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11/08 19:04:12
Name 패스파인더
Subject [질문] 현대의 철학사 흐름을 볼 수 있는 책이 있을까요
최근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모병제 글을 보면 막스 베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인상깊은 구절이 있어서 책을 보기전에 서양 철학사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동안 취미로 <혁명의 러시아 1891~1991>을 읽은것 빼고는 역사에 관한 깊이있는 책을 읽은적이 없는데, 입문 난이도도 볼만한 책을 좀 추천드립니다..

사족인데, 군대에서 보면 이런것에 생각없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어제 모병제 얘기가 TV에서 나왔는데 불합리하다, 나라 망했네 이런얘기밖에 안나와서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로즈 티코
19/11/08 19:06
수정 아이콘
가볍게 읽을만한 철학 입문서는 역시 [소피의 세계] 추천드립니다. 소설이에요.
패스파인더
19/11/08 19:1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마침 군대에서 책사라고 돈도 주는데 주문해야겠네요
예니치카
19/11/08 19:38
수정 아이콘
이진경의 <철학과 굴뚝청소부>가 무난합니다.
불같은 강속구
19/11/08 20:26
수정 아이콘
철학과 굴뚝청소부 읽은 지 십수년이 지났는데 지금 그보다 더 좋은 책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좋은 책이고요,
고 남경태 선생님의 '누구나 한번쯤 철학을 생각한다' 도 추천드립니다.
역사, 철학을 독창적인 시각으로 다이제스트하는데는 국내 최고 지식인이셨는데...
조말론
19/11/09 11:37
수정 아이콘
헐? 남경태님이 고인이?..
플레스트린
19/11/08 23: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버트런드 러셀의 서양철학사를 추천합니다. 평소에 철학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는 전제하에 추천하는 책입니다만... 러셀이라는 지식인이 가진 서양철학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는 책이랄까요. 날카롭고 냉소적으로 플라톤, 데카르트, 칸트, 니체 등의 철학자의 본질과 한계를 통찰합니다. 러셀 생존시기까지 거의 모든 서양철학을 다룬다고 보시면 됩니다. 러셀의 판단이 공정하고 절대적인 건 아닙니다만 훅 하고 찌르는 날카로움이 있고 여러가지로 도움 받는 게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으로 서양철학을 처음 접한다고 생각하지는 마시고 다른 알기 쉬운 개설서와 함께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분량이 성경급으로 굉장한 책입니다.

그런데 커버 범위가 제 기억으로는 마르크스까지고 마르크스 이후의 현대 철학 부분은 많이 짧은 편이네요. 현대 철학에 대한 내용만을 원하신다면 이 책은 빌려 보시거나 하는 게 나을 듯 합니다.
강미나
19/11/09 00:03
수정 아이콘
철학 입문서 얘기 나오면 항상 추천하는 게 참을 수 없이 무거운 철학 가볍게 하기 1, 2권입니다. 강추합니다.
아닌밤
19/11/09 02: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읽어 보고 싶으신 막스 베버의 책이 베버의 국가에 대한 정의( "특정한 영토 내에서, 정당한 물리적 폭력을 지배수단으로 독점하는 데 성공한 지배조직")가 나오는 "직업으로서의 정치"라면 다른 책을 먼저 읽고 준비를 한 후 읽으시기 보다 그냥 바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지금으로 치면 대학 특강 내용을 정리해 책으로 쓴 것이라 분량도 많지 않고 내용도 서양 철학사보다 오히려 쉽습니다. 서양 철학사 책들은 많은 분들이 읽다가 중도에 포기하시는 주제라, 다른 책을 읽기 위한 사전 준비 단계로 적절한 선택은 아닐 것 같습니다.

또, 책의 내용 측면에서도 그렇고 베버가 사회학자라, 정치철학사가 아닌 서양 철학 일반에 대한 역사를 읽고 들어가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읽기 전에 읽을 책이라기보다 같이 읽어 나갈 책으로는 강유원 선생님의 "인문고전강의"를 추천드립니다. 2개의 장에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다루고 있는데, 소제목들이 '폭력으로 다스려지는 세계: 베버 <직업으로서의 정치>', '물리적 강제력, 근대국가의 수단', '근대의 정치, 악마적 힘들과 관계 맺기'입니다.

2. 막스 베버의 책과 상관 없이 서양 철학사에 대한 입문서를 찾으신다면 "세상의 모든 철학"을 추천드립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위의 강유원 선생님이 이 책을 교재로 강의하신 2008-2009 철학 이야기 강의, 2012 철학사 강의 mp3 파일이 있어, 같이 들으며 공부하실 수 있어 그냥 책만 읽는 것보다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댓글잠금 [질문]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99603
공지 [질문] [삭제예정] 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9] 유스티스 18/05/08 120465
공지 [질문]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38] OrBef 16/05/03 168121
공지 [질문] 19금 질문은 되도록 자제해주십시오 [8] OrBef 15/10/28 202451
공지 [질문] 통합 공지사항 + 질문 게시판 이용에 관하여. [22] 항즐이 08/07/22 252260
175843 [질문] '실리콘파워' 라는 브랜드 이름 있는 브랜드 인가요? [1] 밥도둑1120 24/04/18 1120
175842 [질문] 햄버거 빵대신 양상추로 싸주는 프랜차이즈 버거집 있나요..? [2] 하카세1281 24/04/18 1281
175841 [질문] 미국주식 양도세 관련 질문드립니다 [3] 보리야밥먹자1047 24/04/18 1047
175840 [질문] 선릉 ~ 잠실 사이에 괜찮은 초밥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En Taro873 24/04/18 873
175839 [삭제예정] 재산처리 관련 법적인 내용 질문 드립니다. 포커페쑤940 24/04/18 940
175838 [질문] 아버님께 드릴 선물을 사야하는데 뭐가 좋을까요? [6] LowCat459 24/04/18 459
175837 [질문] 맥북이 작동되지 않습니다 [2] 자루스403 24/04/18 403
175836 [삭제예정] 지인의 차 사고 질문 [2] 삭제됨786 24/04/18 786
175835 [삭제예정] 축의금 관련 질문드립니다. [24] 인천테란1418 24/04/18 1418
175834 [질문] 간헐적 인터넷 끊김 조언 부탁드려요 [12] 탄야794 24/04/18 794
175833 [질문] 설/추석 명절 홍콩 가보신 분 계신가요? [4] LG의심장박용택804 24/04/18 804
175832 [질문] 비행기 조종 게임이나 시뮬레이션 관련 질문 [4] 지니팅커벨여행715 24/04/18 715
175831 [질문] 재미로 코딱지 파는 심리를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설문 요청). [13] 인생을살아주세요1160 24/04/18 1160
175829 [질문] 워드에서 영단어 마지막글자가 지워지는 증상? [2] beloved792 24/04/18 792
175828 [삭제예정] 미국주식 양도소득세 계산시 이동평균법으로 신고하는 방법이 있을지요...? [19] nexon2325 24/04/17 2325
175827 [질문] 엑셀 고수분들께 요청 드립니다. [6] 귀여운호랑이2127 24/04/17 2127
175826 [질문] 부모님 해외여행 질문드립니다 [6] 리코타홀릭1987 24/04/17 1987
175825 [질문] 엑셀 텍스트나누기 함수 질문 [5] possible1670 24/04/17 167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