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01/27 01:51:11
Name fhbtyjs
Subject [질문]  한국시대극고수만) 사극관련 질문입니다. (수정됨)
넷플릭스 킹덤을 지금 보는중인데

2회 보던중 갑자기 궁금해져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보통 사극에서 쓰는 말투같은거 있지요??

그런거 언제부터 쓰기시작한건지 궁금합니다.

구글에 검색해보니

국내 TV사극의 역사는 깊다. 1962년 방송된 김재형 PD의 '국토만리'(KBS)가 최초의 사극이다.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설화를 드라마화했다. 이어 '마의 태자', '민며느리' 등이 제작됐다. 이들 사극은 고전설화를 중심으로 시청자의 민족 정서에 호소하는 이야기를 주로 다룬 게 특징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0/05/2009100501203.html

라는 기사가 있는데

62년 국토만리에서 또는 이 시기쯤에 만든 사극에서 현대사람과 다른 옛시대 사람들의 대화라는 느낌을 주기위해서

일부러 소위 말하는 사극톤? 사극투? 를 만들어냈고 이게 정착된건지

아니면 실제로 그 시절 그런 말투를 썼다는 사료나 증거같은게 있어서 (60년도면 조선왕조 최후반 말기에 살던 사람이 아직 있었을테니)

그거 기반으로 만들어낸 말투인지 궁금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개망이
19/01/27 03: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예전 사극톤 "-사옵나이다" 이런 건 중세~근대 국어와 관련된 자료(문헌)+구전을 참고했을 겁니다. 실제로 국문과 교수들이 종종 사극 작가들에게 자문료 받고 조언해 주는 경우도 있고, 1962년이면 말씀대로 조선왕조 최후반 출생자들은 생존해 있는 분들이 꽤 있었을 거고요. 그런데 1962년 국토만리는 직접 보진 않았으나 배경이 조선 후기도 아니고 삼국시대 초인데, 고대국어는 재구할 수도 없고 조선왕조 최후반 출생자들이 삼국시대 초 어투를 쓸 리도 없어서... 대충 시대 상관없이 중세~근대 국어 때려 넣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19/01/27 03: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실제 사료가 있었고 그걸 기반으로 만든거였군요
국토만리 저거는 혹시 딱히 사료나 증거없이 그냥 상상력으로 지어낸 말투라면
초창기 사극에서부터 시작됬을테니 그래서 검색결과를 긁어놓은거였어요

그나저나 요즘 사극에서는 사극말투는 높으신분들끼리하는 대화에서 주로 나오고
평민끼리 대화에서는 말투가 거의 요즘이랑 흡사해지는 형태로 바뀌는 추세같은데
제 생각에도 이게 더 자연스럽지 않나 싶어요
강미나
19/01/27 09:00
수정 아이콘
'~옵니다' 류의 사극투 자체는 고전 한국소설부터 내려온 것이고 초기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의 저자가 허균인 걸 생각하면 실제로 그 당시 궁에서 쓰는 어투를 거의 그대로 사용했다고 봐야 할겁니다. 그게 민간에서 계속 구전되어 내려온 것이고.... 20세기 초반부터는 신소설도 나오고, 단종애사나 운현궁의 봄 같은 역사소설들도 쏟아져나오니 자료는 많았겠지요.
긴 하루의 끝에서
19/01/27 10:51
수정 아이콘
조선이 망하면서 궁궐에서 일하던 사람들 다수가 밖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훗날 이들을 대상으로 궁궐에서 사용하던 말투를 조사한 결과가 지금의 사극 말투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9717 [질문] 현재까지 21세기 최고 발명품은 아이폰인가요? [28] 매일푸쉬업4651 19/01/28 4651
129716 [질문] 만약에 2차 대전에서 일본이 미국을 안 쳤다면 한반도는 어찌 됐을까요? [19] 구경남3473 19/01/27 3473
129715 [질문] [혐] 멋진 등은 어떻게 가지는 건가요?.. 등짝 있습니다... [7] 회색사과3496 19/01/27 3496
129714 [질문] (Lol) 챌린저스 보시는분 계시면 주목할 팀 소개좀 부탁드립니다. [2] The Special One2286 19/01/27 2286
129713 [질문] 넷플릭스 볼만한것 추천좀해주세요 [23] 유소필위6408 19/01/27 6408
129712 [질문] 컴퓨터 스피커 추천좀 해주세요. [2] 사춘간볼빨기3258 19/01/27 3258
129710 [질문] 가르마펌후 스프레이... 그리고 씻을때는 어떡할까요? [9] IoP3190 19/01/27 3190
129709 [질문] 위 핏, 재미+운동효과가 어떤가요? Hysteresis1927 19/01/27 1927
129707 [질문] 컴퓨터 견적 확인 한 번만 부탁드립니다. [20] 우울한구름4042 19/01/27 4042
129706 [질문] 크롬 캐스트 vs 뷰잉 vs 미박스 / tv로 넷플릭스 [6] deadbody8758 19/01/27 8758
129705 [질문] 컴퓨터 업그레이드의 계절인거 같습니다. [10] 어빈2713 19/01/27 2713
129704 [질문] 스쿠버다이빙 하려면 수영을 어느 정도 해야 하나요? [5] 샨티2911 19/01/27 2911
129703 [질문] 주식으로 수익이 가능한지요...? [18] nexon5542 19/01/27 5542
129702 [질문] 카드실적 조금 모자랄때 뭘로 채우세요? [9] 제발조용히하세요3473 19/01/27 3473
129701 [질문] 리메이크 곡을 찾습니다 [7] 친절한 메딕씨2246 19/01/27 2246
129700 [질문] 다낭 바나힐 다녀오신 분들 있는지요? [14] 복슬이남친동동이2701 19/01/27 2701
129699 [질문] 아이들과 놀이용 콘솔 - 닌텐도 스위치 vs 닌텐도 위 [5] Athrun4816 19/01/27 4816
129698 [질문] 롯데리아 포켓몬 스노우볼 벛꽃/야광 에디션중 소장하신거 상태 안괜찮으신분 있나요? 조지아캔커피2286 19/01/27 2286
129697 [질문] 집안 모든 인터넷포트를 살리고 싶은데 [2] 삭제됨2045 19/01/27 2045
129696 [질문] 듀얼쇼크4 벌크제품이 인식이 안됩니다 [2] 성세현3706 19/01/27 3706
129695 [질문] 국제선 기내반입 물품에 대하여 질문이 있습니다. [4] 삭제됨2355 19/01/27 2355
129694 [질문] 광명역에서 제2공항터미널 출국 가능한 스케쥴인가여? [1] 속보1883 19/01/27 1883
129693 [질문] 올해로 예비군 5년차인데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7] M242777 19/01/27 277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