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07/07 14:57:55
Name 기억의습작
Subject [질문] 드라마 구해줘, 구해줘2 볼만할까요?
배우들 연기 쩔고, 사이비 종교 관련 이야기인 것만 알고 있습니다.
스릴러 장르 좋아하고 막 쪼는거 좋아하는데
볼지말지 고민이 되네요.

얼핏 봤을 때 분위기가 많이 어두웠던 것 같은데
개연성은 괜찮은지, 용두사미는 아닌지
그냥 이런저런 총평으로, 시청하셨던 분들의 답변 기다릴게요.

미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난딴돈의반만
19/07/07 15:40
수정 아이콘
구해줘1은 그냥 그랬습니다. 이제 갓 스물 넘긴 애들 네명이서 지역사회랑 끈끈하게 유착된 사이비 종교를 뿌리뽑는다는 설정 자체가 와닿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극에서 핵심적인, 중후반의 잠입 장면에서도 어설픈 장면이 꽤 많구요. 재밌는 편이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말하겠지만 추천할 정도는 아닐 것 같습니다. 근데 서예지 배우는 엄청 예쁘구요, 주인공 아버지 역할로 나오는 정해균 배우의 연기가 엄청 인상깊습니다.

구해줘2는 제가 본 스릴러 드라마 중 원탑 꼽습니다. 보통 사이비 소재의 극이 사이비가 주인공과 그 주변을 빨아먹는 면에 집중한다면, 여기서는 사이비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어떻게 마음을 훔치는지를 보여주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이런 종류의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답답할 수 있는게 '누가 봐도 사이비인데 왜 저렇게 속고 있는거지?'라는 생각이 드는 건데, 이 부분을 설득력있게 풀어냅니다. 스토리 전개나 연출, 주/조연들의 연기가 이를 탄탄히 뒷받침하기 때문에 저런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속을 수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기도 너무 좋은데요, 마을 사람들, 그 중에서도 주인공 어머니와 칠성 슈퍼 여주인을 연기하는 두 분이 인상깊었습니다. 두 캐릭터가 워낙 약하고 징징대는 캐릭터라서 짜증날 법 한데, 두분의 눈빛부터 대사톤, 외모 등이 캐릭터 그 자체라서 짜증이 아니라 거기에 납득하게 됩니다. 주연급은 딱히 덧붙일 것도 없는데요, 특히 김영민 배우가 원래 저렇게 연기를 하는 사람이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기억의습작
19/07/07 15:45
수정 아이콘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말씀 들어보니 급 2편이 땡기네요 흐흐. 혹시 1 안 보고 2를 봐도 상관 없나요? 아예 다른 이야기일까요?
난딴돈의반만
19/07/07 19:19
수정 아이콘
네 애초에 아예 다른 두 작품이라서 2만 보셔도 됩니다:) 2의 엔딩에서 세계관이 겹친다는 암시를 주긴하는데 그것도 별건 아니구요.
허성민
19/07/07 15:44
수정 아이콘
구해줘2 이번년도 역대급 드라마입니다. 꼭 보시길!
기억의습작
19/07/07 15:45
수정 아이콘
역대급이라기 기대가 되네요 흐흐.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업드래군
19/07/07 16:58
수정 아이콘
저 이틀 전부터 다운받아 보고 있는데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중도에 멈출 수가 없네요.
천호진, 엄태구, 김영민, 마을 사람들 다들 연기 대박입니다.
CastorPollux
19/07/07 17:52
수정 아이콘
구해줘2 완전 잘 빠졌습니다 결말도 만족
19/07/07 18:28
수정 아이콘
구해줘2 중간에 억지로 짜낸 전개빼고는 최고입니다!
19/07/24 14:29
수정 아이콘
어느부분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19/07/24 14:38
수정 아이콘
이솜 구하러 술집들어가서 돌아오는거랑 감옥동료가 치료해주는거에 억지전개라고 느꼈네요. 그런 부분만빼곤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19/07/24 14:40
수정 아이콘
아, 다시 생각해보니 뜬금없긴하네요. 너무 과한 설정이긴해썽요 크크
The)UnderTaker
19/07/07 18:58
수정 아이콘
1은 고구마 원탑이라고 생각하고 진짜 보는내내 더럽게 답답한 느낌만 듭니다
2도 고구마긴 하지만 그정도는 아니구요 둘다 괜찮아요
재미는 1도 볼만하지만
2가 좀더 잘만든거같아요
대보름
19/07/07 19:37
수정 아이콘
구해줘1도 나쁘지 않습니다. 구해줘2는 부산행 연상호 감독 원작 사이비 애니매이션을 드라마로 만든 작품입니다. 원작이 탄탄해서 그런지 구해줘2가 훨씬 더 짜임새있고 사이비에 빠지는 과정이 정말 사실적입니다.
기억의습작
19/07/07 19:55
수정 아이콘
답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5320 [질문] 단기간 다이어트가 무작정 안좋은걸까요? [18] 푸끆이5297 19/07/10 5297
135319 [질문] 조립 pc견적 봐주실 수 있으실까요? [11] 0126양력반대3732 19/07/10 3732
135318 [질문] 쏘카 광고 초반부 BGM좀 알려주세요. Takion2224 19/07/09 2224
135317 [질문] 리라 승부예측 이벤트 어떻게 된거죠? [2] 리힛2035 19/07/09 2035
135316 [질문] 잡다한 질문들 [1] empty2275 19/07/09 2275
135315 [질문] 삶의 원칙 같은 게 있으신가요? [32] 개념적 문제3473 19/07/09 3473
135314 [질문] 한석봉 또는 왕희지 해서와 관련된 책이 있을까요? [1] 김철(34세,무좀)2494 19/07/09 2494
135313 [질문] XMP램은 B450보드에서 사용이 불가능한가요? [4] 김티모4188 19/07/09 4188
135312 [질문] 컴터 화면을 폰으로 유선출력 [4] 스핔스핔1717 19/07/09 1717
135311 [질문] 미스터 초밥왕이라는 만화 어떤가요? [22] chldkrdmlwodkd3348 19/07/09 3348
135309 [질문] 형님들 돼지국밥 먹고시퍼요 ㅠㅠ [16] 비둘기야 먹쟈3717 19/07/09 3717
135308 [질문] 반지성주의와 관련된 책 추천부탁드립니다. [4] 세오유즈키2631 19/07/09 2631
135307 [질문] 랑그릿사 모바일 형귀 질문입니다 [11] 건이강이별이2766 19/07/09 2766
135306 [질문] 러시아어 공부 책 추천 부탁드려요. [8] 물리쟁이3490 19/07/09 3490
135305 [질문] DT35키보드와 G102마우스같은 무선 제품 없나요 [2] 지바고3028 19/07/09 3028
135304 [질문] 학원비 환불 [1] 너는나의헛개수2442 19/07/09 2442
135303 [질문] 방을 골라주세요! [16] EPerShare2979 19/07/09 2979
135302 [질문] SSD / RAM 추가 질문입니다! [10] 파란토마토2684 19/07/09 2684
135301 [질문] 코피가 갑자기 자주 납니다. [6] 프리템포3013 19/07/09 3013
135300 [질문] 안드로이드 팟캐스트 어플 괜찮은거 없나요? [2] 파편2066 19/07/09 2066
135299 [질문] 엑셀 질문드립니다. [2] 껑껑이3248 19/07/09 3248
135298 [질문] 일본에는 해안가 휴양지가 없나요? [3] 사업드래군2810 19/07/09 2810
135297 [질문] 여성이 남성보다 쉬운게임을 선호하는 이유가 뭔가요? [5] 삭제됨3167 19/07/09 316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