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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5 10:32
후쿠오카가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죠.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서 도심까지 거리가 그렇게 가까운 공항은 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쿠오카 외에는 하네다도 제법 가까운 편이긴 하죠.
19/05/25 16:10
미국의 경우 어느 정도 이름이 있는 도시 중에서도 메인공항과 도심부 사이의 거리가 후쿠오카 수준으로 가까운 도시들이 꽤 있습니다(완전 대도시에는 그런 공항이 없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김포나 하네다 수준은 많습니다). 예를 들어 Las Vegas, San Diego, Boston, Phoenix 등은 메인 공항이 도심 최중심부에서 다들 걸어갈려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고(도보 1시간 이내), 보통 사람처럼 차를 타고 가면 트래픽이 없는 상황에서는 약 10분만에 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위 소요시간은 어디까지나 메인 터미널의 메인 진출입로에서 도심부의 중심쯤 되는 특정 포인트(서울로 따지자면 광화문도 아니고 세종대왕 동상까지)까지의 이동시간을 이야기하는 것이어서, 공항 경계와 도심부 경계를 기준으로 보면 양자가 별다른 갭 없이 그냥 붙어있는 도시들도 있습니다. 가령 Vegas의 경우 private jet을 타고 온 사람이 내리는 건물쪽 출입구는 strip(중심부)의 남쪽 끝단 부분과의 거리가 한 500m밖에 안 됩니다. FUK-하카타역보다 더 가깝죠.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약간 이름 있는 도시의 메인 국제공항이라는 전제를 건 상태에서의 이야기인데, 미국에는 거의 버스 정류장 수준으로 작은 지역 공항들이 상당히 많고, 큰 도시 주변부에는 이렇게 각자 공항을 가진 소도시들이 꽤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LA의 경우 주변에 이렇게 자체공항을 가진 소도시가 워낙 많다보니, LA 광역권 내부에 공항이 한 20-30개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소도시들은 서울로 치자면 면적으로 보나 인구로 보나 '구'와 비슷한 것들이라서, 이런 소도시의 중심부는 그 지역 소형공항과 대체로 상당히 가깝습니다. 용산구 내부에 공항이 있으면 그게 아무리 구석탱이에 있다 한들 용산역까지 도보이동이 가능한 거리니까요. 게다가 LA는 시경계 자체가 매우 이상하게 생긴 관계로(시경계 '내부' 그러니까 서울로 치자면 여의도나 용산구, 성동구 같은 위치에도 독립 도시가 여럿 있습니다), 이런 주변 소도시 공항 중에서는 LA 도심부까지의 거리가 LAX(LA의 시경계 내부에 위치한 메인공항)보다 오히려 더 가까운 공항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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