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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6 23:31
저도 주량만 보면 정상의 범주는 넘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주변에 피해안주고 조용히 드시고 본인이 삶의 낙으로 생각하는 행위니 강력히 제재할수도 없는것 같고 근데 부인분은 걱정이 되시는게 문제니 남편에게 얘기해서 주기적으로,자주 건강검진을 하셔서 체크하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이상신호가 있으면 바로 끊겠다는 약속도 받으시구요
19/05/06 23:35
당연히 안 좋습니다.
빨간 소주나 후레쉬냐 큰 차이 없이 건강에 당연히 안 좋습니다.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재 보고 본인이 위험성 깨달으면 그만 마시겠죠. 하루에 한 병이 좀 많긴 한데 중독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아직 아이들이 어리시네요. 저희 아빠도 이제 40대 후반 끝나가시는데...
19/05/06 23:35
한달 세번 폭음 보다 하루 한캔 맥주 계속 먹는게 더 안좋다고 하던데 소주 한병을 매일 먹으면 안좋죠.
말씀하시는거 보면 이미 중독으로 가는게 아닌가 싶은데 병원 한 번 모시고 가보세요.
19/05/06 23:39
남편일이 재고관리하는 일인데 컴퓨터 다루는 것은 아침 일찍부터 점심 먹기 전까지 하고요.
점심 이후에는 계속 서서 나르거나 체크하거나 그런 일이라고 해요 그래서 퇴근길에 전화와서 허리, 다리 아프다고 하소연하기도 해요
19/05/07 00:10
하루에 매일 독한 소주 한병 이상 마시고 하는게 알콜 의존~중독이고 몸에 좋을리가 만무하고 합니다만
힘쓰는 일 하고 와서 술 안마신다는게 거의 도 닦는 스님 아니고서야 쉽지가 않아서... 개인적 경험으로는 이걸 말린다는 건 50년동안 말해도 소용이 없고 그냥 하루에 최대 한 병, 휴일에는 술 안 마시기, 건강검진 꾸준히 받기 등의 타협을 해나갈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19/05/06 23:42
하루 한병이면 알콜릭 맞습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
폭음 한번하는 것보다 꾸준히 먹는게 더 위험한건 아시죠? 알콜릭인걸 인정하시는 것부터 시작이고요. 알콜릭은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절대 혼술은 용납하면 안됩니다. 매일 마시는 혼술은 치명적인 알콜릭으로 가는 시작점입니다.
19/05/06 23:46
알코올의존증인지 아니면 알콜릭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의존증일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이시네요.
문제는 저걸로 스트레스를 날리시는건데 이게 어렵습니다. 상담이 필요해 보이네요.
19/05/06 23:51
저정도면 주변에서는 못말릴거같습니다. 자기 몸에 탈이 나야 그때서야 고칠 맘이 들거같은데...
문제는 술때문에 큰병 앓고도 끝까지 못고치는 사람들 의외로 엄청 많더라구요. 걱정스럽네요.
19/05/06 23:57
한병이 아니라 하루에 한잔도 꾸준히 먹으면 안좋습니다. 특정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긴한데, 어차피 다른쪽이 더 망가져서 의미없는 수준이고요. 폭음만큼이나 안좋은게 꾸준히 먹는겁니다. 심지어 한병이면 양도 많은편이네요. 어차피 끊게하는건 쉽지가 않은것같고, 못끊을거같으면 건강검진이라도 꾸준히 받는걸 추천드립니다.
19/05/06 23:58
매일 한 병을 비운다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알콜중독은 확실한 것 같네요.
건강에 얼마나 문제가 되는 지는 개인차가 크지만, 장기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양이구요. 절대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닙니다. 물론 세상 모든 사람이 심각하게 생각해도 당사자는 천하태평이라는게 이런 일들의 가장 큰 문제지만...
19/05/07 00:00
일단 알콜중독은 맞으시구요. 저게 고치기 어려운 이유가 금연하고 비슷해요. 알콜은 의존성이 있는 성분이기 때문에 당장 죽을것처럼 아프지 않으면 고치기도 싫으실거고 고치고 싶어도 못고치실 겁니다.
19/05/07 00:09
남편 분 기분 안 상하시게 일단 건강검진 한 번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 나이대랑 비슷한데 검진 받고 약간이라도 안 좋은 점 발견되면 겁이 덜컥 나서 갑자기 수도사 생활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랑 비슷하게 하루 피로 푸시네요. 조용한 나만의 공간에서 컴으로 넷플릭스나 유툽 보면서 안주에 술..;;;; 물론 매일은 못합니다. 힘들어서.. 그리고 빨간 거, 파란 거는 약간의 도수차이가 있는데 그동안 쭉 소주 좋아하시던 저 같은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소주 도수가 낮아지다 보니 파란 거 한 병 마시면 예전 만큼 안 올라오고, 그래서 한 병 더 먹으면 딴 김에 다마셔서, 과음하게 되니 차라리 빨간 거 먹는 게 나을 때가 많습니다.
19/05/07 00:34
윗분들 말씀처럼 알콜중독이죠.
거기다 문제는 저정도는 말이나 약속으로는 전혀 해결이 불가능하고, 아주 안좋은 병에 걸려서 장기간 입원하며 몸이 망가지는걸 체험해야 고쳐질까 말까라는게... 일단 최소한 비싼 정기검진을 1년에 한번씩이라도 해야합니다. 심한말로 무슨 암이 걸릴지 모릅니다...
19/05/07 00:46
먹는 건 좋다.
하지만 1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을 것. 문제가 없다면 계속 먹어도 좋지만 문제가 생기면 끊는다. 요 약속만 확실히 받아놓고 쇼부를 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설득은 안먹힐 거고 싸우는 건 최악이죠.
19/05/07 00:48
저희 아버지도 지금 몇년간 빨간색 뚜껑 소주 드시는데
정말 매일 꾸준히 한병드십니다. 어떤방법을 써도 꾸준히 드시더라구요... 사실 저희 집안은 그 부분은 포기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일이 힘들어서 그걸로 스트레스 푸시는데 참...옆에서 보는데 슬픕니다. 언젠가 몸이 망가질까봐 근데 또 생각해서 말리면 큰 싸움이 일어나구요.. 저도 해결책은 없지만 공감가는 질문이네요
19/05/07 06:25
병원에 정기적으로 가셔서 간 상태를 체크해두세요. 매일 담배펴도 110살까지 사는분도 많은거처럼 개인차이입니다. 개선을 원하신다면 본인보다 의사 맨트가 훨씬 효과적일겁니다.
19/05/07 07:29
시간도 불만이시겠지만(매일 3시간은 불만가지실만한 시간이죠) 건강만 생각한다면
당신의 자유시간을 터치하려는게 아니라 건강이 걱정되서 그런다, 맥주를 한캔 마시던지, 콜라를 마시던지, 소주를 주 2회 마시던지 알콜만 줄여달라는 식으로 접근해보시면 어떨까요. 솔직히 이거 남편분 못하실건데요 본인이 내가 하기 싫어서 안 끊는게 아니라 못 끊는거라는걸 인식하는게 알콜중독치료의 시작이라 그렇습니다. 한달동안 술 안먹을 수 있다면 이후로 터치안하겠다 그땐 맘대로 해라 식으로 내기도 해볼만합니다.
19/05/07 08:26
근데, 2년마다 컴을 바꾸시는데,
거실에 있는 컴은 어떻게 7년이 됐나요?ㅠㅠ 바꾸는 부품만 받아써도 2년이 이내여야 하는데....ㅠㅠ
19/05/07 10:53
매일 청하를 식사때 한두잔씩 하루 한병씩 드시던 큰아버지 재작년에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집안에서 암이 처음이라 그렇게 갑자기 가실줄 몰랐어요..
19/05/07 11:23
저도 거의 주중에는 심하면 주 5일 내내 먹은 적도 있고... 적어도 주중에 2번은 먹습니다... 좀 챙피한 얘긴데 스트레스받는 걸 술로 푼다는 생각은 남편분과 같아요. 그래도 가끔 일찍 들어가게 되면 애들이 있으니까 따로 그렇게 행동은 못하겠더라고요... 막 애들이랑 적극적으로 놀이를 같이 하면서(애들 아주 어릴때는 그래도 했었습니다.) 놀지는 못해도 애들 엄마랑 같이 쉬거나 뭐... 티비 같이 보거나 노닥거리는 거죠. 저도 남에게 뭐라고 할 처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애들하고 배우자하고 얘기조차 할 시간을 차단하고 자기만 있는 공간에 있는건 좀 아닌거 같아서 그래요.
19/05/07 12:24
건강은 둘째치고 가족들 있는데 혼자 독방에서 술마시는게 제일 큰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병원 가서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19/05/07 12:31
당연히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그냥 좋지 않습니다가 아니라 많이 안좋아요.
매일 술먹고도 나이 들어서 괜찮은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니죠. 술좋아하시고 스트레스 그걸로 푸시면 가끔은 드셔야겠찌만... 매일은 아니예요. 그거 습관되면 못고치는데 이미 습관되신듯... 그리고 그상태가 바로 알콜중독입니다.
19/05/07 13:33
제 아버지도 몸 쓰는 일 하시면서 매일 빨간병 드시다가 쓰러진 이후로는 파란병, 또 한번 쓰러진 이후로 청하로 바뀌었습니다. 대신 매년 건강검진 받고 계세요. 아마 알콜의존은 맞으실 거고, 끊는게 어려우시면 건강검진을 자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19/05/07 13:38
한 잔이던 한 병이던 매일같이 마셔야 한다면 이미 습관/의존성 알콜중독입니다.
본인은 문제 없다 말해도 십중팔구 제명에 못 살던지 노년에 치매로 주변인들까지 지옥에 빠트리는 경우도 숱하게 봤습니다. 술을 줄이기 위한 반복되는 부부간의 대화도, 싸움도 소용없고 자식들은 술만 마시는 아버지라는 기억과 유년기를 보내고 점점 소원해 지더군요. 요행히 조금이라도 젊었을때 몸이 망가져 죽을 고비를 넘기면 강제 금주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마저도 드뭅니다. 남편분이 가진 삶의 고단함의 무게를 알길 없지만 술은 절대 답이 아니라는 사실만 전해드리고 싶네요. 직접적인 대화보다 차라리 여기 달린 리플들을 출력 해 보여주시고 본인 스스로 변화하길 바라심이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19/05/07 15:30
윗분들 말 대로 가능하면 6개월 최소 1년에 한번은 건강검진 하자고 하세요.
남편건강이 걱정되서 그러는거니 꼭 받아보자고 하시고, 대신에 건강검진 해서 건강으로 나오면 다음 검사때 까지는 잔소리 하지 않겠다고 하시고요. 그리고 저녁에 1시간이라도, 아니면 주말에 반나절이라도 아이들하고 놀아주라고 부탁하시고요 세벽 4시에도 일어나는데다가 힘도 계속 써야되는 일이니 술을 끊는건 거의 힘들거로 보입니다. 거기다 허리, 다리도 아프다고 하니 차라리 퇴근하면 씻은 다음에 아이들한테 아버지 안마라도 2~30 분 하면서 같이 시간을 보내라고 하는건 어떨까요? 그래도 술먹고 폭력적인 주사는 없으시니 다행이라고 해야 될지...
19/05/07 16:36
술도 술인데 그보다 그냥 일하고 본인시간 일하고 본인시간인데 결혼생활에 안맞는 분인 것 같은데...
공동체라는 느낌이 전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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