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목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회사 근처 이비인후과에 다녀왔습니다.

가서 목감기라 말씀드리니 의사분이 코에 빨대(?)를 집어넣고 이것저것 슥슥 빨아들이시더니 대뜸
"코 안쪽이 많이 휘어있고 좁은 쪽 코에 물혹도 두개 보인다. 비중격만곡증이고 겸사겸사 물혹도 없애줄테니 수술을 하는게 좋겠다." 고 하더라구요.

당황해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지만 마침 다음 환자가 있어서 그런지 아주 간단한 설명밖에 못들었습니다.
평소에 코 쪽이 좀 불편할거다.(맞아요) 어렵지 않다. 휜 거 다시 맞춰줄거고 수술 후엔 코에 솜 꽉 채워넣고 꽤 답답할텐데 회복기간 2일 정도 갖고 내원해서 솜 빼버리면 정상적으로 활동 가능할거다. 등등...
그러더니 일단 나가서 간호사한테 설명을 더 들으라네요.

간호사 분에게선 수술에 대한건 의사선생님 말씀 외엔 크게 덧붙일 게 없다. 유명하신 분이고 수술을 일주일에 두 번 하시는데 지금 수술 예약이 3월 중순까지 차있다. 예약하실거면 도와드리겠다. 비용은 50만 원쯤 할거다. 정도를 들었구요.


전에 얼핏 그리 만만한 수술이 아니라고 주워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_-; 의사양반이 너무 시원시원하게 말씀하셔서 이거 그냥 부담없이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사실 평소에 많이 답답하기도 하고...(코가 왼쪽 오른쪽 왔다갔다 하면서 자주 막힙니다. 마른 상태로요. 숨쉬기 답답한 느낌도 드물게 있구요.)

예약해도 괜찮...을까요?


참고가 될까 싶어 적자면 공장제 식으로 돌아가는 병원은 아니었고 연륜이 넘쳐나보이는 의사 한명에 간호사 두셋쯤으로 돌아가는 작은 병원이었습니다.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ㅠㅠ 좋은 밤 되세요.