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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9 07:57
우리나라 한정으로는 시대상이 잘 맞았다고 봄
일본문화에 대한 개방력이 높던시기 + 학원물에 대한 수요가 높던 시기 둘 중 하나만 만족해도 꽤 인기있는 것들이 많았죠
19/04/19 08:02
일단 한창 반항심 높고 꿈 많던 학창시절 아니면 재미를 온전하게 느끼기 어렵습니다. 당시 재밌게 봤어도 지금 보면 말도 안 되고 공감 안 되서 나이 들고서는 못 볼 만화기도 하고요. (물론 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X) 쉽게 말해서 중2병일 때 재미가 가장 극대화 되는 작품입니다.
19/04/19 08:09
유치함에도 머리 굵어지고 봐도 재밌는 유치함이 있고, 아닌 유치함이 있는데 이건 후자에 가깝다고 보는..
지금 신판이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제가 볼때 등장인물들 ~코라는 이름을 ~자로 번역한것도 완전깨고. 그런데 저도 어릴때 읽을땐 완전 명작까진 아니라도 그럭저럭 재밌게 읽은거 같네요
19/04/19 08:12
시대적인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 그런 표현이 아직 허락되던 시점에 2. 학교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었고 3. 불경기로 힘든 시점에 엘리트와는 가장 거리가 먼 인물이 엘리트들이 해결하지 못하던 문제들을 해결했으니까요. 점점 더 센 빌런이 나오느라 후반에는 메시지가 잘 전달이 안 되었지만, “너희 같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망치고 있다” 는 일관된 메시지가 담겨 있었던 것도 묵직했다고 봅니다. 얼마전에 비슷한 쇼난 14데이즈? 라는 만화도 연재 했었는데... 이제는 저런 표현이 허용되지도,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는 시점도 아니다 보니 GTO 에 비해 별 인기 없이 흘러갔죠 뭐 크크
19/04/19 08:16
어른이 되서 보는거랑 중고등학생 때 보는 거랑 진짜 다르더라고요.
저도 나이먹고 상남2인조랑 gto를 또 보니 꼰대 된건지 웃기면서도 눈쌀이 찌뿌려지더라고요 크크 애기 때는 진짜 재미있게 봤습니다...
19/04/19 08:58
그 때는 그런 깡패 이미지도 수긍할 정도로 일상화된 세상이었으니까요.
학원폭력. 서열문화. 길가다 마주치는 돈 뜯는 양아치. 오락실, 용산 용팔이, 철거 깡패, 정치 깡패. 흔했으니까요. 그 와중에 정의로운 행동을 하려 노력한 주인공에게 ...
19/04/19 09:32
저도 시원한 학원폭력물도 아니고 왜 인기많았는지 좀 의문이였던 작품이였어요. 그래서 좀 보다 말긴했지만
근데 범죄저지르고도 별일없고 이런거야 만화 자체가 일종의 환타지니까 큰 상관은 없는거 같아요. 작품내에서의 일관성이나 개연성 같은게 더 중요하죠.
19/04/19 09:34
비슷한 시기에 조폭미화영화들이 엄청 흥하지 않았나요? 그냥 전반적으로 그런 폭력성이 유행했던 시기가 아닐까 싶어요.
후속작들도 만만찮게 폭력적인 걸로 기억하는데 그 뒤로 한개도 흥한게 없었던 걸 보면 타이밍 문제였을 것 같네요
19/04/19 09:59
저도 예전에는 재미있게 봤는데 지금 보면 그냥 그렇더라구요.
상남2인조는 무슨 고등학생들이 그렇게 심각하게 싸우는지 의문이 들고, GTO는 심각한 중2병 걸린 학생들과 마약사건이 없는게 신기할 수준의 범죄들...
19/04/19 09:59
gto 유행할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조폭영화들이 스크린을 다 먹었을 정도라서 앵간한 범죄도 영화나 만화 등에서는 일탈 정도로 인식하고 문화를 받아들였죠. 기억하시겠지만, 당시 사회분위기가 여러 매체에서 나타나는 과격함과 폭력성도 표현의 자유로 인정하고 함부로 검열해서는 안된다는 의식이 엄청 강해지던 시기라서요. 문화적 자유를 외치던 시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19/04/19 11:15
중2병 감성이요 크크
그런데 상남2인조는 몰라도 GTO는 애들이 잔인할 정도로 복수했던 이유가 마지막에 알고보니 말도안되는 이유였는데 또 그걸 합리화하고 있는 작가 머리에 뭐가 들어있는건지 궁금하긴 했어요.
19/04/19 12:36
그래도 기본적으로 재미는 있는 만화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단지 어렸을 땐 이 만화에 나오는 범죄들이 얼마나 중범죄인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순수하게 재미로 볼 수있었다면, 지금은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서 몰입이 잘 안된다 정도의 차이? 윗분들 말씀처럼 오글거림도 몰입방해요소중 하나겠구요. 그래도 가끔 보면 볼만하더라구요.
19/04/20 09:29
근데 그게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70-80년대만 하더라도 일본에서는 불량배형 오토바이 폭주족이 상당히 많았고, 활발하게 활동했었습니다. 범죄행위 등도 만화와 현실이 완전히 동떨어진 것은 아니고요.
1976년 다큐멘터리 ゴッド・スピード・ユー! BLACK EMPEROR https://youtu.be/QcK39R7wXcU 1982년 다큐멘터리 俺たちの生きた時間 https://youtu.be/TYxO3k7Kg2s?t=180 2012년 다큐멘터리 Sayonara Speed Tribes https://youtu.be/yxDYoInfty4?t=210 전직 구성원의 자서전 https://www.amazon.co.jp/不良録-関東連合元リーダーの告白-石元-太一/dp/4575304476 다만 GTO나 상남2인조가 나오던 90년대-00년대는 이미 불량배형 바이크 폭주족이 저물기 시작한 시점이고, 2010년대에는 거의 다 사라져서 어쩌다 폭주족 스타일로 튜닝된 바이크를 한두대씩 보는 경우는 있지만, 불량배형 바이크 폭주족이 떼지어 돌아다니는 것을 보기가 매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혼자-_-남은 나라시노 Specter 38대 리더와 21대 리더의 대화 참조 https://youtu.be/W-GATxfUq00?t=590). 요즘에는 실제 속도경주형 폭주족(과거에는 불량배형 오토바이 폭주족에 비해 훨씬 희귀했던)을 집단으로 보기가 훨씬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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