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02/01 16:57:41
Name 버티면나아지려나
Subject [질문] 상실의 시대, 노르웨이 숲 읽으신 분들께 질문입니다
상실의 시대, 노르웨이 숲 읽으신 분들께 질문입니다

어제 노르웨이 숲을 10개월 만에 다 봤습니다.

넘나 길었던 것.. 근데 이 책이 왜 유명하고 베스트 셀러고 하루키의 대표작인지 어떤 부분에서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책 중반까지는 먹먹한 분위기에 이끌리다가 중반부터 나오코 레이코 미도리 3명에게 삼다리 걸친 것으로 밖에는 안보이고

특히 마지막에 레이코랑 4번 잤다. 기차역에서 누가 보든 상관치 않고 키스했다에서 띠용..

제가 영어 버전으로 읽어서 그런건지 어떤 부분이 문학적으로 높게 평가받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2/01 17:02
수정 아이콘
저도 모르겠더라구요. 20년 전에 읽었었는데.. 아 이쉑기 연애도 하고 섹스도 하고 뭐가 상실인가.. 개념상실인가.. 했었죠.
덴드로븀
19/02/01 17:04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srwmania
19/02/01 17: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군대에서 부대원들이 한번씩 다 읽었는데, 모여서 이야기할 때 개념 상실의 시대라고 마무리했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크
문체가 평이해서 알기 쉬우면서도 묘사가 꽤 뛰어난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내용은 또 4차원이라서 정말 좋아했죠.
19/02/01 17:08
수정 아이콘
개념상실 빵터졌네요 크크크
파핀폐인
19/02/01 17:2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전직백수
19/02/01 19:2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킄크
율곡이이
19/02/01 17:04
수정 아이콘
저도 내용이 이게 뭔가 싶었는데... 근데 문체라고 해야하나 표현력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그 어떤 소설책보다 엄청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덴드로븀
19/02/01 17:08
수정 아이콘
저도 상실의 시대를 읽고 뭐야 야설이여? 했던 기억이 나네요.
뭐랄까 그 특유의 시니컬한 문체? 라고해야하나 그 느낌은 확실히 잘 각인됐던것 같네요. 좋은 소설이다. 꼭 읽어봐라 라고 추천해줄만한건 아닌것 같긴 합니다. 고평가의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크크크
19/02/01 17:12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접근하자면 그 때가 IMF직후라서 뭔가 다들 제목과 문체와 분위기에 끌리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좀 듭니다..
일본 소설중에는 1q84 재미있었고.. 파칭코는 조금 봤는데 영어로 보기 좋다고 합니다. (재일한국인들 이야기)
파핀폐인
19/02/01 17:25
수정 아이콘
내용은 잘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술술 읽은 기억이 나요. 나름 재밌게 읽었어요. 아무래도 문체의 영향같긴 하네요.
이쥴레이
19/02/01 17:31
수정 아이콘
전 이소설 보면서 인상에 남았다는 캐릭터는 돌격대뿐이더군요.

그때 당시 기숙사 생활을 해서 그런지 아래층 친구에 룸메 별명을 제가 돌격대라고 칭해주었죠.
김엄수
19/02/01 17:43
수정 아이콘
먹는거랑 섹스 묘사를 잘해서...
성욕과 식욕이면 인간의 기본 욕구를 다 충족시켜주는거 아닙니까 크크

전 다른거보다 제목을 정말 잘 지은거 같아요.
변역가의 공이긴 하지만요.
제목만으로도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게 '상실의 시대'랑 '기억의 습작' 이 두개라고 생각합니다.
문앞의늑대
19/02/01 18:51
수정 아이콘
하루키의 필력과 이미지도 컸고 당시 시대분위기도 크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하루키 특유의 허세스럽고 시니컬한 그 느낌이 10대후반에서 20대초반에 잘 먹히죠.
회색사과
19/02/01 19:36
수정 아이콘
뭔가.... 한참 감수성 돋을 때,
자기가 어딘가 망가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뭔가 사무치는게 하루키 소설이죠 크크
(넬이나 자우림 노래같이..)

뭔가 건강하신 분들이 보면 그냥 매끄럽게 잘 읽히는 글 정도?..
Betty Blue 37˚2
19/02/02 14:03
수정 아이콘
22222 동의합니다
19/02/01 23:30
수정 아이콘
내용이야 솔직히 뭐 별거 없죠.
19/02/02 18:29
수정 아이콘
딴데다가 쓴 설명이라 반말체인데 감안해주시길..

개인주의가 도래되는 도시적 세상에서 과거에 마음으로 동하는 사이, 심적으로 서로가 의지되는 사이는 없고 단순히 겉으로만 혹은 피상적으로 왜곡된
관계 작중에서는 이른바 성관계에 의해 서로가 서로와 관계짓는 모습으로 사회로 변하는 과정이 소설내용이라생각함.

작중 주인공이 만나는 거의 모든여자와 성관계로 관계를 맺는 모습에서 이게 드러난다고 생각함

갠적으로는 하츠미는 나가사와와 거의 섹스만하는 , 육체적 쾌락만 충족시키는 관계로서 자신의
진실한 사랑이 충족되지 못하는 ' 상실' 을 겪었는데.

더이상 이러한 관계가 정상적이지 못함을 느끼고 다른 관계를 통해 충족하려 했으나 자신이 원했던 심정적 따스함과 사랑은 와타나베에게서 받길 원했던거고 현재의 형태 역시 무엇인가 "상실" 된 형태임을 알게되었다고 생각.

그러나 다시 와타나베에게 돌아가봤자. 처음의 그 상실된 상태로 돌아갈뿐 충족되는 상태는 얻지못할꺼라고 보고 자살을 택한게 아닐가 싶음.

작중 자살한 사람들은 대부분 상실을 이겨내지못하는 사람들 같았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9977 [질문] 갑자기 인터넷이 안됩니다. [2] Blank Space13278 19/02/04 13278
129976 [질문] (주관적으로)피로도 적은 모바일 게임 추천 부탁드려요 [9] 븜기23705 19/02/04 3705
129975 [질문] 넷플릭스 시청 질문입니다 [4] Love.of.Tears.3303 19/02/04 3303
129974 [질문] 가사로 노래찾기 가능할까요? [2] bbog2973 19/02/04 2973
129973 [질문] 조유리VS한초원VS허윤진VS박해윤 가창력만 보면 누가 제일이라고 보시나요? [11] 공발업나코템플러3558 19/02/04 3558
129972 [질문] 장소에 맞게 복장을 갖춰 입고 가는 걸 뭐라 부르던데 기억이 안 나요 [3] 구경남3610 19/02/04 3610
129971 [질문] 갤럭시7 엣지 액정 파손 [7] 김소혜2413 19/02/04 2413
129970 [질문] 진지한 질문. 똥싸고 휴지 없을때 [15] 키류7018 19/02/04 7018
129969 [질문] 드퀘빌하시는 분 많은 거 같아서 질문 [4] 비공개2188 19/02/04 2188
129968 [질문] 핸드폰을 어떻게 사야될까요?? [4] 치카치카2666 19/02/04 2666
129967 [질문] 부모님 선물용으로 괜찮은 운동화 추천부탁드립니다 [5] 카시야스2370 19/02/04 2370
129966 [질문] 노량진 8명이서 갈려고 하는데 어디로 가야될까요? [4] 베르나르2706 19/02/04 2706
129965 [질문] 생 김 추천 부탁드립니다 [3] 블루태그2161 19/02/04 2161
129964 [질문] FM을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새로시작할수있을까요 [10] 하나의꿈2860 19/02/04 2860
129963 [질문] 살찔떄 샀던 정장바지가 살이 빠져서 너무 통이 커졋는데 어떻게 하면 좋나요? [7] 삭제됨3226 19/02/04 3226
129962 [질문] 구토 설사 도와주세요.. [12] 포도주스4506 19/02/04 4506
129961 [질문] 오래된 추운집은 구제할 방법이 없을까요? [15] 로즈마리4356 19/02/04 4356
129960 [질문] 영어권 나라는 한국처럼 한자병기 하듯 따로 단어의 어원을 병기하니요? [17] 구경남3249 19/02/03 3249
129959 [질문] 무릎에 물이 찼는데 며칠동안 어떻게 해야될까요?? [13] 삭제됨3765 19/02/03 3765
129958 [질문] 중소기업 근무 조건 좀 봐주시겠습니까? [22] 삭제됨5049 19/02/03 5049
129957 [질문] 해외드라마 제목 [2] 우메보시1900 19/02/03 1900
129956 [질문] 교통사고 질문입니다 [4] 강희최고2056 19/02/03 2056
129955 [질문] 이쁜 여배우 나오는 미드 없을까요? [17] 미숙한 S씨8395 19/02/03 839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