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06/23 20:02:34
Name 손금불산입
File #1 223c1ea09fe289fb055f55d7341b.jpg (238.2 KB), Download : 20
Subject [질문] 영화 슈퍼맨(1978)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가 뭔가요?


시간이 비어서 역대 최고의 히어로무비라고 꼽히기도 하는 리차드 도너의 영화 슈퍼맨 1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다 보고 나서도 사실 큰 감명을 받지 못해서 질문드려봅니다.

물론 저는 영알못입니다. 그렇지만 이게 왜 역대 최고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워낙 오래전 영화다보니까 당시의 시선으로 판단을 못해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스토리의 전개도 다소 지루하고 유머 포인트는 산만한데다가 빌런도 별로 매력적이지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내면 묘사나 담겨진 의미 등이 세밀했던 것 같지도 않고...

영화에 쓰였던 특수 효과들이 제 생각 이상으로 당시 시대에는 정말 혁신적이었던 것인지.. 대충 알아보면 이 영화가 단순히 영상미 때문에 극찬을 받았던 것 같진 않았는데 말이죠. 단순히 2019년의 색안경을 낀채로 영화를 바라봐서 그런가보다 수준을 넘어서 큰 특별함을 찾지 못해서 조금 의아하네요.

피지알에는 좀 더 과거에 이 영화를 감상하신 분들도 많을테니 질문드려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6/23 20: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1978년 작품.....
터미네이터 2를 작년 재개봉 때 개봉당시에 받은 느낌을 받을 줄 알고 보러 갔는데 잤습니다.
지금 마블시리즈도 20년후에 보면 어떨까 싶네요.
forangel
19/06/23 20:52
수정 아이콘
머리가 이미 굵어질대로 굵어진 사람이 40년전 영화에 뭔가를 느낀다는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영화는 볼 당시 나이와 사회적인 상황등이 함께 해야 제대로 느낄수 있는거니까요.
저도 슈퍼맨이나 스타워즈 이런것들은 명절에 조그마한 컬러티비로 본것들이라서 크게 감명깊게
보거나 하질 못했습니다.영화관에서 보는거랑은 다를수밖에 없는거죠.

슈퍼맨을 극장에서 본 사람이라면 50은 돼야 되는데 얼마나 계실지...
19/06/23 23:01
수정 아이콘
저는 88년작인 빅 을 올해 보고 뭔가를 느꼈다고 생각했는데..
10년 후에는 못느끼려나요?
손금불산입
19/06/23 23:34
수정 아이콘
이게 지금 시점에서 보니깐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80년대 중반이 변곡점인 느낌? 그 때쯤 작품부터는 약간 어설프다뿐이지 지금봐도 느낌이 오는 영화들이 보이더군요. 백투더퓨쳐도 그쯤이고...
19/06/23 23:27
수정 아이콘
어느 분야나 비슷하다고 봅니다. 이제 30살이 조금 넘은 Porsche 959의 경우, 출시 당시엔 요즘 918과 비슷한 위상을 가지고 있었던 차량입니다만, 지금와서 타보면 918은 커녕 911 상위라인업(991.2 GT2/GT3 RS 같은)과도 비교가 민망한 수준의 차량입니다. 섀시는 완전 헐렁하고 인테리어도 후줄근 하고, 기어는 완전 롱기어에 클러치와 쉬프터의 조작감 역시 불량하며, 엔진은 요즘 차에 비하면 완전 꽝터보 스타일이라 한 4-5천rpm까지 올리기 전에는 나가는 것 같지도 않고 파워밴드에 가도 겨우 992 깡통 수준이라, 918 같은 10년 주기 한정판 모델은 물론이고 신형 911 상위 라인업과도 도무지 비교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그 시절 8기통 Ferrari의 2배에 가까운 출력에 4륜구동을 비롯한 각종 첨단기술로 무장한 차였기 때문에 당시에는 상대평가로 고평가를 받았고, 이러한 당시의 평가가 세월이 흘러도 어느 정도 유지되기 때문에 지금도 959를 똥차 취급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반대로 명차로 보는 사람은 많습니다). 중고도 깨끗한건 주로 백만유로 근처에서 거래되고요.

수퍼맨도 마찬가지인데, 수퍼맨은 지금 기준으로 평가하자면 모든 부분에서 몹시 허접합니다만, 지금 보더라도 얼추 요즘 수퍼히어로 영화와 비슷한 모양새 자체는 잡혀있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수퍼히어로 영화 중에선 이런 레벨의 영화가 매우 드물었습니다. 지금은 수퍼히어로물이 메이저 헐리우드 영화 중에서도 가장 흔한 장르 중 하나에 해당됩니다만 당시에는 주로 저예산 TV 영화에서 다루던 영역이었고, TV영화는 대체로 짜임새가 허접하고 심심하면 샤크네이도 같은게 나오는 지뢰밭이니까 수퍼히어로물도 그런 병맛 영화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게 당시의 스파이더맨(TV영화)의 예고편인데, 트레일러만 봐도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https://www.youtube.com/watch?v=Ryhn3m474DY
홍승식
19/06/23 23:27
수정 아이콘
아마도 최초의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였기 때문 아닐까요?
스토리북
19/06/24 08:11
수정 아이콘
지금 파이널 판타지 4 하면 재밌게 하기 힘들죠.
19/06/24 16:59
수정 아이콘
아버지랑 형이랑 난생처음 개봉관가서 본 영화라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정말 충격이었어요. 어른이 되어서 다시 보니 정말 템포 지루합니다. 마찬가지로 어린 시절 그렇게 재미있게 보았던 '내 이름은 튜니티' 도 얼마전에 케이블에서 우연히 보았는데 보다가 잤습니다. 뭐 그런거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댓글잠금 [질문]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105346
공지 [질문] [삭제예정] 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10] 유스티스 18/05/08 127733
공지 [질문]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38] OrBef 16/05/03 175874
공지 [질문] 19금 질문은 되도록 자제해주십시오 [8] OrBef 15/10/28 209294
공지 [질문] 통합 공지사항 + 질문 게시판 이용에 관하여. [22] 항즐이 08/07/22 260127
178744 [질문] 삼산체육관 인근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오징어개임182 24/11/24 182
178743 [질문] 해외여행시 통신사 로밍의 장점이 무엇인가요 [6] 종이컵298 24/11/24 298
178742 [질문] 해외여행을 알리고싶지 않을 때 로밍 해결방법 [1] 303 24/11/24 303
178741 [질문] 유치원생이 읽을만한 피아노교본 있을까요? [4] 아빠는외계인292 24/11/24 292
178740 [질문] 식재료가 오래 보관된다는 용기 써보신분들 계신가요? [4] INTJ764 24/11/24 764
178739 [질문] 내일 대장내시경이라 아침으로 죽 먹었는데 벌써 너무 배고파요 [3] 유랑668 24/11/24 668
178738 [질문] 70대 어르신이 사용할 인강용 기기 추천 부탁 드립니다. [2] 갈릭반핫양념반437 24/11/24 437
178737 [질문] 기계 내부 리튬이온배터리 찾고 싶습니다. [3] 소월향450 24/11/24 450
178736 [질문] 셀프 왁싱을 하는데.. 모근이 뽑히면서!! [1] 다리기1805 24/11/24 1805
178735 [질문] 페이즈 소식 없을까요? [16] 헝그르르2578 24/11/23 2578
178734 [질문] 카톡으로 받은 선물을 이미지 말고 선물하기로 다시 타인에게 보낼수 있나요? [2] 요하네스버그1753 24/11/23 1753
178733 [질문] 차량 선택장애가 왔습니다 (카니발 vs 펠리세이드) [21] 쉬군2342 24/11/23 2342
178732 [질문] 자녀 롱패딩 사이즈 질문이에요 [4] 솜사탕흰둥이1917 24/11/23 1917
178731 [질문] 중국산 미니pc 쓰시는 분들 질문드립니다 [11] 유나2623 24/11/23 2623
178730 [질문] 서양인들이 매년 1개월씩 휴가간다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지요...? [27] nexon4819 24/11/22 4819
178729 [질문] 강원도 쪽 스키 강사님이랑 숙소 소개 부탁 드립니다. [8] 가라한2690 24/11/22 2690
178728 [질문] 제우스 사가를 보다가 에이전시 계약에 대해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9] 시무룩3197 24/11/22 3197
178727 [질문] 사무용 노트북 최저가 그냥 암거나 사는 건 어떤가요? [14] 다리기2787 24/11/22 278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