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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14 09:24:55
Name 노젓는뱃사공
Subject [질문] 암관련 병원 선택 문의 드립니다.


아버지가 동네 내과에서 대장 내시경 하셨는데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부모님은 부산에 거주하시고 저는 동탄에 거주 중입니다.

부모님은 부산 대학병원에서 치료및 수술을 강력히 주장하시고

저는 아산 병원에서 진행하는걸 주장 하고 있습니다.


근데 어제 오늘 대장암 관련 해서 여러 정보들을 좀 찾아 봤는데

지금은 꼭 서울 큰 병원에서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서울에서 진행 했을때의 장점은 단지 서울 큰병원에서 치료 한다(의사분의 수준,의료장비가 더좋다??) 정도 밖에 없습니다

그냥 부산에서 진행 하자고 하면 또 부모님이 내심 섭섭해 하실꺼 같기도 하고

주변에서 전부 무조건 큰병원에서 해야 한다고 하고 여러가지로 멘붕이네요 ㅠ


일단은 두 곳다 진료 보고 동일한 진단과 동일한 치료방법 제시 하면 부산 에서 진행하고

진단및 치료 방법이 다르면 큰병원에서 진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까 하는데 피지알에서는

의사회원님들도 좀 있으신거 같은데 여러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 미리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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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zellnu
20/04/14 10:09
수정 아이콘
3기라도 a,b,c 중 또 나뉩니다. 이에따라 처치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중요합니다.
케이스마다 당연히 다르고
항암이나 방사선이후 수술을 할 수도 있고 당연히 여러가지 있지만
당연히 수술을 한다면 서울5대나, 암전문병원을 권합니다.
테돌이
20/04/14 10:26
수정 아이콘
현재 서울소재 대학병원 외과전문의입니다.

흔히 말하는 외과수술이 필요한 소화기암들(즉 위암, 대장암, 간암, 담도암, 췌장암, 담낭암 등) 중 위암과 대장암은 비교적 해부학적 구조가 간단하고 따라서 수술의 난이도가 높지도 않고 경험이 아주 많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물론 기본적인 숙련도는 뒷받침 되어야 하지만 집도의가 40대만 넘어가도 믿고 맡길 수 있다고 봅니다)

대장암 3기라면 주위 임파절까지는 전이가 있지만 타장기 원격전이나 주변장기까지 침범하지는 않아서 수술이 크게 어려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3기라면 수술 후 항암치료가 필수이며 보통 2주 또는 3주간격으로 입원 통원 치료를 해야하고 중간중간 컨디션 저하로 응급실 방문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에 집 근처 대학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저도 가까운 친지나 지인의 경우에도 굳이 서울 올라오시지 말고 집 근처 병원에서 편하게 진료받으라고 권유합니다.

사족으로 간암이나 간담도안 췌장암의 경우에는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하여 수술방법도 다양하고 수술에 따른 합병증도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아무래도 경험이 훨씬 더 축적되고 시스템이 잘 구축된 서울소재 대학병원을 추천드리긴 합니다.

무사히 치료받으시고 쾌유하시길 기원합니다.
Dementia
20/04/14 11:00
수정 아이콘
댓글 추천드립니다.
몽키매직
20/04/14 10:31
수정 아이콘
가까운 대학병원 가서 하십시오... 멀리 다니는 거 정말 고통입니다.
대장암 같은 경우 프로토콜화가 많이 되어 있어서 반드시 대형병원에서 진료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노젓는뱃사공
20/04/14 11:39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 합니다~~~!!!
물리만세
20/04/14 13:10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께서 5년 정도 투병하셨었는데요.

보호자, 가족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수술이 끝이 아니라 항암 외래등 병원 갈일이 엄청 자주 있습니다.

성바오로 병원에서 하다 폐원 후 은평 성모 병원에서 계속 입퇴원 반복했었는데요.

집에서 10분 거리에서 1시간거리로 바뀌는것만해도 불편함이 배가 됩니다.

생각보다 병원 갈일이 많으실겁니다. 저는 가까운데 한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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