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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1 16:00
제가 있던 공공기관들은 피라미드식 구조가 아니라 그런지 승진에서 밀려났다고 퇴직압박을 주지않기 때문에 대체로 그냥 다니는 경우가 많은 것 같구요.
다만 정년이 가까워질수록 주변에서 별로 터치하지도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투명한 존재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만 꿈이 크신 분이나 자존심이 강하신 분들은 밀려난 경우에 퇴사하고 그 동안 쌓은 경력으로 사기업이나 학교 등으로 가는 경우는 종종 보았습니다.
19/08/21 16:04
지역농협 가보면 정년 앞둔 과장대리, 과장보 등이 수두룩합니다.(티오가 없기도 하고...)
보면 서로 존칭쓰면서 각자 할 일 하는 거죠.
19/08/21 16:28
국가직이면 직책상 장교 밑에 주임원사처럼, 5급공채 젊은 사무관 밑으로 9급공채 출신 아저씨(?!) 분들 많습니다.
파견가서 느낀바로는 군대와 마찬가지로 서로 존중해 주더라구요. 부이사관급으로 올라가면 애초에 그들만의 전쟁이라... 지방직은 그나마 미칠듯하게 승진순위가 뒤바뀌진 않고, 지역사회라 표면상으로는 서로 존중하며 잘 지냅니다.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요.
19/08/21 18:41
저희 회사의 경우는 대충 이렇습니다
1. 마찬가지로 후배 밑에서 일함 2. 서로 존중해 줍니다만 다 그런건 아님 선배라도 깨는 사람이 있고, 후배라고 상사 말 안듣는 사람도 있고, 묵묵히 본인 일 열심히 하는 사람 있고, 투명인간도 있음 3. 아무도 안 건드리는 건 임금피크 들어가고 58세 쯤, 그 전에는 보직이 있어 맡은 일을 할 수 밖에 없음 요즘은 공공기관도 바빠서 일 안할 순 없음 4. 계속 진급 못 하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대하는 태도도 다르고... 인사발령 때 희망부서에서 안 받으려고 한다던지 여러모로 서글픔 5. 그게 싫어서 퇴직하는 경우는 거의 없음
19/08/22 00:23
공무원의 경우에는 대충 50대까지 팀장 못달면 거의 기피부서 간다고 봐야죠.
그리고 그런 곳일수록 빽없는 초임 팀장들 보내는 경우가 많아서 승진 역전되는 경우도 꽤 많고요. 그런다고 그만두는 경우는 거의 없고, 일은 대충대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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