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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7 17:01
A는 잘 모르겠는데,
B같은 경우는 할말이 없어서 정말 편하게 하는말일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연애감정이 다 정리되어서 할 수 있는 말일수도 있고요. (이건 A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3/17 17:16
아무 감정도 없었던거 보다야 좋은 상황이고 또한 말하는 사람이 의미를 두고 한 말일지 의미 없이 한말일지 모르는 일이지만 확실한건 그다음 단계는 쌀로별님께서 어떤 스탠스를 가지고 전개해 나가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사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쌀로별님이 마음 없음 아무 의미 없고 쌀로별님이 마음이 동하신다면 아무 감정 없는 경우보다 긍정적인 요소인것 같네요... 그래도 정말 좋아했었으니 말하는 거일 겁니다. 저만해도 안좋아했는데 좋아했었다고 말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크크
20/03/17 17:16
네. 괜한 글을 올린 듯싶네요. 글을 쓰면서 뭔가 정리해보고 싶었나 봅니다.
본문에도 썼듯이, 바보 같은 질문이란 걸 압니다만, 답답해서 올려봤습니다.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03/17 17:18
이런건 대부분 둘 중 하나입니다.
1. 연애 감정은 안 남아있는데 그냥 지나간 추억 회상하듯이 본인의 감정을 털어놓음 - 후련해지려고함 2. 연애 감정은 안 남아있는데 그냥 분위기 타서 한 번 던져봄 - 상대방 반응이 궁금함 네, 결론은 1번이건 2번이건 연애 감정은 크게 남아있지 않으니 그저 "나 제법 인기가 있었구나" 하고 넘기시면 됩니다. 그런데 보통 이런 케이스는 서로 애매하게 마음에 안 들어서 끝난 케이스가 많기 때문에 서로 아쉬워 할 이유도 없죠
20/03/17 17:34
그 말을 몇 번 듣기도 하고 해 본 적도 있는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면,
그냥 우연한 기회에 그 사람을 다시 보게 되니 예전의 감정이 희미하게 되살아나서 혹은 떠올라서 문득 충동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했던 추억 같은 건 시간이 지나서 좋아했던 감정은 희미해져도 그 기억 자체는 기분 나쁜 일은 아니고 떠올리면 미소 정도는 짓게 되는 기분 좋음? 같은 게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당시엔 물어보기 힘들었는데 야 이제 시간도 지났으니 말 좀 해 봐. 너 알고 모른척 한 거야 아니면 진짜 몰랐던 거야? 하는 거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런 대사는 뉘앙스에 따라 해석의 폭이 넓어서 뭐라 말하기엔 애매하지만, 그냥 일반론적으로 보면 이 말은 다시 잘 해 보고 싶다거나 하는 뜻으로 하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포한 의미는 말하고 듣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현재 각자 다른 사람 (그 사이에 결혼했거나 다른 인연이 있거나) 이 있고 서로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 예전에 좋아했었지... 나름 좋은 추억이야... 하지만 뭐 지금에 와서는 힘들겠군.. 예전 추억이 떠오르는데 안타깝네.... 하는 느낌에 가까워서 오히려 선을 긋는 느낌? 에 가깝고 둘 다 서로 상대가 솔로인 걸 알고 있으면 지금에 와서 새삼 너를 다시 만나고 싶고 하진 않아. 뭐 근데 정말정말 만약에 어떻게 인연이 닿게 된다면 너랑 관계를 발전 시키는데 큰 거부감은 없어. 는 의사 표시 정도는 되겠네요.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0- 지울까 하다가 월급 루팡한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올립니다.
20/03/17 17:59
제가 저 소리를 세 번 했는데, 그 중 두 번은 '이제 상관없으니까'했었고, 한 번은 여전히 좋아하는 상황에서 마지막에 왔을 때 마음도 못 전하고 끝내는게 아쉬워서 했었습니다.
저 소리를 들은 건 한 번 뿐인데, 시간이 지나 알고보니 저와 잘 지내 보려고 했던 것이더군요. 근데 뭔가 제 취향의 여성이 아닌데 인기는 엄청 많은 여성이라서 마음에 안드는데 부담만 커서 거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20/03/17 18:27
크크 이건 진짜 케바케인 것 같아요. 댓글들에 모든 경우의 수가 다 있는듯...
이젠 마음 없는데 그냥 후련하게 '그땐 그랬었어요(+그래서 그땐 고마웠어요)'의 의미일수도 있고, 반대로 오랜만에 연락하게 되니 그때 감정이 설풋 머리를 들어서 분위기 타서 던진 말일수도 있구요. 셀프승리선언인 경우도 분명 있을거고. 저도 스윗N샤워님의 결론이 좋은것 같습니다 '나 제법 인기가 있었구나'라고 흐흐흐
20/03/17 19:09
어느 정도 감정의 정리가 된 상태에서, 그 때를 추억하며 내가 좋아했던 거 알았었는지, 몰랐었는지 궁금해서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20/03/17 19:47
여성분들이니까.. 주변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마음을 전한 것 자체가 고백 아닌가요. 그 당시에 확실한 답을 안주셨으니 궁금해서 물어보는거겠죠. 본인들도 마음 정리가 어느정도 되었을테고. 그냥 추측입니다만 흐흐.
20/03/17 23:05
상대방 입장에서 그냥 허심탄회하게 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쌀로별님이 마음이 있으시다면, 잘 발전시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진짜 케바케인데, 그 말을 들었을때 예전에 했던 상대방의 이상한 행동들이 호감 때문에 한 것이었다면.. 그런 행동들이 꽤 많았고 지속되었다면 많이 좋아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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