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이미지는 제가 먹었던 햄버거와 비슷한 느낌의 이미지를 찾아온 겁니다)

요즘 버거킹이 맛이 간거 같습니다.
기차 이동할때마다 햄버거를 사먹는데 롯데리아 클래식 치즈버거 좋아해서 롯데리아 주로 가다가 버거킹을 가봤습니다.
근데 포장한 버거 받고 나와서 뜯어보니 치즈가 고체 상태 그대로더군요.

냉장고에서 꺼낸 치즈를 밖에서 20분쯤 방치하면 그저 딱딱하잖아요.
그런 상태였습니다. 열기의 흔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다른 재료도 뭐랄까... 그냥 생빵에 재료를 얹어서 온장고에 박아둔 느낌이었습니다.
패티에 기름을 두르고 구운 느낌이 전혀 없고 전반적으로 눅눅하고 미지근하고 칙칙했어요.

맘스터치 정도만 예외일 뿐 맥날, 롯데리아, 버거킹 모두 저런 햄버거를 받아본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버거킹에서 저런 퀄리티의 버거를 먹는 경험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롯데리아는 오히려 덜해지는거 같구요.

이런 버거를 먹어보니 패스트푸드 조리과정이 궁금해져서 질문드립니다.
아무리 수제버거가 아니라도 패스트푸드점 주방에도 가열할 수 있는 조리대가 있고 거기서 패티를 굽지 않나요?
요즘엔 그런 걸 안 하나요?

저 매장만 그랬다면 모르겠는데 지점차라고 보기엔 여러 도시의 버거킹 매장을 가봤는데 큰 차이가 없었던 거 같아요,
왜 저 위의 사진과 같은 햄버거를 뻔뻔하게 세트가격 받아가며 파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인기메뉴는 미리 수량을 넉넉하게 만들어 놓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렇게 조리를 아예 안한 것 같이 되는게 정상인가요?
미리 조리를 해서 보관해 놓았다 한들 사진처럼 치즈가 아예 안녹을 순 없잖아요.

저렇게 버거를 만들어 팔면 예전 맥도날드 햄버거병 사건같이 장이 파열되고 그러는거 아닙니까
만약 저게 경영진의 의사라면 경영진은 햄버거가 저꼬라지인걸 알면서 퀄리티를 의도적으로 저하하라고 지시하는 겁니까?
아니면 단순히 지점차라면 품질을 단일화시키는게 프랜차이즈인데 본사는 저런 햄버거가 팔리는 상황을 모르고 있나요?

이런 퀄리티 저하가 어째서 일어나는 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