니다.
제가 궁금한 건 1. 여성분이 일을 계속 할 생각이 있으신지, 노력해서 안정된 직장을 목표로 하실 생각인지... 아니면 결혼 후 전업주부를 생각중이신건지... 2. 여성분 아버지 병력은 어차피 알게 될 거고 먼저 물어보기가 곤란한 주제기 때문에 여자 분이 먼저 오픈하는게 이상적인데 결혼 준비 과정에 이런 대화가 아직 없다는 게 좀 찝찝합니다. 질병의 종류, 위험도를 떠나서 상대방이 궁금해하거나 물어보기 불편한 것은 서로서로 오픈을 빨리 해놓는 게 좋습니다. 미루고 미루다가 폭탄이 되는 수가 있어요. 부부가 되면 알기 싫은 것들까지 다 알게 되고 알아야 됩니다. 피한다고 피해지는 게 아닌데,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평소에 잘 하지 않는 건지요?
20/04/18 23:30
1. 외벌이의 가능성도 상당히 고려해야 한다면... 단순히 수입이 적어지는 것을 떠나서 (물론 무시할 순 없지만) 직장인/주부 역할이 되는데 직장인/직장인 보다 부부간, 고부간의 갈등의 소지가 더 높습니다. 어지간히 잘하지 않는 이상...
2. 그럼 아직 시작도 안 하신 거...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각자 하고 싶지만 안 하던 얘기, 하기 싫지만 해야되는 얘기하기 시작하면 상상도 못했던 곳에서 갈등이 생기고 봉합하고 그 과정을 몇 차례는 거쳐야 하는 거라... 진지하게 결혼을 고민중이시라면 부모님 허락 걱정보다도 두 분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공유를 하는 게 먼저 인 것 같습니다.
20/04/19 00:07
어 이건 경험담 (사촌)인데 장사에 대한 확실한 준비나 뭐 없이 '그냥 장사나..'로 가면 가만 있느니만 훨씬 못합니다. 그리고 저도 외벌이인데, 내조만 잘하고 살림에서 돈 안새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1인분은 충분히 해요.
다른건 몰라도 외벌이 스트레스 너무 받으실거 없읍니다. 진심으로.
20/04/18 22:52
저는 외모나 성격이나 이 여자와 결혼하면 혼자 벌어도 조금 쪼들려도 행복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 생각 해 보세요. 결혼은 현실입니다. 외모는 뭐 차치하더라도, 현실적인 어려움 앞에서 한결 같은 성격은 또 다른 이야기 입니다. 여자친구 분 아버님 돌아가신 부분에 대해서 가족력도 있지만 홀로 남은 여자친구 어머님의 노후도 신경써야 합니다. 돈이 정말 줄줄 샐 수도 있어요, +효녀면 그냥 가져가는 것만 있을 겁니다. 쪼들리는 결혼 생활은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아요.
20/04/18 23:06
부모님은 당연히 반대하실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셔야합니다. 경제적인 서포트가 있다면 더더욱 그렇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성인이니 내뜻대로 하겠다. 그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경제적 지원도 포기하던가 or 부모님 뜻을 따르겠다. 둘중에 하나로 가야지 결론이 나지 설득은 힘듭니다.
20/04/18 23:09
결혼은 현실이라는게
뭐 꼭 부유한 집안이랑 혹은 능력있는 사람과 결혼하란건 아니고... 당연히 마음과 사랑이 중요한데 현실앞에 흔들리고 희석되기도 하더군요 살다보니
20/04/19 02:38
본문에 적힌 내용만으로는 조언을 드리기에는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네요.
하지만, 불특정한 이들의 조언을 구하시니 감히 몇 말씀드립니다. 34세 직장인 남성이라면, 세상을 모르시진 않으실텐데 본문에 적힌 글을 [그대로만] 받아 드리자면, [저는 외모나 성격이나 이 여자와 결혼하면 혼자 벌어도 조금 쪼들려도 행복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 쪼들릴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마음에 걸립니다. 경제적인 부분은 아무리 부족해도 부부간에 믿음과 사랑이 있고 지향하는 바가 같으면 아무런 문제가 안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외벌이 부부가 되어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면 결혼 후에 생기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처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우에는 집사람이 결혼 한달 전에 일을 그만두고 지금까지 전업주부로 생활하고 있지만, 연애 때 부터 제가 요구했던 사항이고, 당사자도 전업주부를 원했기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의 경우에는, 부모 모두의 반대인지, 1인의 반대에 나머지 한 분도 동조하시는 지에 따라서도 다를 것이며 반대의 사유가 질병인지, 경제력인지 아니면, 말씀하시지 않은 다른 부분인지도 예민한 문제입니다. 작성자의 부모님이 그렇다는 뜻은 아니지만, 아들을 걱정해서 예비신부의 경제력을 문제 삼는 경우도 있지만, 혼수가 적거나 없을 것을 염려하셔서 반대하시는 경우도 많이 봐왔습니다. (이 경우에도 처음부터 혼수 때문에 반대한다고 말씀하시지는 않습니다.) 질병이 반대 사유인 경우라면 정말 쉽게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나, 실제로 자녀 출산 이후에 자녀에게 유전된 경우에 경제적인 부분까지 겹칠 수 있어서 설득은 더욱 어려울 것 같습니다. 쓸모없는 글이 길어졌는데, 저라면 부모의 반대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제 인생이고, 제 사랑이고 제 사람이니기 떄문입니다만, 저처럼 생각하고 실제로 결혼이나 생활하는 분들은 매우 소수입니다. 본인이 확실한 의지와 판단이 섰다면 애초에 이런 질문글은 없었겠지요? 확신이 없으시다면 결혼은 확신이 선 이후에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그 대상이 지금의 여자친구이건 다른 분이건 확신을 갖고 해도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데, 확신이 없으신 상태에서 결혼은 좋은 방향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의 지원 여부를 많은 분들이 다루어주셨는데, 제가 지원을 받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 부분은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다고 봅니다. 어차피 경제적인 부분은 본문에서 감수하실 의향이 있다고 하셨으니까요
20/04/19 06:27
아니..댓글을 보니..가끔 파이어 되는 부모님 집에서 얹혀살면서 투정부리지 말라는 것까지는 이해를 하는데 무슨 결혼까지 부모님 지원이있으면 부모님 원하는대로 사람골라서 결혼 해야하나요?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순 있어도 이건 정말 아닌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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